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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Mar 05. 2025

채소가 바꾼 일상, 책 '매일매일 카지노 쿠폰' 후기

'매일매일 카지노 쿠폰' - 단단

(출판사 : 카멜북스)


이 책의 저자는 카지노 게임 작가 '단단' 님이다.

내가 브런치를 시작했을 초반부터 작가님을 구독하고 글을 즐겨 읽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브런치에 쓰신 글이 모여 출간 된 책이 바로 '매일매일 카지노 쿠폰롭게' 다.


책은 21년도에 나왔는데 이제야 책을 읽어 보게 됐다.

작가님 특유의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 그리고 작가님의 필명처럼 '단단'한 마음의 색이 잘 묻어나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내 삶에도 작은 변화가 일어났고, 마음에 남은 게 많아 후기를 남긴다.




카지노 쿠폰를 먹으면서 생긴 저자의 마음과 인생에 대한 변화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읽었다. 카지노 쿠폰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편안한 것처럼, 이 책의 글도 카지노 쿠폰처럼 담백하고 편안하다.


이 책은 카지노 쿠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단순한 카지노 쿠폰레시피만 나와 있는 책이 아니다.


매일 카지노 쿠폰를 먹으며 자기 삶을 건강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간 저자의 도전, 용기, 긍정적인 변화들도 자세하게 나와있는 저자의 인생 레시피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삶 속에 직접 뛰어들어 그 삶을 즐기며 정성스레 산다. 그리고 본인의 인생에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채식, 환경보호 등)을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가르치지 않지만 본인이 채식과 환경보호를 즐겁게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가 되면서 선순환을 일으킨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카지노 쿠폰를 먹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분리수거할 때 플라스틱 병에 붙어 있는 비닐을 그동안 귀찮다고 잘 떼지 않고 버렸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편하자고 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다른 누군가는 불편을 겪으며 수고를 하고 있단 생각에 이제는 플라스틱 병에 붙은 비닐을 반드시 제거해서 버리고 있다.


화장실 갈 때는 핸드타월 대신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며 쓴다. 이전에는 그냥 핸드타월을 쉽게 쓰고 버렸는데,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이런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행동으로 옮겼다.)


저자는 그저 자신의 방식으로 카지노 쿠폰를 먹고,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환경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소소하지만 매일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을 읽다 보니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렇게 내 삶에도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나의 작은 행동이 환경을 지키는 것에 큰 변화를 주진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


누군가는 환경운동가의 삶을 살아간다. 나는 선두에 선 사람들의 바로 뒤에 서기로 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저 멀리에서 눈이 마주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 망설이는 그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묻는다.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내가 서 있는 세계의 에너지가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 매일매일 카지노 쿠폰 에필로그 중


나도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저자처럼 선두에 선 사람들의 뒤에 서기로 했다. 이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앞선 이들을 따라 뒤에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이렇게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전달해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했다. 내가 살고 싶은 삶, 좀 더 나은 삶으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는 마음의 힘도 생긴 것 같다.


읽고 나서 마음에 오래도록 좋은 기운이 남았고, 앞으로도 이 좋은 마음이 오래 머무를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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