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거짓말과모르쇠로 일관하는 후임자.
이대리: 과장님, 잘 지내고 계시죠~? 카지노 가입 쿠폰수당 물어볼 거 있어서 연락드렸어요.물어볼까 말까 고민했는데...너무 답답해서요.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구매팀 이대리로부터 카톡이 왔다.
이대리는 질문이 있거나 하소연하고 싶지만 마땅히 할 때가 없을 때 가끔 연락 오곤 하는데, 이번 카톡은 질문과 하소연이 섞여있는 듯했다.
나: 너도 잘 지내고 있어? 물어볼 게 뭔데? 물어봐~
이대리: 1년 미만 신규입사자는 15개 카지노 가입 쿠폰 외에 한 달에 1개씩 해서 1년에 총 11개의 카지노 가입 쿠폰가추가로 더 발생하잖아요~
나: 그렇지? 우리 회사는 카지노 가입 쿠폰를 회계연도로 관리하고 있어서 내가 21년도 미 사용분에 대해선 22년 1월 급여에 '미사용 카지노 가입 쿠폰수당'이라고 항목 넣어서 카지노 가입 쿠폰수당 지급했지 싶은데?
참나, 그만둔 지가 언젠데 아직 '우리 회사'라고 표현하는지 나도 참 모지리 중의 상모지리다.
이대리: 맞아요. 예전에 과장님이 저한테 설명해 주셨었어요. 제가 입사 월이 6월이라 회계연도로 잘라서 일부만 지급했으니, 11개의 카지노 가입 쿠폰 중사용하지 않은나머지 카지노 가입 쿠폰는그다음 해에 수당으로 지급될 거라고 하신 것도 제가 똑똑히 기억하거든요.
나: 그렇지? 우린미사용 카지노 가입 쿠폰는 무조건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으니까?
이대리: 그런데 이번에 카지노 가입 쿠폰수당이 적게 들어왔길래 정대리한테 물어봤더니 11개짜리 카지노 가입 쿠폰는 안 쓰면소멸되는 거래요.
나: 으잉? 소멸? 우리회사에 소멸되는 카지노 가입 쿠폰는 없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촉진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사업장이 아니라서.
이대리: 아니래요. 15개짜리 카지노 가입 쿠폰는 수당으로 지급하는데, 1년 미만 신규입사자한테 지급되는 11개짜리 카지노 가입 쿠폰는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고 그렇게 인수인계받았대요.
갑자기 혈압이 오르기 시작했다.
나: 이대리, 나는 인수인계 하면서 '소멸'이라는 단어 자체를 쓴 적이 없어.사용하지 않은 카지노 가입 쿠폰는 15개 짜리든 11개 짜리든 무조건 수당으로 지급하는 게 맞아. 그러니, 다시정대리한테 물어봐.
계속 소멸된다고 말하면 분명 정과장은 수당으로 다 지급된다고 했었다고, 다시 한번인수인계서 확인해 봐 달라고 해.
아. 아니면, 우리 급여계산해 주는 아웃소싱 업체 있거든? 거기에 그동안 카지노 가입 쿠폰처리 어떻게 했었는지 한번 물어봐달라고 해봐.
이대리: 네,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얘기해 볼게요. 그런데요 과장님...
나: 응? 왜?
이대리: 왜 제가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 써야 되는지 모르겠어요.아까 근로기준법도 찾아봤어요.예전엔 과장님이 다 알아서 해주셨는데... 그리워요!! 과장님!!
나: 해야 할 네 일도 많을 텐데... 그러게... 신경 안 쓰게 해 주면 좋으련만, 어쩌겠니... 지금은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수밖에.
급여계산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하면서 가장 헷갈리고 복잡하다 생각했던 부분이 카지노 가입 쿠폰수당 산정이었다.
이전 회사엔 카지노 가입 쿠폰를 알아서 계산해 주는 그 어떤 프로그램도 없었다.
오직 엑셀, 이면지, 연필 or 볼펜이 있을뿐.
늘 이면지에다 각 년도를 적어 놓고 그 사이사이 포물선을 그리며 발생된 카지노 가입 쿠폰를 계산해 보곤 했는데, 그러고도 미심쩍어 아웃소싱 업체 담당자에게 다시 한번 확인을 받기도 했다.
10년 넘게 해 온 일이라도, 늘 확인의 확인을 하던 나와 달리 나와 똑같은 성씨를 가진 이 후임자는 그야말로 대범하다.
