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에서 노인까지의 세월,자연의 이치를 벗어날 수 없으니마음을 단정히 유지해야 하나늘 번뇌의 수레를 넘어설 수 없다.
고맙고 사랑한다
홀로 가는 길이미 떠난 친구들 만나 情을
나누고나 또한 그대들의 품으로 안길 때마주하여 웃어보세나
청담의 말씀 "길"이 생각난다.
그토록 방황하던 젊은 시절, 북한산을 수없이 오르며도선사 입구에 박혀있던 '마음',오늘다시 그 "길"을 들여다본다.
길은 사람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있고 그러므로 그 길은 영원하다. 인간의 깨달음 역시 마찬가지다. 완성이란 언제나 없다. 완성이란 죽음뿐이다. 그리고 그 죽음도 다만 탈바꿈에 지나지 않는다. 뜬 구름 같은 우리의 삶, 끊임없이 나가고 있을 뿐이다. 그 길에 어느 때는 저토록 붉은 노을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인간의 외로운 발자국이 남겨지리라. 그 길은 나에게 젊음을 빼앗아 갔다. 그러나 그 길은 더 많은 것을 나에게 바라고 또 주겠노라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