문자를 보고 나서 잠이 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걱정과 설렘 때문이었다. 책과 강연에서 100일 프로젝트 21기 모집 글을 보고 신청했다. 디데이까지 57일, 자격증 시험, 아이들 방학, 취업 준비 등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브레이크를 주고 느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싶었다. '나,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찰나의 순간들이 모래알처럼 흘러가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를 내어 책과 강연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3년 전, 백일백장 프로젝트를 두 번 신청한 적 있었다.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글무료 카지노 게임였지만, 계속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쓰면서 깨달은 점은 무엇일까? 정말 변화하고 달라지긴 할까? 시간이지나고 보니, 100일 동안 1,000자를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로 인해 완벽하게 무료 카지노 게임보다는 완주해 보는 경험을 선물로 받았다. 물론 예전 글을 지금 읽으면 쥐구멍에 숨어버리고 싶다. 발행 버튼을 누르기 전에 몇 번이나 고민하면서 머리를 쥐어잡았다. 클릭하는 순간 눈을 찔끔 감았다. 비록 엉성한 글이지만, 그 속에는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과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때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많이 힘들었지만 잘 버티고, 잘 살았네. 전에는 어려웠는데 지금은 수월해졌다. 한 뼘 자란 나를 발견했다.
그후, 글무료 카지노 게임가 좋다는 걸 알면서도 일, 육아, 집안일 등으로 미루어졌다. 써야지 했지만, 어느새 1, 2년이 흘러갔다. 글을 쓰지 않아서 몸은 편안했지만, 일상 속에서 올라오는 감정들이 덕지덕지 붙여졌다. 그런 감정들을 하나씩 떼어내어 정리하고 싶었다. 주제를 무엇으로 할까?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일까? 새벽 6시수영 가면서, 설거지하면서, 지금 글을 쓰면서도 생각했다.
첫번째 주제는 4살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우울감을 겪었던 시간을 무료 카지노 게임로 했다.
두 번째는 글무료 카지노 게임다.
백일백장 프로젝트를 끝내고 글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지 않은 이유는 글재주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잘 쓰고 싶지만 그렇지 못했고, 문맥이나 주제도 없는 글을 쓴다는 생각에 좌절했다. 그래도 써봐야지 했지만, 아들의 한마디로 글을 쓰지 않았다. 아들의 말이 내게 와닿았고, 그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내가 가진 재능에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런데 그때 깨달았다. 재능이 없는 게 아니라,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소리내어 읽어보지 않았고, 수정도 하지 않았다. 그저 100일만 채우자는 생각이었을 뿐이었다. 그 당시에도 잘 쓰려고 하니, 모니터 커서만 깜박이면서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쓸 수 있을까? 그러다 발견한 책,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나를 움직이게 했다. 저자는 글에 제한을 두지 말고, 무조건 많이 써야 한다고 했다. 또한 첫걸음에서 완벽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졸작을 쓸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갖자, 머리 위의 먹구름이 사라졌다. 이제 나는 글을 많이 쓰려고 한다. 하지만 좀 더 나은 글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기 위해 책과 유튜브를 검색하며 노력할 것이다.
세번째 주제는 롱블랙, 인스타그램, 노래 등에서 받은 영감을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