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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니seny Feb 21. 2025

서울탐방 제20탄 : 서울시티투어카지노 게임 추천로 서울여행

2023년 10월의 기록 (4) : 청와대 앞을 지나 통인시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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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시티투어카지노 게임 추천 탑승이다. 아침에 처음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를 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2층으로 올라갔었는데 이제는 2층까지 올라가자니 귀찮았다. 1층엔 앉을 자리가 없는 대신 뒤쪽에 빈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서서 가기로 했다. 바깥 풍경을 보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후 4시. 여행객들을 잔뜩 실은 카지노 게임 추천 내부는 조용했다. 나를 비롯한 이 카지노 게임 추천에 탄 사람들은 아침 10시의 첫 카지노 게임 추천에 탈 때 텐션과 달라졌다. 그때는 다들 들떠가지고 핸드폰을 들고 연신 여기저기 사진 찍기에 바빴으며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로 서로 조잘조잘 댔다.


시티카지노 게임 추천 탑승권을 사면 오늘 하루종일 카지노 게임 추천를 여러 번 타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카지노 게임 추천를 타면서 어느새 눈에 익은 사람들도 보였다. 하지만 이제 다들 말수도 줄어들고 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사람도 많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카지노 게임 추천 안의 공기가 무거웠다. 나만 하품이 나오고 피곤한 게 아닌 것이다.


그렇게 약간 멍한 상태로 카지노 게임 추천를 타고 가는 중이었다. 만약 내가 앞으로 일할 직종을 이쪽(여행/관광업)으로 바꾸고 직주근접을 위해 이사를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지금 카지노 게임 추천가 지나고 있는 이곳 서울 구도심(을지로, 광화문 일대)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올법한 오래된 역사와 전통이 가득한 관광지가 많다. 그러므로 나는 외국어 쓸 일이 많은 장소나 박물관, 관광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 지역에 일을 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는 독립을 결심하면서 또 이번에 이사를 거치면서 계속 을지로/광화문 일대에 살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얘기를 몇 번이나 해왔었다. 그러면서 이제야 확신이 들었다. 미래의 어느 날엔가는 꼭 이 동네가 결국 나의 동네가 되겠다는 느낌. 정확히는 내가 그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어 갈 거라는 사실.


앞으로 이사할 일이 생기거나 카지노 게임 추천의 어느 동네에 살아야 할지 결정해야 할 때 이 지역을 고름으로써 내가 그동안 여기 살고 싶어 했던소망을 자연스레 이루게 되는 것이다. 졸려서 멍한 상태에서도 막연한 미래가 눈앞에 그려졌다. 내가 그동안 이 동네에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다녔었는데 그 근본에는, 그 뿌리에는 바로 이런 마음의 발로가 있었던 게 아닐까. 이렇게 인생이 풀려 가리라는 신호일까.


카지노 게임 추천청와대는 들어가지 않고 보고 지나쳤다. 다음에 가야지. (@청와대 앞, 2023.10)


곧 청와대 앞 정류장에 내린다. 청와대 내부는 예약해야지 들어갈 수 있어서 오늘은 못 가고 그냥 문 앞에 가서 어떻게 생겼는지 정도 보고 오기로 한다. 이 정류장에 내린 목적은 통인시장에 가서 저녁을 사 먹는 일정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쪽으로는 차가 지나갈 수도 없었고 그 근처 지나갈 때는 사진도 못 찍게 했었는데 이제는 이 앞을 지나가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다. 안쪽은 나중에 예약하고 한번 와야지.


청와대가 보이는 정문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통인시장으로 가기 위해 슬슬 걷기 시작한다. 큰길을 지나서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선다. 이 골목을 지나가면 내가 익히 아는 경복궁역에서 쭉 올라와서 청운효자동으로 올라가는 그 길이 나올 것이다.


슬슬 걸어서 통인시장으로 내려온다. 시장 골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쭉 둘러보고 먹을 걸 정하기로 했다.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지 쉬는 가게도 많았다. 일단 기름떡볶이는 먹을 건데 그것만 먹으면 배고프니까 뭐 하나 더 먹을까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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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에 갔는데... 떡볶이 사진을 안 찍었네 ?! 아놔.. (@통인시장, 2023.10)


그런데 땡기는 게 없어서 그냥 떡볶이 집에서 기름떡볶이랑 어묵 한 꼬치를 먹었다. 한 집은 사람이 북적거리고 줄을 서있는데 반해 다른 한 집은 사람이 아예 없었다. 줄 서기 귀찮기도 하고 사람 없는 집도 여기서 장사하려면 여간내기는 아니겠지 싶어서 그냥 사람 없는 집으로 갔다.


내가 자리에 앉고 나니까 그 뒤로 사람 많이 오기 시작했다. 빨간 양념이 매워 보여서 간장맛으로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을 잘못해서 빨간 양념이 된 걸 먹었다. 거의 맵진 않았고 일반 떡볶이랑은 다른 맛인데 이게 왜 인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아무튼 허기는 채우고 가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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