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2시쯤 잠들어서 7시 30분 알람 소리에 일어났다. 아내와 아이를 깨우고 요거트를 하나씩 먹고 난 다음 외출 채비를 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시내는 화창하다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날씨였다. 9시가 성당 미사 시간이어서 8시 30분이 조금 지나서 호텔 밖으로 나왔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성당이어서 아침에 가벼운 산책을 하며 도시를 둘러볼 수 있었다. 빅토리아 광장을 끼고 한적한 인도를 따라서 걸으니 성당 모습이 드러났다.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
우리가 오늘 미사 참례를 할 세인트 프란시스 자비에르 대성당(Saint Francis Xavier's Cathedral)은 초기 영국식 고딕 리바이벌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1856년 3월 17일에 기공되어 1858년 7월 11일에 첫 번째 단계가 완공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확장과 보완이 이루어졌다. 특히, 종탑은 1887년에 기공되어 1996년에야 끝났다.
성당 내부
대성당의 전체 길이는 약 56.5m, 너비는 29.5m이며, 종탑의 높이는 36m에 달했다. 내부에는 1867년에 제작된 머피 벨을 포함하여 총 14개의 종이 설치되어 있다. 이 중 7개는 시드니의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 이전된 것이었다.이곳은 애들레이드 가톨릭 공동체의 중심지로서, 매일 미사가 거행되며, 결혼식, 세례식, 장례식 등 다양한 종교 행사가 진행된다고 했다.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다양한 인종이 보여서 다인종 국가라는 것이 여실히 보였다. 25년 희년을 맞이해 애들레이드 대교구의 3개 순례 장소 중 하나였다.
신부님과 함께
미사는 전 세계 가톨릭 미사가 그렇듯이 비슷했지만, 향을 많이 피우고, 영성체를 할 때의 경건함이 많이 나타났다.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에게 한국에서 온 여행객이고, 퍼스부터 애들레이드, 멜버른, 시드니 여행을 한다고 말하고 축복을 청했다. 그리고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이 무더운 날씨에 온몸을 덮는 전례복을 입고 있는 게 대단해 보였다. 우리는 성당을 나와서 빅토리아 광장을 따라서 쭉 북쪽으로 걸어갔다.
성당 전경
빅토리아 광장
런들몰 가는 길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은 애들레이드중심에 위치한 주요 광장으로, 현지 카우나(Kaurna) 원주민 언어로 '탄탄양가(Tarntanyangga)'라고도 불렸다. 이곳은 동서남북의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어 교통의 요지이며, 애들레이드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였다. 그런지 많은 행사가 이루어지는 듯했다.
존 맥두얼 스튜어트 동상
중간에 존 맥두얼 스튜어트(John McDouall Stuart )의 동상이 있었다.그는19세기 중반, 카지노 게임 추천 내륙 탐험의 선구자로서 카지노 게임 추천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었다. 특히, 카지노 게임 추천 대륙을 남북으로 최초로 횡단한 그의 탐험은 카지노 게임 추천 개척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었는데, 1860년, 남카지노 게임 추천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당시 카지노 게임 추천 내륙은 미지의 땅으로, 극심한 기후 변화, 물 부족, 그리고 원주민과의 갈등 등 수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었다.스튜어트의 탐험 목표는 단순히 미지의 땅을 개척하는 것을 넘어, 카지노 게임 추천 남북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로를 개척하여 카지노 게임 추천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그의 일행은 뜨거운 사막, 험준한 산악 지대, 그리고 물이 없는 광활한 평원을 넘나들며 고난을 겪었다.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튜어트는 마침내 1862년 북카지노 게임 추천 다윈에 도착하여 카지노 게임 추천 대륙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스튜어트의 탐험은 카지노 게임 추천 내륙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후 카지노 게임 추천는 목축업, 광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그는 카지노 게임 추천 개척의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의 탐험은 카지노 게임 추천인들에게 강인한 개척 정신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었으며, 카지노 게임 추천 정체성 형성에 기여했다.오늘날 카지노 게임 추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스튜어트 하이웨이는 존 맥두얼 스튜어트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명명되었다.
런들몰 도착
햇볕을 받으며 쭉걸어서 올라오니 시내 중심인 런들몰이 나타났다. 런들몰(Rundle Mall)은 도심에 위치한 보행자 전용 쇼핑 거리로, 1976년 9월에 개장했다. 길이 약 520m로, 남반구에서 가장 긴 야외 쇼핑몰 중 하나였다. 이곳에는 1,000개 이상의 소매점과 다양한 서비스 시설이 밀집해 있어 애들레이드의 쇼핑, 식사,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연간 약 5,400만 명이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아이와 돼지
런들 몰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상점들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폭넓은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거리 곳곳에는 예술 작품과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문화적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조형물로는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구로 이루어진 'The Spheres'와 돼지 조각상 'A Day Out'이 있다. 아이도 돼지 조각상과 친구가 되어 사진을 찍었다. 일단 아침이지만 졸려서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 롱 블랙, 카푸치노, 베리 스무디와 스네일(Snail) 빵을 사서 졸음을 쫓아냈다.