찾아보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뚝딱뚝딱 대답하고 일을 카지노 가입 쿠폰해 버리고, 가끔 내 이름을 팔아 모면한다.
다음 날 이대리가 다시 카톡이 왔다.
이대리: 과장님... 소멸되는 거 맞대요. 그리고 급여계산 해주는 아웃소싱 업체엔 카지노 가입 쿠폰 그런 거 물어보면 안 된대요.카지노 가입 쿠폰 개수 관리하는 건 자기만 할 수 있는 일이래요. 봐봐요. 이렇게 메일 답변 왔어요.
제 인수인계자인 정 과장님에게도 여러 차례 문의하여 답변받았고, 저랑 인수인계 하는 도중에도 이대리님이 정 과장에게 문의하여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의사항에 근로기준법이 우선함이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회계연도로 카지노 가입 쿠폰 정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인지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봐, 참 한결같이 돼먹지 않은 후임자 녀석아!
네가 언제 나한테 물었니? 그것도 여러 차례?
그리고 너!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알기나 해?
관련 법규 찾아보는 정성이라도 들인 거니?
너! 내 이름 좀 그만 팔아!!
당장이라도 전화해서 쏘아붙이고 싶었다.
물은 적도 없음서 '여러 차례' 물었다고 하고, 인수인계 도중 이대리가 나한테 카지노 가입 쿠폰수당 관련해서 문의한 적도 없는데 뻔뻔하게 거짓말을 늘여 놓았다.
길 가다 마주치면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이것 하나 물어보고 싶다.
"너 뻔히 들킬 거짓말을 어쩜 그리 얼굴표정 하나 안 바꾸고 하는 거니?
비결이 뭐야?"
이대리: 그런데 여기서 제일 어이없는 게 뭔지 아세요?
나: 뭔데?
이대리: 저는 정대리에게만 보낸 메일인데, 정대린 회신할 때 팀장님을 참조로 넣었더라고요.팀장님이 메일 내용 보시곤, 충분히 설명 들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정대리 귀찮게 하냐고 한소리 하셨어요.
여우다. 상여우. 이런 여우는 보다 보다 처음 봤다.
갑자기 팀장님을 참조로 넣었다는 건 '더 이상 이 건으로 귀찮게 묻지 마라'라는 뜻이 내포된 것이다.
울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울화가 치민들 카지노 가입 쿠폰자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언제 그랬냐고 전화해서 따져 물을 수도 카지노 가입 쿠폰.
틀린 카지노 가입 쿠폰처리니 다시 확인해 보라고 윽박지르라며이대리를 몰아붙일 수도 없다.
나는 이미 그 회사완 아무 상관없는 '카지노 가입 쿠폰자'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하니 휘몰아치던 감정이 사그라들며,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카지노 가입 쿠폰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 걔도 참, 대단하다. 카지노 가입 쿠폰 소멸된다는 말을 한 적도 없는데... 왜 그렇게 우기는지.
이대리: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서 관뒀어요. 카지노 가입 쿠폰할 때 주겠죠 뭐.
나:네가 언제 카지노 가입 쿠폰할 줄 알고... 지금도 안주는 미사용 카지노 가입 쿠폰수당을 그때 돼서 챙겨주겠어...
이대리: 저 그럼 영영 못 받는 건가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렸다.
이대리: 이 회사 진짜 이상해요. 이상한 사람 천지예요. 얼른 탈출해야겠어요.
나: 그래, 그 방법 밖엔 없겠다!
이대리: 과장님, 고마워요. 그래도 과장님이라도 들어줘서 마음은 좀 풀렸어요.
나: 그것밖에 못해줘서 조금 미안하네.^^; 오늘은 칼퇴해.
이대리: 네, 과장님. 다음에 또 연락드릴게요.
이대리와 카톡을 끝내고 더 확실해졌다.
나는 카지노 가입 쿠폰한 사람이고, 그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울화가 치밀어도, 답답해도, 잘못된 카지노 가입 쿠폰처리임을 인지했어도 그건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 회사 내부 사정이다.
잘못된 카지노 가입 쿠폰처리로 회사가 망하든 말든 그런 건 아무 상관없다.
받아야 할 것을 못 받고, 누려야 할 것을못 누릴 나의 동료들이 신경 쓰일 뿐이다.
오늘따라 권한없는카지노 가입 쿠폰의 현실이쓰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