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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락 Dec 01. 2022

네가 뭔데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알아?

역지사지(易地思之)


독서 모임에서 나온 단어 역지사지. 여기에 관한 질문이 나왔고 서로가 답변을 주고받는 사이에 내 뇌는 빠르게 움직인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내 눈도 막 돌아다니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질문, 현상, 상황에서 사유의 과정을 거쳐 생각을 정리하고 답변을 하기 위함이었다. 가장 먼저 ‘왜 이 질문을 했을까?’부터 시작했다. 절대적, 어디서 기인, 구체적 또는 추상적 등 굴려보지만 머릿속은 새하얀 백지상태다. 나는 들었고 배웠던 사유 과정을 거쳐 근본을 찾아 절대 쪼갤 수 없는 부분을 찾고 실행해 보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과정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엉뚱하고 혼란스러워 질서 잡힌 답변은 하지 못할 것이다. 사유 과정, 이런 거 저런 거 걷어내고 그냥 말하라고 하면 ‘대답을 못 하겠다.’라고 했을 것 같다. 그 순간 든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지사지 입장에 대한 답을 못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질문에 대한 답을 못하겠다는 건지 헛갈린다. 그 상황에 나온 역지사지의 질문에 관한 답변은 누구나 비슷하게 말했다. 나는 내 능력을 알아서 비슷한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았다. 즉 난 좀 더 남다른 답변을 하고 싶었는데 위에서 말했듯 사유 과정의 엉망과 지식이 짧아 불가능했다. 아마 글쓰기 시작할 때부터 색다른 질문과 답변을 하고 싶어 했다. 생각처럼 되지 않았으며 이 망상 때문에 말하기와 글쓰기가 망설여졌다.


그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거나 타인의 입장이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고사성어다. 처지(處地)는 서로 바꾸어 생각하는 뜻으로, 상대방(相對方)의 처지(處地)에서 생각해본다는 뜻이다. 처지(處地)의 처는 장소, 시간, 신분을 가리키고 지는 땅을 나타낸다. 즉 처해 있는 사정, 형편을 말한다. 사건, 사고, 다툼에 있어서 그리고 자신의 견해를 대변하고 이해를 구하는 상황에서 많이 사용한다. 서로가 상대와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이해하라는 뜻이며 역지사지 역시 공감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비슷하다. 즉 타인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자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처럼 생각해 위로해 주거나 알아주는 행위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라. 타인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처럼, 가능한가? 나는 남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똑같은 생각으로 처지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짜 공감을 할 수 있지만, 진심 어린 역지사지는 아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진심을 안 보인 것은 아니다. 같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갖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특히 남이 나를 이해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정말? 나도 잘 모르겠는데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어찌 그리 잘 안다는 것인지 신기했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부터 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자성어가 가슴에 크게 와닿지 않았다. 진짜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안다고? 어떻게 내가 아닌데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듯이 조언을 하고 의견을 말할까? 자기 경험을 빗대어 내 상황에 갖다 껴맞추는 행동 놀이다. 이 이상한 생각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사람을 끊기 시작했다. “의도적 단절”이라고 부른다는데 생소했고 그때는 몰랐다. 내 상황과 저 사람 상황이 같지 않고 나를 알고 지낸 지도 짧은데 어디서 오는 자신감인지? 오만인지 모르겠다. 그저 나이에서 오는 자기 경험과 얕은 지식을 갖고 모든 상황을 역지사지(易地思之)한 것이다.


물론 좋은 의미로 말했다고 생각해보지만, 그 좋은 의미가 진짜 나에게 좋은 의견이었을까? 한편으로는 이런 내 생각이 맞을까? 올바른 생각일까? 타인의 배려를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고 혼란스러웠다. 인간관계가 중요성을 알면서도 튀는 행동, 단절된 생활이 맞는지 걱정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창 교수의 깊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생태학에서 “이러한 해독은 예이츠의 다른 시에서 발언들을 참고해 보면 과히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중략) 딸을 위하여 그가 말하는 인생의 지혜 가운데 핵심이 되는 것의 하나는 “의견”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그의 생각으로는 “의견이란 저주받은 것이다(······· opinion are accursed).” 의견은 지성과 증오와 오만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것은 특히 증오와 짝을 이룬다. 그리고 증오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경우보다 앎에 의하여 뒷받침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된다.” 그래서 김우창 교수의 깊은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상태에서 앎에 기반을 둘 때 의견을 무시하고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와닿는다. 나 또한 얕은 지식으로-책 좀 읽었다고-지인과 친구에게 쓰레기 같은 의견과 조언을 말한 경험이 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의견과 조언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배우면 남들 앞에서 말을 조심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해가 간다. 골프에 빗대어 보면 백 돌이(100타 치는 사람) 이는 본인이 나서서 가르치고 싶어 하고 프로는 타인이 조언을 구할 때 알려준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다.

사실 이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가졌을 때 답답했다. 누구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야 너를 위해 해준 말인데 그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하냐?” 이런 핀잔을 듣거나 상종 못 할 놈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게 뻔한 상황인데 말이다.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인생 위로에 관한 강연, 인생에 필요하다는 자격증 등 나 자신이 쓸데없다고 판단된 모든 것을 단절하기 시작했다. 코치 자격증 강의를 듣다가 중간에 그만두니 혹자는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니 자격증이라도 취득하라고 권유했지만, 그때까지 들었던 시간, 돈이 너무 아까웠다. 특히 사람과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자격증을 발급하면서 수강생을 돈으로 판단하는 자체도 싫었다. 그리고 강의에서 하는 조언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그런 상황에 지쳤다(?)는 표현이 적당하겠다.


자기 이해도 부족한데 타인이 나에 대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으며 또한 나 자신도 남의 처지에서 어떻게 함께 바라볼 수 있겠는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타인에게 모범을 보여주며 그 자체가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번지르르한 말과 지식보다 자기 기준을 정하고 나에게 몰두하는 것이 이기(利己)가 이타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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