카페에서 잠깐 쉬기
11시가 넘어서 카페를 나와 가볍게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런들 몰의 푸트코트에 와서 중국 요리 새우 딤섬, 완탕 수프와 인도네시아 요리 로스트 치킨 칠리 쌀국수를주문했다.새우 딤섬은 맛있었는데, 완탕 수프는 밀가루 맛이 많이 났고, 쌀국수는 매콤했다. 그리고 서카지노 게임 추천 로드 트립을 할 때 멀미를 아내와 아이가 살짝 했어서 약국에서 멀미약을 하나 샀다. 식사를 하고 난 뒤, 오늘은 시내 문화 투어로 잡아서 먼저 미술관으로 향했다.
점심 식사
멀미약 구매
런들몰 지나가기
애들레이드의 햇살은 퍼스보다 더 따사로운 듯했다. 더 후텁지근해서 그늘 속으로 숨고 싶은 날씨였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미술관(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은 1881년에 설립된 미술관으로, 약 47,0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원주민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카지노 게임 추천 미술 작품, 유럽, 북미, 아시아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미술 전용 갤러리 공간을 보유하고 있었다.다양한 예술 작품과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애들레이드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명소였다.다만, 전시품이 체계가 없는 듯해서 그 점이 아쉬웠다.
따사로운 런들몰 거리
미술관 도착
원주민 항해 지도
미술관 작품들
소파가 좋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South Australia)은 애들레이드의 노스 테라스(North Terrace)에 위치한 주립 도서관으로, 남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가장 큰 공공 연구 도서관이었다.
주립 도서관
이 도서관은 남카지노 게임 추천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한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 내에서 발행된 모든 인쇄 및 시청각 자료의 저장소 역할을 했다. 이곳은 다양한 건축 양식을 가진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1861년에 개관한 역사적인 인스티튜트 빌딩(Institute Building), 1884년에 개관한 모틀록 윙(Mortlock Wing), 그리고 2003년에 개관한 현대적인 스펜스 윙(Spence Wing)이 있다. 중앙의 시계는 영국 런던의 빅벤 설계자가 만든 시계라고 했다. 남카지노 게임 추천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귀중한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도서관 내부
도서관에서 사진 찍기
이어서 우리가 방문한 곳은 미술관과 도서관 사이에 있는 박물관이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South Australian Museum)은 애들레이드의 노스 테라스에 위치해 있으며, 165년 이상 동안 카지노 게임 추천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400만 점이 넘는 표본과 문화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과 문화 세계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보여줬다. 이 지역의생물다양성, 태평양 문화, 메가파우나, 오팔화석, 극지방 역사, 에디아카라 화석, 광물, 고대 이집트실 등을 포함한 전시관을 5층에 걸쳐 탐험할 수 있었다.우리의 눈길을 끈 곳은 단연 카지노 게임 추천 원주민들의 유물들로 오직 여기서만 볼 수 있어서 의의가 컸다. 원주민 지도는 처음 봤는데 굉장히 많은 부족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박물관 탐험
세 곳을 돌면서 많이 걸었기에 오후에 재충전을 위해서 카페를 찾는데 일요일에는 다들 2시 30분, 3시까지만 영업하는 카페가 대부분이라서 런들 몰까지 다시 와서 내부에 있는 카페로 갔다. 나는 플랫 화이트, 아내는 아이스 라테, 아이는 초코 셰이크를 시켜서 해가 저물어가길 기다렸다. 드디어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플랫 화이트를 마셨는데, 플랫 화이트(Flat White)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 음료로서 부드럽고 크리미 한 질감이 특징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와 뉴질랜드에서 기원한 이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더블 샷의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미세하게 거품을 낸 스팀 밀크가 사용되고, 이 거품층은 카푸치노보다 얇고 라테보다 약간 더 두꺼웠다. 에스프레소와 스팀 밀크의 비율이 균형을 이루어 커피의 맛이 우유에 의해 희석되지 않고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데, 라테보다 커피 맛이 더 강하고, 카푸치노보다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었다. 해가 지면노을을 보기로 했어서글레넬그 비치까지는 트램을 타고 가기로 했다.1시간 정도 천천히 달리는 트램 속에서 도시 구경을 하며 우리는 해변으로 갔다.
잠깐 쉬어가기
트램 타고 이동
글레넬그 비치(Glenelg Beach)는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중 하나로서시내 중심에서 약 10km 서쪽에 위치해 있다. 시내에서 트램을 이용하면 직통으로 약 50분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곳인데, 퍼스의 스카로보 비치가 떠올랐다. 이 해변은 반짝이는 백사장과 맑은 바다로 유명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였다. 해변 주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식사와 쇼핑을 즐기기에 좋은데,특히 제티 로드(Jetty Road)는 부티크 상점과 노천카페가 모여 있는 번화한 거리로 유명했다.
해변 도착
이곳에서는 수영, 일광욕, 산책 등 다양한 해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돌고래 투어,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의 해양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고했다. 또한,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에 적합했다. 이 지역은애들레이드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 정착지 중 하나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문화유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글레넬그 타운 홀(Glenelg Town Hall)은 지역 역사를 소개하는 디스커버리 센터로 활용되고 있었다.
글레넬그 비치
저녁 식사로 피자 식당에 가서 페퍼로니 피자와 BBQ 피자를 시키고, 아내는 남카지노 게임 추천 지역 맥주, 나는 남카지노 게임 추천 리슬링 와인을 주문해서 먹었다. 우리는 저녁 식사를 하고 노을까지 기다려보려고 했는데, 일몰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이라서 보고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내일 아침 8시까지 렌터카 대여를 하러 가야 하니 일찍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시 트램을 타고 애들레이드 시내로 들어갔다. 호텔에서 내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니 짐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