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이번엔 대항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다.
보통은 비즈니스석이라 부르지만 항공사별로 비즈니스석을 부르는 명칭은 다 다르다. 대한카지노 게임 비즈니스석의 이름은 '프레스티지 클래스(Prestige Class)'다.
올해 상반기는 해외 출장이 많았다. 3월에만 싱가포르 출장에 이어 미국 워싱턴 DC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대한카지노 게임이었다. 워싱턴 DC는 대한카지노 게임만 직항 노선을 운영하기 때문이다.주로 아시아나항공을 많이 타서 이번 출장길에서 대한카지노 게임 프레스티지 클래스가 더욱 기대가 됐다.
갈 때는 KE093편 이코노미석을 탔다. 다행히 한국에 올 때 KE094편 프레스티지석을 타게 됐다. 올 때 비행시간은 16시간. 말만 들어도 한숨이 나왔다. 진짜로 자도 자도 끝이 없었다.그래도 한 달 사이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국적사 대한카지노 게임과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보다니, 내심 기대가 됐다.
우선 좌석. 대항항공 프리스티지 클래스가 좌석이 더 많다. 이 기종은 보잉 777로 가로로 6석(2/2/2 배열), 세로로 6열로 프레스티지석이 총 36석이다. 이에 반해 내가 탔던 아시아항공 기종은A350으로가로 4석(1/2/1 배열), 세로로 7열로 비즈니스석이 총 28석이다.
비즈니스석 좌석 디자인도 다르다. 대항항공 프레스티지석 좌석이 좀 더 넓은 느낌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보다 아늑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카지노 게임이 좌석 앞뒤 공간이더 길고 옆에 길게 여유 있게 수납공간이 있는 것이특징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옆에 물건을 둘 있는 넓은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두 발을 뻗는 공간은대항항공이 위가 뚫려있는 발 받침대로 발을 편하게 벌릴 수 있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두 발을 좁아지는 서랍에 쏙 넣는 구조다.
좌석은 대한카지노 게임 프레스티지석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과 마찬가지로 풀플랫, 즉 180도로 펴지는 좌석이다. 그래서 침대처럼 누워서 갈 수 있다. 경험상 나는 풀플랫보다는 살짝 상체가 기울어져 살짝 기내는 것이 편하다.풀플랫은 허리가 살짝 배긴다.그리고 대한카지노 게임은 기내벽 색상이 베이지 색으로 밝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레이색으로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다.
기내 영상은 대한카지노 게임 TV 화면이 더 커서 홀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번에는 상영 시간이 긴 '듄(Dune)', '듄 2(Dune part2)'를 연속해서 봤다. TV시리즈는 끌리는 것이 없었다. 미드를 보고 싶었는데 시즌1로 시작하는 것이 없었다.
탑승해서 자리에 앉으니 베개, 담요 그리고 어매니티 가방이 놓여 있었다. 어매니티에는 덴탈세트, 핸드크림, 립밤, 안대로 구성됐다. 아. 덴탈세트 쓰기 아까운데.
기내 담요가 대박이었다. 엄청 따뜻하다. 갈 때 이코노미석은 추워서 담요를 목까지 덮었는데, 비즈니스 클래스는 덥다. 지금껏 비행기를 타면서 늘 서늘하게 추워서 이불을 꼭 덮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계속 덮고 있자니 더워서 땀이 날 지경이었다.
대한카지노 게임을 타나 아시아나항공을 타나 이륙할 때 잠이 쏟아지는 것은 똑같다. 다만 한 시간 정도 지나고 잠에서 깼을 때, 승무원이 와서 식사 메뉴를 물어보며 잠들어도 식사 때 깨울 것인지를 묻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식사는 2번, 그리고 간식 1회.
이륙하고 나서 2시간이 지나 점심이 나왔다. 주요리 메뉴는 참치비밤밥, 마데이라소스의 쇠고기 안심스테이크, 당근유자퓨레를 곁들인 연어구이 중 택 1이다. 워싱턴 DC에 있는 동안 한식을 못 먹었다. 무조건 한식이다. 메뉴판에서 주메뉴 밑에 각주로 스테이크와 어울리는 와인, 연어구이와 어울리는 와인을 명기해 놓은 것도 인상적이다.
먼저 어뮤즈 부쉬로 완두콩퓨레 트러플타르트가 나왔다. 입맛을 돋우는 맛이다. 이어서전채로 쇠고기 카르파치오가 나왔다. 깔끔했다.
그리고 주요리 참치비빔밥. 그릇 밑에 각종 야채를 깔고 그 위에 참치를 여러 조각 얹었다. 참기름을 붙고, 초고추장을 밥과 함께 넣어 비볐다. 그릇이 밥과 참치와 야채를 같이 넣고 비비니 꽉 찼다.
그리고 엄선된 각종 치즈, 디저트와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바닐라와 초콜릿맛. 나는 바닐라를 좋아한다. 먹고 나니 입안이 개운하다.
이번 비행에선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바로 라면! 두 끼의 식사 사이에 간식이 나온다. 샌드위치, 쿠키, 감자칩, 맛밤 그리고 라면 중 하나를 시킬 수 있다.
비행 중에 과식하면 속이 더부룩해서 안 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뒷자리에서 라면 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 게다가 일주일 내내 한식을 못 먹었다.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승무원에게 라면을 부탁했다. 사실 난 평상시에도 라면을 즐겨 먹지 않는다. 나는 라면을 매우 좋아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라면을 참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엔 참을 수 없었다.
흰 쟁반에 파와 청양고추를 얹은 라면, 김치와 오이지가 나왔다. '아따! 맛있네!' 라면 레시피 대로 끓였나 보다. 면발이 꼬들 꼬들하고 국물인 진한 것이 일품이다!
다음엔 아시아나항공 라면도 먹어봐야겠다.
그런데 신기하다. 라면을 먹고 난 후에 라면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승무원들이 다른 승각들에게 라면을 서비스하는데 나에게는 더 이상 라면 냄새가 안 났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7시간 남았을 무렵 감자칩, 맛밤 등을 나눠줬다. 짭조름한 포테이토칩 참을 수 없지. 마침 입이 심심하던 차였는데, 굿 타이밍!
두 번째 식사는 착륙 2시간 전에 나온다. 저녁이다. 주요리는 LA갈비구이, 오렌지 데리야끼소스의 대구구이, 치킨샌드위치 중 택 1이다. 역시 난 LA 갈비다.
호박을 곁들인 그린 샐러드가 나오고 주요리로 LA갈비가 나왔다. 호박 샐러드는 신선했다.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역시 하늘에서 먹는 채소란.
LA갈비는 볶음 고추장과 함께다. LA 갈비 한점, 고추장 한 젓갈 찍어 꼬들한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갈비의 쫄깃함과 고추장의 단 매운맛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꿀꺽! 어느새 한 상 다 먹었다.
신선한 계절 과일로 마무리했다. 노란 멜론 한 덩어리와 딸기 한 조각, 깔끔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입가심 커피 한 모금.
그래도 16시간의 길고 긴 비행, 비즈니스 클래스라 한결 편하게 왔다.
대한카지노 게임과 아시아나항공. 두 국적사 비즈니스 클래스 시설과 서비스가 자기만의 개성이 있었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그냥 이 개성 넘치는 호사스러움을 또다시 즐기고 싶을 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