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엘프화가 Feb 19. 2025

6.SF 단편 과정 - 카지노 게임 편

나는 웹툰 에이전시 툴을 이용해서 어떻게 카지노 게임을 만들까?

이번 주부터 강동대학교 김한재 교수님과 2주 AI 웹툰 스터디를 진행

나 역시 멤버로 참여해서 SF 카지노 게임 70컷을 만들게 되었다.


카지노 게임


자, 그럼 나는 웹툰 에이전시 툴을 이용해서 어떻게 카지노 게임을 만들까?


카지노 게임 - 어떤 작품을 만들까?


카지노 게임


첫 시작은 카지노 게임 공간에서.
시놉시스 공간은 PD와 글작가가 협업하는 과정을 구현하는 공간이다.
기본 정보 / 캐릭터 / 에피소드 탭이 서로 구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들 작품은 SF 카지노 게임이다.
폐업이 예정된 동물 병원에 반려로봇을 데려온 소녀와의 짧은 이야기.


간단하게 아래처럼 카지노 게임를 입력하였다.


폐업을 앞둔 24시간 동물병원. 마지막 날 밤, 수의사는 오래된 반려로봇을 데리고 온 소녀를 만난다. 로봇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자 소녀는 울먹이고, 수의사는 하룻밤 동안 특별한 수술을 시도하기로 한다.



카지노 게임


웹툰 에이전시 툴 카지노 게임 예제 중 하나로 저장해두었다.



AI로 분석 및 세팅하기


시놉시스를 입력하고 AI 분석 버튼을 누르면 시놉시스를 AI가 친절히 분석해준다.
장르나 분위기 등을 분석해주며 장르나 로그라인 등도 설정해준다.




분석된 내용은 편집버튼을 누르거나 창을 클릭해 편집할 수 있다.

편집창의 모습.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음으로 넘어가보자.


주요 캐릭터 생성하기


다음은 캐릭터 관리 탭에서 캐릭터를 만들 차례.
사실상, 캐릭터 설정은 카지노 게임보다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캐릭터들이 어떤 갈등을 일으키냐에 따라 스토리/전달할 메세지는 완전히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일단 AI 자동생성을 눌러 캐릭터를 생성해 보았다.


그럼 자동으로 주인공 / 그에 대적하는 상대 / 조연을 생성해준다.
AI 글작가가 PD인 나에게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라고 이야기하는 느낌.


음....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확히는 내 머릿속 그림과 다르다.
내 머릿속에서는 60대 은발의 할머니 수의사. 깐깐한 성격이고 늙고 지쳐있는 느낌의 주인공이다.


캐릭터를 일일이 수정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관련된 캐릭터들을 모두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경우는 머릿속 이미지를 제대로 이야기 안한 'PD'인 나의 잘못이다.
'카지노 게임' 탭으로 가서 내가 원하는 내용을 좀 더 정리해보자.


카지노 게임 보완하기


카지노 게임에는 내가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아래처럼 캐릭터 외모 / 이름 등을 추가해 카지노 게임를 보완했다.


폐업을 앞둔 24시간 동물병원. 마지막 날 밤, 은발의 60살 수의사 '수진'. 그녀는 오래된 반려로봇'토리'를 데리고 온 소녀'혜미'를 만난다. 로봇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자 소녀는 울먹이고, 수의사 '수진'는 하룻밤 동안 특별한 수술을 시도하기로 한다.


다시 생성하니, 아래처럼 내가 제안한 카지노 게임에 맞춰서 캐릭터를 생성한다.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제, 이걸 기반으로 에피소드를 만들어보자.


에피소드 생성하기



에피소드 탭의 전체 생성 버튼을 누르면, 설정창이 열린다.



몇 개의 에피소드를 만들지, 어떤 스토리 프레임워크로 만들지 결정할 수 있다.



사실 이 툴은 장편용으로 만들어서 카지노 게임에는 잘 동작하지 않는다.
가볍게 기/승/전/결 4개의 에피소드로 설정하되, 대신 컷수를 20개로 줄이면 대충 맞을 것 같다.



생성 버튼을 누르면 에피소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각 에피소드의 긴장도 흐름도 볼 수 있어, 스토리가 어떤 느낌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각 에피소드를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해본다.


