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사치는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완벽주의 성격이 되었지만, 둘째 유시노는 아버지로 인해 발생한 가족해체라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잊기 위해 스스로 밝고 쾌활한 낙천주의 성격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그렇게 살면 고통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거나 지루하면 참지 못하고 다른 즐거운 경험을 찾아 쉽게 떠난다.
한 가지 일에 머무르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되며, 연예를 하더라도 여러 사람을 만나며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도 유시노는 회사의 업무를 쉽게 바꾸고 남자 친구와도 금방 사귀고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시노 : 나 어때?
치카 : 멋져
스노 :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치카 : 그런데 이 명함, 융자 담당 과장 직속 고객 상담 담당? 이게 뭐야?
요시노 : 그게 뭐냐면 과장님 모시고 외근도 한다는 거야
사치 : 일로 승부 보기로 했구나
요시노 : 그게 뭐 나빠?
사치 :누가 뭐라고 했어? 제대로 할 생각이면
요시노 : 당연하지
사치 : 남자한테 차이고 도피처를 찾는 거 아니면
요시노 : 10년을 일에만 매진하는 언니에 비할 바 아니지만
이렇듯 고통스러운 경험을 회피하는 성격은 한 곳에 오래 머물거나 집중하지 못한다. 내면의 힘든 감정을 직면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외부로 돌리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심리적인 방어기제로 ‘합리화’를 사용한다. 자신이 이것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합리화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격은 부모에 의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어려움 없이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되거나, 반대로 요시노처럼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든 경험을 한 아이들이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된다. 스스로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의 그림자인 고통스러운 감정을 무시하고 세상을 살아간다.
이러한 성격의 사람들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행복하게 포장해서 이야기한다. “저는 어린시절 할머니가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어요” 이 말은 사실 부모가 아닌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이야기다. “저는요, 저를 사랑해주신 엄마가 두 분이나 계셨어요.” 계모 밑에서 자란 현실을 두 명의 엄마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행복한 어린시절로 기억을 왜곡시킨다.
이것이 굳어지기 시작하면 ‘나’라는 성격이 되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치우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진정한 즐거움은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냈을 때 온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감은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냈을 때 얻는 것이다. 반대로 빠른 쾌락 뒤에는 긴 고통이 따르는 법이다. 순간의 즐거움에 탐닉한 마약중독자가평생고통 속에빠져 살듯이 말이다.
예를 들어 수박 겉을 핥아서는 수박의 단맛을 맛볼 수가없다. 딱딱카지노 게임 사이트 쓴 껍질을 뚫고 들어가야만진정한 단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눈앞의 힘듦으로 일과 사람을 포기한다면 진정한 즐거움과 사랑을 맛볼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여러분들 중에 이 글을 읽고 “사실 내가 이런 성향인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성장하지 못한 내면 아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러다 보면 고통은참기 힘들고 회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자연스럽게 상황에 따라왔다가 사라지는 대상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남자들은 아빠처럼 나를 버리고 떠날 거야!
사치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한 반면에 둘째 유시노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해서, 남자들은 언젠가자신을 버리고 떠날 거라는 생각으로 인해 불안해한다.
그래서 그들이 떠나지 못하게 그들에게필요한 것을 줄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떠나지 않음을확인하려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어떻게든 옭아매려고 하지만 오히려 남자 친구들은 이러한 집착에 지쳐 떠나가게 된다.영화에서도 유시노가 남자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남자 친구 : “아르바이트비 들어오면 금방 갚을게”
요시노 : “급할 거 없어”
요시노는 남자 친구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마음이 더 편안하고 행복해한다. 왜냐하면 그 순간만큼은 자신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요시노는 왜 남자들이 자기를 떠날 거라는 왜곡된 신념이 생기게 되었을까?
아이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부정한다. 그래서 어린시절 유시노는 아버지가 이혼을 하고 집을 떠난 것은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만, 내가 잘못해서 떠난 거야’라고 왜곡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나를 두고 떠날 리가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점차 굳어지고 신념이 되면서 남자와의 관계에서 항상 자신을 떠날 거라는 두려움에 상대방에게 잘해주고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아이러니하게도 남자가 실제로 떠났을 때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다시 반복하게 된다.
“그 사람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좋아서 사랑할 뿐이다.”
만약 여러분 중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처럼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실제 관계에서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좋아서 사랑하는 것이지, 꼭 무언가를제공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