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요청 목적으로 ***님이 제안을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카지노 쿠폰에 등록하신 이메일을 확인해 주세요."
어젯밤, 카지노 쿠폰 앱 알림으로 메시지가 도착했다. 어? 뭐지? 혹시 다른 출판사에서 온 출간 제안 메일인가?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열었다.
캑캑. 시원하게 들이켠 김칫국에 사레만 들렸다. 블로그에 제품 홍보 글을 써 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한다는 말과 함께 회신을 주면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 준다고 했다. 흠. 카지노 쿠폰 작가들한테 뿌렸을 수도 있어. 낚시야. 신경 쓰지 마. 남편이 쿨하게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고민했다. 파워 블로거도 아니고, 바이럴 마케팅을 해 본 적도 없기에 수락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 다만 읽기는 했으니 거절 의사를 밝혀야겠고, 메일에 그 이유를 적어야 했다. 세 가지사유를 쓰고,한 가지 당부를 적었다.
지금 하는 일도없고, 돈이 되는 일이었다면 했을까에서 한 번. 배가 부른 건가에서 두 번. 목적만 다르지 글이 다 똑같지에서 세 번. 이쪽저쪽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다 에이 뭘. 도리도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