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따라잡기 (09)
2025년 4월 현재, 카지노 게임 추천 유료 멤버십 회원 회비는 한 달 1,900원이다. 이 돈을 내고 가입하면, 회사는 2,000원의 적립금과 함께 무료배송 및 할인쿠폰, 멤버십 전용 가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 멤버십은 정가 3,900원. 지금은 매월 1,990원으로 할인 행사 중인데, 마찬가지 가입하면 무료배송과 각종 적립금 등 회비를 뛰어넘는 할인 혜택을 준다.
산술적으로는 계산이 맞지 않다. 아니, 회비가 1,900원인데,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적립금은 오히려 100원 더 많은 2,000원이라니. 다만, 그 속내를 알면 오히려 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100원 더 주고도 남는 유료 멤버십의 비밀을 알아보자.
각종 플랫폼에서 회비보다 더 많은 적립금을 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회원 유지. 더 나아가 회원을 계속 사이트에 머물게 함으로써 고정 소득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는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 적립금은 당연하게도 카지노 게임 추천 안에서만 쓴다. 배달의민족 쿠폰은 다른 배달 플랫폼에서는 못 쓴다. 오로지 그 ‘사이트 내’에서만 그 쿠폰을 이용해서 쇼핑이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감이 오는가. 맞다. 사실 1,900원 받고 2,000원 주더라도 적자가 아니라, 단돈 100원에 고객을 지속적으로 플랫폼에 남겨두는 ‘당근’ 마케팅인 셈이다.
어찌 됐든 플랫폼에서 일정한 혜택을 주는 건 사실 아닌가?
이렇게 물을 수도 있다. 이도 맞다. 아무튼 소비자가 뭔가를 받는 건 사실이기 때문. 단, 말을 아래와 같이 바꿔보면, 플랫폼 또한 마냥 손해는 아니라는 것이 보일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매월 ‘오직 카지노 게임 추천 내에서만 쓸 수 있는’ 100원의 적립금을 준다.
어떤가. 제법 다르게 느껴지지 않나. 사실 액면상으로만 볼 때는 소비자에게 남는 장사 같다. 카지노 게임 추천 멤버십에 가입하면 100원(정확히는 ‘100원 가치’)를 얻기 때문.
단, 그 돈은 카지노 게임 추천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카지노 게임 추천화폐’와도 같다. 고객이 그 100원을 쓰려면 지속적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단돈 100원에 고객을 붙들어둔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손해 아니냐고? 아니다. 회원이 계속 머물면서 앞으로 사게 될 제품의 이윤이 단 100원만 넘어가도 카지노 게임 추천는 손해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0,000원 짜리 제품이면 그 1%인 100원, 20,000원 매출이라면 0.5% 이윤만 남겨도 100원 가치는 된다.
만약 고객이 이렇게 준 포인트를 쓰지 않으면? 간단하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비롯해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사용기한을 둔다. 고객에게 준 100원은 쓰지 않으면 다시 플랫폼으로 환수된다. 즉, 카지노 게임 추천 입장에서는 100원을 들여 – 매출이 없다면 그 100원도 다시 돌아오는 – 고객을 붙잡아두는 집객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냥 모두에게 100원씩 편히 지급하지 왜 구태여 1,900원의 회원 결제를 거치게 할까. 이는 소비자 심리에 관계있다.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고객은 직접 ‘자신의 돈이나 노력을 들여’ 획득할 때, 그 보상을 다른 것보다 소중히 여긴다. 예를 들어, 콘서트 기획자가 무료 초대권 티켓을 뿌린다고 해보자. 이 기획자는 ‘무료’보다는 단돈 1,000원이라도 고객이 직접 내고 구매하게 해야 경험상 참석율을 더 높일 수 있다.
