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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피터팬 Mar 23. 2025

카지노 게임 갈등? 갈등은 사람 아닌 ‘상황’에서 생깁니다

카지노 게임 프레임을 넘어서 : 공존, 협업 위한 조직 커뮤니케이션 교육

신입사원 교육에 있어서 최근 화두는 "카지노 게임갈등"이다.이전부터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나 때와는 다르다"라는 말들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조직 내에서도 확실히 다른 인류가 들어왔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 보니 입문교육 담당자로서 이러한 이슈를 다루지 않을 수 없고, 실제로 "카지노 게임 이해" 과목이 입문교육의 기본 커리큘럼인 회사가 많다.


처음 입문교육을 담당했을 때는 나 역시 이런 생각을 했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개인주의가 강한 사람들이지. 그리고 핵가족 사회에서 윗사람들과 소통이 줄고 X카지노 게임 부모의 허용적인 양육 방식으로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지.' 일부는 편견이고 일부는 사실이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카지노 게임 특성을 무시할 순 없다. 성장 배경에서 사회, 경제적 분위기, 그리고 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에 실제로 기성카지노 게임와 다른 기준과 우선순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연수원 생활 포함) 4개월가량 20대 초중반 신입사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상식과 조직에서 내가 배운 상식이 같지 않음을 느낀 지점들이 있었다. 당연한 변화이고, 늘 있어왔던 다름일 것이다.


그래서 신인류라 불리는 이들에 대해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다. 물론 채용 과정의 한계 상,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보이는 경험과 스펙 위주로 조직적합도를 평가하게 되지만 일단 조직에 들어오는 이들은 1차적으로 채용과정에서 조직 fit이 높은 인재로 걸러내 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까지 학생으로서, 또는 짧은 인턴 생활만 해본 이들이 다양한 구성원들과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장기적으로 일하는 조직 생활은 처음이기 때문에 기존 구성원과 신입사원 상호 간 어려움을 느끼는 지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의 신입 온보딩은 이들의 적응을 위한 가이드가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 정도는 다 알지 않나? 하는 부분도 우리의 상식과는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처음에는 다 알려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상호 불필요한 오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번 입문교육에서는회사란 곳이 학교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다른 지를 이해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노출하며 관점을 전환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전달 방식에 있어 '우린 이러니 따라야 해!', '그건 틀리고 이게 맞아!'가 아니라 '우리의 공동 목표는 이러하고, 목표 달성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기존 구성원들은 이렇게 협업하고 있어. 회사는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 나와 팀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똑똑하게 협업하는 방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봐. 다 알고 있겠지만 처음이라 알려주는 것이고, 이후 의지와 노력은 개인의 영역이지.' 즉,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회사 방침을 주입한다는 느낌보다, 앞으로의 원활한 직장생활과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 도움을 준다는 느낌으로 접근했다.


그런 방향성으로 "카지노 게임 이해" 콘텐츠를 기획, 운영했다. 커리큘럼명부터 카지노 게임라는 대립구도를 만들기보단 "조직 속 커뮤니케이션"이란 명칭으로, 우리 조직에서 주로 일어나는 갈등상황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 조직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사람(카지노 게임 차이도 포함)이 문제여서 보다는 상황, 입장, 관계에 의해 발생한다는 전제에 공감을 이루고, 공동의 목표 그러나 다른 입장과 관계, 상황에서의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는 방향이다.


또한 MBTI 등 진단 기반 가이드를 신뢰하는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토마스-킬만 문제해결 진단' 툴을 활용했다. MBTI 유형으로 나와 상대방을 이해하듯, 본인의 문제해결 방식을 이해하고 각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수용, 타협, 협력, 회피, 경쟁)이 있을 수 있음을 이해했다. 또한 실제 내부적으로 저 연차 사원들과 선임들이 겪었던 갈등 상황들을 예시로 만들어 시뮬레이션해보며, 다양한 구성원의 입장도 생각해 보고,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오해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전문가의 코칭을 받았다. 99%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취합 요청을 했는데도 문서를 주지 않는 유관부서 담당자, 몰라서 질문했는데 계속 질문한다고 타박하는 선임 등)에 대한 모범 답안(정답이 아닌)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앞으로 신입사원들이 온보딩하는 데에 큰 차이를 만들 거라 생각한다.


끝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협조를 잘 받아내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많아도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람이 있고, 나이가 적어도 사회생활을 쉽게 잘 해내는 사람이 있다. 결국은 태도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회사생활을 처음 하는 이들에게 이런 '기본적인 것도' 처음에는 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배운 것을 써먹을지 말지는 개인 본인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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