나쁘지 않지만 글작가 입장에선 너무 주인공이 착한게 걸린다.
이대로면 그냥 밋밋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내 취향은 '처음에 뭔가 결핍된 주인공'이 결말에서는 '결핍을 이겨내는 이야기'.
그러기 위해서는 주인공을 조금 더 안 좋은 성격으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


뭐가 문제인지 확인되었으니, 이제 캐릭터 성격을 좀더 조정해보자.


캐릭터 성격 보완을 통한 에피소드 매력 올리기


처음 AI가 만든 주인공 설정이다. 너무 착하게 설정되어있다. AI의 단점 중하나.


60세의 노련한 수의사.
세월의 흔적이 담긴 은발과 차분한 중년 여성을 위한 실용적인 옷차림.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동물과 함께 하며 정이 들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병원을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좌절감에 빠져있다. 그녀의 트라우마는 자신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항상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모든 생명은 소중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녀는 모든 동물과 로봇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 세상은 모든 생명체가 존중받으며,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래처럼 바꾸어보았다.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의 캐릭터가 되었다.


60세. 은발의 여의사. 냉정하고 깐깐한 성격. 대부분 사람들에게 반말을 한다.
담배를 많이 피운다. 골초. 노환으로 인해 수전증이 있다.
'로봇'은 '동물'과 다르다.라고 생각하며 '로봇'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요즘 세태가 싫다.반려로봇이 늘어나면서 동물 병원에 사람이 줄어들고 경제적 타격도 있다. 결국 병원을 접기로 한다.
주로 하는 말버릇은 "로봇 따위..."다.
혜미가 데려온 '토리'의 치료를 처음에는 냉정하게 거절하지만,
혜미의 슬픈 표정에서 어릴 적 자신이 사랑했던 애완견이 아팠을 때 슬퍼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치료를 결심한다.




다시 에피소드를 생성해보면, 바뀐 캐릭터성을 반영하는 스토리로 구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피소드를 확인해보자. 주인공은 이제 담배를 피우며 내가 설정한 말투로 이야기한다.
좀 더 극적이 되었다! 좋아.



더 극적으로 이야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대적자는 '혜미의 아버지'로 다시 설정하였다.
이제 혜미의 아버지는 '로봇 따위 다시 사줄께'라고 이야기하는 캐릭터.
주인공 자신의 거울이며 모호했던 감정 '로봇이든 동물이든 사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반면 캐릭터가 될 것이다.


혜미의 아버지. 노동자. 로봇 때문에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술에 자주 취해 있다.
로봇을 수리하러 온 혜미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집으로 억지로 데려가려 한다.
수진은 찬호와 대립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리고 현재 로봇을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 결국 찬호는 못마땅하면서도 수술실 밖으로 나간다.




다시 에피소드를 생성해보면 찬호가 등장하면서 좀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긴장도 흐름 개선 및 스토리 재구성


스토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조정도 필요하지만, 전체 긴장도 흐름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기승전결도 있지만, 첫 장면부터 스펙타클한 사건을 원할 수도 있고, 마지막 순간에 강렬하게 다가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기본 흐름은 안정적이지만 밋밋하다.




긴장도 흐름 조절과 스토리 재구성은 이럴 때를 위한 것.


먼저 내가 원하는 긴장도에 따라 긴장도 흐름을 드래그해 조정한다.


긴장도를 바꾸고, AI 재구성 버튼을 누르면, 내가 설정한 긴장도에 맞춰 재구성된다.
1을 보면, 확실히 편안했던 이전 에피소드에 비해,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위기감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 - 카지노 게임 - 에피소드를 전환해가며 스토리를 더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다.


수정 전 / 수정 후 변화. 갑작스러운 사고로 긴장감이 더해진다.



다음 단계는 시나리오 공간에서

이번 시간에는 시놉시스 공간을 이용해 SF 카지노 게임 제작의 에피소드 단계까지 빠르게 진행해보았다. 이처럼 AI를 이용하면 때로는 PD의 입장에서, 때로는 글작가의 입장에서 대화하며 전체 시놉시스를 더 '재미있게' 만들수 있다.


다음은 '글작가'와 '각색작가(그림작가)'가 협업하는 단계인 시나리오 단계를 진행해 볼 예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