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ariro National Park
2025년 1월 20일(월) 오클랜드에서 통가리로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통가리로에 가는 날이 밝았다. 어젯밤에 날씨를 계속 찾아보다가 아내와 의논 끝에 화요일이 아닌 렌터카를 타고 출발하는 오늘 국립공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월요일은 흐림이지만, 화요일은 내내 얕은 비 소식이 있어서 이때 걷는다면 비를 맞으면서 걸어야 해서 무리하는 걸 알면서도 강행하기로 했다. 사실 무리라면 운전을 해야 하는 나만 해당되긴 했카지노 게임 사이트.
로드 트립 시작 전오전 7시에 일어나서 바로 짐 정리를 하고 나와서시내에 있는 렌터카 회사로 갔다. 아침 기운을 내게 해줄 커피와 주스를 산 다음 차량을 수령하고, 일단 트래킹에 필요한 물, 주스, 김밥, 초콜릿, 과자, 샌드위치 등을 사기 위해 근처 마트에 갔다. 오클랜드에서 꽤 큰 마트인지 종류도 많고 우리나라 대형마트 느낌이 물씬 났다.
꼬마 마트 직원
우중충한 하늘 아래 로드 트립 시작
멀리보이는 통가리로장을 보고서 내비게이션에 바로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출발점인 마너와투왕거누이 지방의 와카파파(Whakapapa) 마을을 찍고 출발했다. 330km가 넘는 길이었는데 국도가 많은지 4시간 넘게 걸린다고 나왔다. 호주에서 운전 경험이 있는 나는 호기롭게 출발해서 한참을 달리고, 중간에 한 번 쉬었다가 와카파파 마을에 도착해서 주차를 했다. 도착 50km가 남았을 때부터 통가리로산과 나우루호에산이 보여서 웅장한 규모에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카지노 게임 사이트. 출발 사진을 찍고 두둑한 가방을 멘 다음 출발을 했다.
출발 주차장 도착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은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 중 하나로 1894년에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설립되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 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그 이유는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마오리 문화와 신화적 중요성 때문이카지노 게임 사이트. 약 80,000 헥타르에 달하며 세 개의 활화산인 통가리로(Tongariro), 나우루호에(Ngauruhoe), 루아페후(Ruapehu)가 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
다양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공원 내에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분화구, 화산암 지대, 온천, 그리고 산악 지형이 펼쳐져 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알파인 초원, 고산 식생,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s)와 푸른 호수(Blue Lake)는 그 독특한 색상으로 인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였다. 이 외에도 폭포와 고산 습지가 있어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공원의 중심에는 세 개의 활화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루아페후(Mount Ruapehu)는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겨울철에는 스키 리조트로도 유명했다. 나우루호에(Mount Ngauruhoe)는피라미드 형태의 완벽한 화산으로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Mount Doom'으로 등장하여 더 유명해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꼭 와봐야 하는 여행지였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은 약 19.4km에 달하는 일일 트레킹 코스로서 세계 최고의 당일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었다. 이 코스는 화산 분화구, 유황 냄새가 나는 온천, 알파인 초원, 에메랄드 호수 등 다양한 지형을 거치며 인간 세상을 넘어선 풍경을 보여줬다.
이곳은 또한, 다양한 식물군과 동물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알파인 식생과 원시림에는 희귀한 식물과 이끼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고유종인 키위새, 투아타라, 각종 도마뱀류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 내의 생태계는 뉴질랜드의 자연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통가리로는 마오리족에게 신성한 땅으로 여겨지는 곳으로써 마오리 전설에 따르면, 통가리로 산과 주변의 산들은 신들이 거주하는 장소로 이곳의 자연현상은 신들의 분노나 축복을 나타낸다고 믿어졌다. 1887년 마오리 추장 테 헤우헤우 투키노 4세는 이 지역을 뉴질랜드 정부에 기증하여 보호를 받도록 했으며, 이는 마오리 문화와 자연 보존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우리는 처음 알파인 크로싱을 계획했다가, 날씨 변수로 인해 날짜가 바뀌고, 시간을 넉넉하게 당일에 쓸 수 없어서 타마 호수 트랙으로 가기로 했다. 타마 호수(Tama Lakes)는 아름다운 화산 호수들로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주요 명소 중 하나였다. 타마 호수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 코스와는 별도로서 타마 호수 트랙(Tama Lakes Track)을 통해 접근할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타마 호수는 두 개의 호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부 타마 호수(Upper Tama Lake)와 하부 타마 호수(Lower Tama Lake)로 구분되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 호수들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분화구에 물이 고여 만들어졌다. 두 호수 모두 뉴질랜드의 화산 지형을 잘 보여주는 곳이카지노 게임 사이트. 타마 호수 트랙은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유명한 트레킹 루트 중 하나로 우리가 출발하는 와카파파 빌리지(Whakapapa Village)에서 시작되카지노 게임 사이트.
