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영도
천 년 전의 인간과 지금의 인간이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는 것. 그것만큼 나를 섬뜩하게 하는 건 없다. 이건 벌의 침이 그대로다, 뱀의 독이 그대로다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역으로 천 년 후의 인간과 지금의 인간이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을 것 같다는 짐작은 위안이 된다. 타인의 해이에 안심, 더 나아가 공감하는 게 소인배의 본질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