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강에서 언급한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의 다이제스트 보급판인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Think and Grow Rich, 1937)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렸고, 어쩌면 한국에서는 그 책보다 더 많이 팔렸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여겨지는 인기있는 책이 바로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1888~1955)의 『카네기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1936)이다. 주위에 자기계발하는 사람들 중에 이 책을 안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한 느낌이다. 그 만큼이나 알려진 소위 인기있는 책이다.
데일 카네기는 미국 미주리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힘든 노동을 하며 자랐으며, 학창시절에는 내성적이고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자기계발서적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출간하며 세계적인 리더십 대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 책은 한국에서 초기에는 『카네기 처세술』로 출간되었다가 시대의 흐름과 출판사에 따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지도론』 등으로 이름을 바꿔 달며 계속 출간 판매되고 있지만 내용은 동일하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데일카네기코스”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약 80개국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좀 소개하면, 제1부는 인간관계의 세가지 기본 원칙(Principles)을 말하는데, 비비불(비난 비판 불평) 절대 금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한다. 원칙은 스킬과 달리 반드시 따라야 하는 자연법칙과 같다. 이러한 원칙들을 어기면서 인간관계가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와 같다. 제2부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6가지 방법(Skills)을 말하는데,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순수한 관심과 밝은 미소로 대하고, 상대방 이름을 기억하며, 상대방의 주제를 경청하고 그리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는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호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래된 친한 지인이 산행 중 들려준 얘기는 “자신은 피터 드러커 책을 읽고 주요 내용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반드시 조직 내에 그대로 적용해보기 위해 실천을 한다”는 것이었다. 역시 성품과 역량이 뛰어난 신뢰로운 리더는 다르구나 싶었다.
그런데 20세기 초에 자기계발서적의 고전인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살펴봐 온 자기계발의 발전 역사 속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맨 처음 소개한 현대 자기계발의 효시서에 가까운, 18세기 말의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뿐만 아니라 19세기 위대한 링컨 대통령의 자기계발적인 삶과 스피치 그리고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심리학의 발전, 특히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 등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이 그의 저서 곳곳에 묻어난다. 윌리엄 제임스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 의사 대신 철학과 심리학을 연구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모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며 심리학을 독립된 학문으로 확립한 인물로서, 심리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지그문트 프로이드 못지 않다.
윌리엄 제임스의 유명 구절이 너무나 많은데, 그 중에서도 나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마음을 바꿈으로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그리고 “진리는 유용할 때 의미가 있다”는 말들을 특히 좋아한다. 감정이 행동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행동을 선택하면 감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도 가능하다는 ‘가역성(可逆性)의 법칙’(The Law of Reversibility)으로, 내가 강원도 횡성에서 운영하는 로꾸꺼법칙센터의 의미와 똑같다. 그는 실용주의 철학자이자 기능주의 심리학 창시자답게 어떤 이론이나 관념의 가치는 실제로 삶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이러한 실용주의적, 실천주의적 철학과 심리학적 통찰 그리고 연구결과들이 데일 카네기뿐만 아니라 나폴레온 힐 등 수많은 자기계발의 대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고, 오늘날의 리더십 코칭 이론의 바탕이 되는 기초를 닦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래서 데일 카네기의 책은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사람들과의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자신감 미소 친절 칭찬과 격려 등과 같은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행동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관련한 스토리 텔링도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었거나, 또는 ”데일카네기코스“를 이수한 사람들이 ”비비불(말고) 미인대칭(하라)“을 외치는 것을 가끔 보는데 과연 무슨 뜻일까?” “데일 카네기의 실천적 가르침 같은데…?”
젊은 리더를 위한 성장의 나침반, [구범의 자기계발]은배움을 통한 성장과 성공을 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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