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느 봄의 끝자락에서나는 차가운 벽을 더듬었다흙 속에서부터 기다려온 것들은하얗게 너무 하얗게 피어나마침내 흔들리고 있었다너는 눈부시게 피었으나그 끝을 알고 있었지
비가 오기 전저문 하늘 아래 네 잎은가장 고요히 젖고 있었네이른 봄날 나는 너를 본다나의 것들이 모두 흩어질 때그 흩어짐마저 품고 있던 너를아무 말 없이 무너지는 것이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