고객은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는 것, 말하자면 자신의 돈이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히 여긴다. 따라서, ‘무료’ 콘서트보다는 1,000원이라도 결제할 때 안갈 때 그 1,000원을 잃게 되기 때문에 참석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식당 예약에서 위약금을 둘 때 참석율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1,900원’ 결제 또한 마찬가지다. 일단, 1,900원을 결제해, 고객의 돈으로 ‘장애물’을 고객의 마음에 심는다. 이후 그보다 많은 2,000원을 줌으로써, 고객을 계속 유지시키는 한편 그 돈을 쓰려는 마음 또한 자극한다. 고객은 내가 낸 1,900원을 손해보기 싫기 때문에, 적립금 사용기한 내에 어떻게든 사이트를 다시 방문해 뭐든 사려할 것이다. 안온다면? 그만큼 카지노 게임 추천의 부대수익은 1,900원이나 더 늘어난다.
그렇게 사는 물품값에서 단돈 100원 이상만 더 이윤을 만들어내면 카지노 게임 추천는 손해 보지 않는다. 무료배송이라 간주하면 1만원의 1%, 2만원의 0.5%다. 이는 비교적 쉽게 달성할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무료배송 요건은 4만 원 이상 구매. 쿠폰을 써도 2만 원 이상 사야 한다. 100원을 회수할 방법은 고객이 구매하는 한 매우 많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렇게 멤버십과 혜택을 결합해 고객을 유인, 유지하는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혜택의 종류도 다양해, 쿠팡과 네이버는 아예 멤버십 회원에게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넷플릭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의 입장에선 쇼핑몰 멤버십 하나로 콘텐츠까지 볼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런 멤버십형 구독 서비스는 가전 분야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클럽’과 ‘LG전자 가전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모든 제품이 대상은 아니지만, 적절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엮으면 제휴카드 할인혜택까지 묶어 꽤 쏠쏠한 가격에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구독서비스가 요새 나온 것은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신문을 비롯해 정수기, 상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이미 구독 서비스가 있어왔다. 하다못해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비디오/DVD 대여점도 월 10,000원의 회비를 미리 내면 비디오테이프를 더 빌려주는 혜택 프로그램이 있었다. 모두 안정적인 수입과 혜택의 맞교환을 원한 회사와 고객의 니즈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구독서비스의 회원유지 효과를 광고비용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쓰게 하려면, 우선은 고객을 사이트로 불러오는 ‘유입’ 유도부터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에서 SNS, 미디어,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이 지속적으로 우리 제품을 보고 긍정적인 기억을 갖는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필요하다. 이런 작용이 지속될 때 비로소 고객은 관심을 갖고 또 기억하며, 나아가 실제 구매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프로세스가 많은 만큼 비용도 낮지는 않다. 이걸 100원으로 묶어둘 수 있다면, 해당 사이트는 꽤나 성공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컬리의 ‘100원 추가 적립’이 어필하는 이유다.
정리하면, 1,900원 받고 2,000원 내주는 마켓컬리의 적립금 정책은 겉으로만 보면 100원 적자로 보일 수도 있다. 단! 이 적립금을 오직 ‘컬리’ 내에서만 쓰고, 또 적립금으로 인한 고객 유도와 유지 효과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꽤 쏠쏠한 회원 유치 및 유지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단, 여기에도 우려는 있다. 본말이 전도돼 혜택을 과도하게 주다가 생각 외로 그 혜택에 고객이 너무나 몰려 회사가 망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는 제공하는 혜택의 콘텐츠가 너무 부실하거나 그 외적인 사고로 본래 서비스까지 덩달아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관건은 우선 본 서비스의 품질 자체가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적립금으로 인한 혜택은 본질적으로 회원을 잡아두고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만약 본 서비스의 품질이 낮다면 제공하는 혜택이 높아도 고객은 빠져나갈 것이고, 그 반대로 서비스 품질이 높다면 혜택이 낮아도 고객은 기꺼이 고객으로 남을 것이다.
우선 본 서비스부터 확실한 유통의 흐름을 만들어보자. 그 흐름이 어느 정도 성숙했을 때, 고객에게 별도의 혜택을 돌려줌으로써 지속적인 사이트 유입 및 회원 유지 방안으로 쓰는 게 적절하다. ‘적립금’ 마케팅은 이럴 때 환영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