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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 여인의 삶
어둠이 가시잖은
산사의 아침
중년의 비구니승
초를 밝힌다
적막을 깨트리는
독경 소리에
고요하던 세상도
기지개 켠다
엄마젖 그리울 제
절에 들어와
고사리에 들려진
목탁과 염주
질곡의 삶이 싫어
재가도 잠시
기어이 되돌려온
고락의 산사
질기고 질긴 업장
가슴에 묻고
부처님에 기대어
보낸 하세월
독경에 녹아드는
여승의 회한
어둠을 걷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