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보는 카지노 게임와 브랜딩 (59)
[광고로 보는 카지노 게임와 브랜딩:두 번째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제 브랜딩과 브랜드 마케팅 관련 연재 글을 보고 자문과 컨설팅 문의를 주시는 브랜드 (회사)들이 계십니다.
더 좋은 캠페인을 통해 더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그 과정을 통해 더 많이 성장하기를 기대하시는 마음으로 연락을 주시는데요.
그래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브랜딩과 브랜드 마케팅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들 위해 아예 브랜드 마케팅 자문 컨설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부탁 드립니다.
- 시 (詩)와 브랜딩의 상관관계
- 차오차이 캠페인의 문제
- 인셀덤 캠페인의 문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위 내용은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꽃'이라는 시의 일부분입니다.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하나의 몸짓에 불과했지만, '이름'을 불러주자 꽃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라는 대상의 존재를 이름으로 기억하고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가를 얘기하는 것이겠죠.
마케팅도 브랜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 특히 가장 많은 예산을 소모하는 TV 광고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에서도 '이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2025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TV를 통해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한 [차오차이]의 캠페인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캠페인을 몇 번 보고 나서 브랜드를 기억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불완전한 기억을 되돌려 보자면 아마도 인터넷 검색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카지노 게임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차오차오'였나, '차이차이'였나, '차이차오'였나 아무튼 제대로 기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브랜드를 알리고, 판매량을 증가시켜 기업의 존재이유인 매출을 증가시키려고 모델비, 제작 및 편집비, 매체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자해서 브랜딩 캠페인을 집행하는데, 브랜드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 시킨다면 캠페인의 의미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우인 김혜수 씨 정도면 모델료가 적어도 5억 원~8억 원까지 할 텐데, 이 모델료만 뽑으려고 해도 제품을 수 천 개는 팔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15초라는 짧은 시간에 카지노 게임 이름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마트나 슈퍼에 갔을 때 카지노 게임 이름을 떠올려 구매를 하고, 없으면 'OOO 없어요?'라고 묻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귀에 피가 나도록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이 아무리 짧은 15초 캠페인이라도 브랜드 이름이 3회 정도는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자막만으로 처리되는 것은 큰 효과가 없고, 자막과 나레이션으로 동시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출량, 즉 매체비로 때워야 합니다. 더 많은 광고 노출을 해서라도 카지노 게임 이름을 기억시켜야 하니까요.
그나마 차오차이는 엄청난 노출량 때문에 나중에라도 카지노 게임 이름이 기억났지만 수많은 카지노 게임들이 여전히 이토록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그런 대표적인 예시가 배우 원빈 씨를 모델로 내세운 화장품 카지노 게임 인셀덤입니다.
역시나 2025년 새해가 되면서 바로 시작한 캠페인인데, 우선 캠페인 영상을 보시죠.
2-3주 전이었습니다. 지인들과 대화하던 중 화장품 관련 얘기가 나왔었고, 한 지인은 '인셀덤 써봐. 그거 좋더라'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는 '인셀덤?'이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화장품 카지노 게임인지 안 떠올랐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