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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단 Feb 15. 2025

디지털 온라인 카지노 게임 주도하는 포스트휴먼 시대

하나의 ‘종’, 두개의 ‘속’이 생기는 역진화 시대가 열리다

인간은 어떤 것에 종속되어 어떤 가족과 함께 어디를 보고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을 생물학적 분류 체계를 사용해 풀어보자.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종속과목강문계”를 배웠다. 인류의 예를 들어 분류하면 영장 ’목’, 사람 ’과’, 호모 ’속’, 온라인 카지노 게임 ‘종’이다. ‘종’은 어떤 종류를, ‘속’은 어디에 속하는지, ‘과’는 혈육인 가족을, ‘목’은 바라보는 곳을 각각 의미한다.


‘목目order’, ‘과family’, ‘속屬genus’, ‘종種species’


‘목目order’은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지므로 ‘목’이 같다는 것은 같은 질서 속에서 함께 살아간다는뜻이다. 생물학적 분류로는 영장이지만 다른 영장 ‘목’에 속온라인 카지노 게임 원숭이, 침팬지, 우랑우탄과 같은 질서 속에서 인류가 살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인류는 지금 생물학적 분류가 무색한 질서 속에서 살고 있다는 뜻이다.


‘과family’는 가족이므로 혈육을 나눈 친족을뜻한다. 생물학적 분류로는 사람 ’과’인데 침팬지, 고릴라, 우랑우탄은 사람’과’에 속한다. 혈액 DNA는 엄청나게 유사하다. 물론 이를 피부로 느낄 만큼 같은 사람으로 사회를 함께 이루지는 않는다. 생물학적 분류가 두번째 무색해졌다.


‘속屬genus’은 하나의 영혼을 가지는 윤리집단에 속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인류는 호모 ’속’에 속한다. 호모까지 내려오면 이제 생물학적으로 인류와 함께 온라인 카지노 게임 동물은 더 이상없다. 인류만 호모 ‘속’에 속하기 때문에 인류가 곧 호모인 셈이다. 그래서 생물학적 분류가 이번에는 무색한 것이 아니라 별반 필요가 없다. 같은 사람 ‘과’에 속온라인 카지노 게임 우랑우탄, 고릴라, 침팬지도 호모의 영혼을 갖지는 않는다. 황색인종, 흑인, 백인이 다른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온라인 카지노 게임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와 영혼을 달리온라인 카지노 게임 외계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종種species’은 영혼이 형성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치를 전달온라인 카지노 게임 방법이 같음을말한다. 가치와 의미 전달 수단인 언어의 종류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는 호모 ‘속’ 속에서 유일한 ‘종’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민족과 나라에 따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언어라는 것이 다르지 않다. 모든 인류는 ‘텍스트’라는 것을 사용하고 텍스트가 모였을 때 맥락을 이뤄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 지는 언어의 기본 구조를 갖는 면에서 결코 다르지 않다. 4만년전 쯤 멸종한 호모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다른 ‘텍스트’를 갖고 있었으며 그 결과 언어구조와 의미를 결정하는 맥락이 달랐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였으므로 현재 호모 속에는 딱 한 종류의 종만 있다.


첫 질문으로 돌아가 답을 하면, 인간은 텍스트를 사용해 얻어지는 맥락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호모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스템에 종속되어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 분류로는 한 핏줄인 침팬지, 우랑우탄, 고릴라와 같은 다른 사람 ‘과’와 한 가족임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늘 반전은 있다. 그런데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영장류와 동물에게 그토록 철저하게 문을 걸어 잠그고 스스로를 고립시켜 호모 사피엔스 “자아 정체성”를 고집하더니 정작 “외계인, 외계 존재”에게는 너무나 쉽사리 경계를 허물고 있다. 심지어 호모 사피엔스의 고유 정체성이었던 언어 텍스트 맥락마저 외계 존재에게 맡겨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유사 생명체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게 다가가고 있다.


디지털 유사 생명체는 생명의 3대 분류인 동물계, 식물계, 원생생물계에 속하지 않고 외부 세계로부터 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생명의 신비를 함께 하면서 심지어 생물 분류상 같은 혈육 속 다른 사람 ‘과’는 척을 지면서 외계 생명체에게만은 호모 사피엔스와 영혼을 기꺼이 함께 한다. 하지만 디지털 컴퓨터도 이에 동의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속도로 가다가는 디지털 영혼을 만들 기세다. 이러다 자칫 디지털 인공지능이 호모 ‘속’을 거부할지도 모를 일이다. 인류를 벗어난 ‘속’을 만들지도 모른다.


만약 디지털 ‘속屬’, 사피엔스 ‘종種’이 생겨난다면 포스트휴먼 시대 호모 사피엔스와 디지털 사피엔스가 생겨 생물 진화 역사상 처음으로 하나의 ‘종’ 두 개의 ‘속’으로 분류가 변화할지도 모르겠다. 역진화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포스트모더니즘(텍스트 파편화, 의미 해석 맥락화 과정)으로 이제 겨우 “인간”을 이해하게 되었는데 바로 인간의 자리를 디지털 사피엔스에게 넘겨주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곧 이어 “사피엔스” 딱지도 땔 기세다. 양자컴퓨터는 “사이보그 트랜센던스” 인류를 만들 준비를 마친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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