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의 기록 (0) : 목적지로 떠나는 길에 주절주절
카지노 쿠폰탐방 시리즈는 가능한 평일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에 하려고 한다. 왜냐? 주말에는 어딜 가나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람에 치이다 보면 그 공간을 온전히 느낄 여유가 없다. 마감만 아니라면 평일에 휴가를 쓸 수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8월은 날이 더우니 최대한 바깥이 아닌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도서관 탐방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래도 비가 오고 폭풍이 불면 그것도 힘드니 이번엔 월초에 후딱 다녀올까 싶어서 마감 끝나고 바로 날짜를 잡았는데 그때가 정신없는 시즌이었다. 그래서 날짜를 다음날로 바꿨더니 그날부터 태풍이 진로를 변경해서 갑자기 우리나라로 지나간다고 난리난리.
아무리 도서관 투어를 한다고 해도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는데 우산 써도 비를 쫄쫄 맞는 난리를 겪으며 돌아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날짜를 변경했다. 그런데 그 전날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더니 딱 내가 날짜를 정한 화요일부터 큰 비 소식이 있다. 너무해. 하지만 이제는 바꿀 날짜가 없다. 이렇게 된 건 운명인 거다. 그냥 비 오는 날이어도 카지노 쿠폰 탐방에 나서라는 운명인거지.
그리고 결전의 날이 밝았다. 아침에 늦장 부리며 준비해서 나왔다. 집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날이 흐리더니 나온 지 3분도 안 됐는데 비 내리기 시작한다. 지하철 타고 한 시간은 이동해야 돼서 밀린 유튜브 보며 속으로 낄낄대고 있다가 핸드폰 충전을 좀 해놔야겠다 싶었는데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오늘 아침에 보조배터리를 100퍼센트 완충한다고 충전기에 꽂아 두고는 그대로 나온 것이다. 이래서 전날 저녁에 미리 챙겨서 가방에 넣어두는 건데.
보조배터리 없이는 밖에서 하루 아니 반나절도 버티지 못한다. 오늘은 하루 종일 밖에 있을 예정인데. 망했다. 지하철 타고 이미 반 정도 온 상태인데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쩌지. 그러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가 떠올랐다. 지나가다 봤을 땐 '저런 거 대체 누가 빌려?' 했는데 저런 거 빌리는 그 ‘누가‘가 바로 여기 있었다.
다행히 내가 가려는 안국역 근처에 빌릴 만한 곳이 몇 군데 있어서 내려서 빌리기로 했다. 무사히 보조배터리 대여를 마치고 한숨 돌리고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마을버스는 한참뒤에 왔고 북촌길을 쭉 따라 올라가서 카지노 쿠폰원에서 하차한다.
오늘 첫 번째 목적지는 삼청동 숲속공원에 있는 숲속도서관이다. 작년부터 가려고 찜해놨었는데 딱 가려고 할 때 즘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야말로 기약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방문을 한없이 미뤄뒀는데 오랜만에 찾아보니 몇 달 만에 재개관을 한 것이다.
평일 오전, 비가 솔솔 내리는 화요일.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약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시내 한복판도 아니고 한참 들어온 곳이니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다. 아까 같은 정류장에서 3,4명이 내렸는데 어느새 다 사라지고 없다. 지나가다 오른편에 있는 카지노 쿠폰원 건물 안에선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
’카지노 쿠폰‘라는게 이상적인 단어지만(Thanks의 카지노 쿠폰 아니고 Audit의 카지노 쿠폰) 그동안 그걸 당했던(?) 나 같은 회계 업무 담당자는 감시받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카지노 쿠폰 담당자는 신과 같은 절대자도 아니지만 그런 역할을 몇 번 하다 보면 자기가 무슨 절대자인양 행동하게 된다.
회계 업무 하면서 싫었던 게 아무리 자기 검열을 하며 업무를 해도 결국 카지노 쿠폰를 받으며 지적당하게 된다. 그것만 하고 넘어가면 다행이지, 큰일로 번져서 재무제표 수정하거나 뭔 일 날까 봐 항상 압박감이 있었다. 물론 세무조사에 대한 압박은 더하고.
본격적인 <서울탐방 제18탄 : 책과 함께하는 공간 카지노 쿠폰 3부는 다음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