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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작가 Apr 17. 2025

50대, 카지노 게임 결심하다

나의 취향 찾기

"카지노 게임 후에 해야지'라고 미뤄왔던 일들,

정말 그때가 되면 할 수 있을까요?

50대의 나는 결심했습니다.

일과 쉼을 나눠 쓰는 카지노 게임 지금부터 시작하기로.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나의 진짜 취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카지노 게임하신 분들이 정말 많아졌다.법적으로는 정년이 60세로 정해져 있지만, 실제로 그 나이까지 회사를 다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그 전에 명예퇴직을 한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저출산 사회로 진입한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10년, 20년 뒤 노인 인구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청년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노년층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제도적 혁신은 아직 미흡하지만, 적어도 IT 업계에서는 자발적인 재고용 생태계가 조금씩 생겨나는
느낌이다.

한때는 나도'과연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었다. 많은 동료들이 일터를 떠나간 것을 보면 나도 이제 머지 않았구나 싶다가도, 최근 분위기를 보면 조만간정년이 더 늘어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면 늘 이렇게 생각했다.
‘지금은 시간도, 여유도 없으니까, 카지노 게임하고 나서 해야지.’

하지만 갈수록 생각이 달라졌다.
‘카지노 게임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조금씩 해 나간다면, 카지노 게임 후엔 더 재미있게 지낼 수 있겠구나.’
그리고 50대가 시작되면서는 이 생각이‘카지노 게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발전했다.




‘미니카지노 게임’라는 개념은 롭 무어의 『레버리지』에서 처음 접했다.
이 책에서는 한 번에 카지노 게임하지 말고, 짧고 반복적인 카지노 게임 생활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이는 사회가 정의한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통제하는 카지노 게임 방식'이다.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행을 예로 들며, 일정에 쫓기는 여행이 아니라 한곳에 1~3개월 머무는 식의 느린 여행을 추천한다.
그렇게 여행을 마친 뒤 다시 일을 하며 ‘일과 카지노 게임’를 번갈아 실현하는 삶을 제안한다.


두 책 모두‘카지노 게임 후 20~30년간의 시간을 무작정 노는 데 쓸 필요가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오히려 일과 일 사이에 쉼을 끼워 넣는 것이 더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1년에 서네 차례 미니카지노 게임 기간을 넣는 식이다.

“나는 1년에 여러 차례 여행을 다니는데, 그게 미니카지노 게임와 뭐가 다른가요?”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 차이는 ‘인생을 되돌아보며 백지 상태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있느냐에 있다.


문득, 2021년의 제주 생활이 떠올랐다.그해는 완전한 장기 체류는 아니었지만, 주 2~3일은 서울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제주에서 지냈다.
며칠 여행을 다녀온 것과는 달리, 제주에 머무는 날이 길어질수록 머리가 비워지기 시작했다.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여태껏 생각하지 않았던 ‘다른 방식’으로 상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

집과 사무실을 벗어나 다른 환경에서 생활했기에 얻은 값진 경험였다.카지노 게임 후 다른 도시에서 살아도 좋겠다는 구체적인 꿈도 그때 처음 품게 됐다.


제주도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카지노 게임하면 낯선 도시에서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남편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굳이 카지노 게임 후를 기약해야 하나? 지금부터 미니카지노 게임를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이가 들수록 도전은 미뤄지기 쉽고 에너지도 떨어지기 마련이니, 하루라도 젊고 에너지가 있을 때 타 도시에서 잠시 살아보며 재충전한 뒤 다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결심했다.


물론 직장인이므로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 하지만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사이, 그 틈을 노려보기로 했다.

‘이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2021년의 제주 생활도,막상 ‘하겠다’고 마음먹으니 어떻게든 되는 방향으로 정리해 갈 수 있었다. 그 경험이 자신감을 줬다.“그래, 지레짐작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미니카지노 게임 개념도 재정의했다.
‘일과 일 사이의 휴식’이 아니라,
‘일하면서도 카지노 게임 후 하고 싶은 일을 미리 해보는 것’으로 바꾸었다.짧은 기간이라도 좋다.나이가 들수록 용기와 열정도 점점 사라지기 쉬우니, 지금의 에너지로 도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여겼다.

또한 카지노 게임 단순한 휴식이 아닌, 나의 취향을 찾는 과정으로 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과 육아로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면, 앞으로는 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지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취향이 깊어지면 훗날 취미가 될 수도, 하루의 루틴이 될 수도, 새로운 직업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미니카지노 게임 프로젝트는,앞으로도 호기심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 같았다.




그렇게,

‘일하며 미니카지노 게임하기.’
나만의 라이프 실험실이 탄생했다.



[본문에 언급한 책 리뷰]

롭 무어의 『레버리지』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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