여기서 출발
트랙은 총 17km(왕복 기준)로하부 타마 호수까지는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 상부 타마 호수까지는 추가로 1시간 정도 소요되카지노 게임 사이트. 트레킹 경로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상부 타마 호수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고 도전적일 수 있었는데, 기상 상황이 좋지 않고 아이와 함께 가는 것이라서 고민이 되카지노 게임 사이트. 트랙을 따라가는 동안 웅장한 화산 경관과 뉴질랜드 특유의 식생을 감상할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타마 호수에서는 루아페후 (Mount Ruapehu), 나우루호에 (Mount Ngauruhoe), 그리고 통가리로(Mount Tongariro)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타라나키 폭포 가는 길타마 호수는 비교적 덜 붐비는 트레킹 코스로 조용한 환경에서 뉴질랜드의 자연을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라고 했다. 호수 주변의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드넓은 화산 지형이 주는 장엄함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자연의 티끌 같은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카지노 게임 사이트. 우리가 갈 때는 이미 오후 2시가 되고 있어서 그런지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올라가는 사람들은 타라나키 폭포(Taranaki Falls)까지 가는 사람들이카지노 게임 사이트. 타라나키 폭포는 출발 1시간 정도 되었을 때 만나는 멋진 포인트였다. 우리는 여기서 한 10여 분을 쉬고 다시 출발했다. 여기서 2시간을 가야 타마 호수를 만날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타라나키 폭포 도착가는 내내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샘, 골룸이 모르도르를 걸어가는 장면이 오버랩되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만큼 와서 직접 걸어보니 영화 속에서 왜 그렇게 표현되었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탁 트인 풍경 속에 여름이지만 아직도 만년설이 뒤덮인 루아페후와 웅장하게 우뚝 솟은 나우루호에와 통가리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걷느라 힘든지 모른 채로 걷고 계속 걸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이는 2시간 넘게 걸으니 다소 힘든 내색은 있어도 끝까지 잘 걸카지노 게임 사이트. 나우루호에의 산등성이에 올라서 더 가니 드디어 오늘 목적지인 타마 호수에 도착했다. 원래는 여러 개의 호수가 있었는데 아래에 하나, 위에 두 개로 합쳐졌다고 하며 물이 깨끗하고, 여러 동식물의 서식지라고 했다.
우리가 만난 풍광
타마 호수까지 걸어온 길
더 올라가니 바람도 강해지고, 산비탈인데 단단한 흙이 아닌 자갈에 미끄러지는 지형이라서 아이가 계속 가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역시 화산 지형이라 그런지 걷는게 쉽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 프로도와 샘이 왜 자꾸 미끄러졌는지 이해가 갔다. 3시간을 걸은 상황인데 시간은 이미 오후 5시를 넘어가고 있어서 하산을 해야 했다. 사실 타라나키 폭포부터는 우리만 걸어서 우리 눈에 들어오는 모든 땅에 인간은 우리 셋만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조금씩 흐려지는 구간이 생기고 하니 아이가 이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무섭다고 했다. 하긴 사방이 뻥 뚫려서 반경 몇 km는 보이는데 우리만 있는 듯해서 느낌이 이상하긴 했다. 내려오는 길은 쉬지 않고 재빠르게 내려와서 2시간 만에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
다시 돌아온 곳
도착알차게 즐긴 통가리로 국립공원 트래킹을 무사히 마치고, 근처 산장 호텔로 오니 저녁 7시 30분이 넘어가고 있카지노 게임 사이트. 체크 인을 하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여기서 저녁 식사를 했다. 아내는 피시 앤 칩스에 맥주, 아이는 연어 스테이크, 나는 풍기&햄 피자와 제로 콜라로 트래킹 성공 만찬을 했다. 우리가 먹는 테이블에서 바로 나우루호에가 보여서 붉게 노을 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대했던 통가리로 트래킹을 이렇게 마치게 되어 아이도 대견하고, 함께 해준 아내, 나 자신에게도 뿌듯했다.
노을지는 통가리로 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