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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샘 Aug 29. 2015

내 카지노 가입 쿠폰 여름휴가를 떠나다

여름 대부도 당일치기, A7R2와 loxia 2/50 + sel2470z

나는 자연물과 정원 위주로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는다.


나는 풀과 꽃, 우거진 나무,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의 배치와, 한적한 공원길을 좋아한다. 예전부터 자연물 위주로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어 왔고, 이 분야는 정말 프로처럼 일정 이상의 경지에 올라서고 싶다. 그래서 자연물 위주로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는다.

500px이나 플리커나 인스타그램이나 폴라를 매일같이 훑으면서,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었으며, 어떻게 하면 내가 찍고자 하는 것들을 더 아름답게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렌즈 작례를 찾으며 이 렌즈를 사야 하나(...) 고민한다. 내가 뭘 찍는지 더 잘 알기 위해 위키백과나 국립수목원 도감 페이지도 찾아본다. 내가 예전에 찍은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NAS에 저장해 놓고 때때로 돌아본다. 주말만 되면 어디든 식물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모기기피제를 두르고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어온다. 보정을 하며 A/B/폐컷을 추리고는, B컷 이상은 뽑아서 SNS나 블로그에 올린다.

늘 이런 일을 반복하다 보면, 가끔은 풀밭으로 뒤덮인 정글 같은 내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싫증날 때가 있다. 이런 때에 내 지난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쭉 돌아보면, 지루하고, 복잡하고, 때로는 지저분하게도 느껴진다.


나도 가끔은 거리스냅 찍고 싶고, 인물 찍고 싶고, 음식 앞에 두고 기도 올리듯 찍고 싶고, 가끔은 집에 피규어나 인형 따위 놓고 간이스튜디오 꾸려서 찍고 싶은 마음도 든다.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는 지인이 있다.


주로 인물/거리 스냅 위주로 찍거나, 우리 모두가 그렇듯 유명 출사지를 가끔 들르는 분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과 장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잡담도 나누고, 라인레인저스 이야기(...)도 나눈다. 시간이 맞는다면, 나는 이 분과 아주 가끔 같이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으러 나가곤 한다.


어느 날, 이 분이 내게 출사지를 물어본다. 여기저기 대답해 드리다 보니, 문득 대부도를 같이 가지 않겠냐는 말이 나왔다. 마침 여름이다. 여름 하면 바다지. 하지만 내겐 바다는 너무 먼 거리에 있어서 함부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가기로 했다. 내 몸도, 내 카지노 가입 쿠폰도 여름 휴가를 좀 가자고.





렌즈를 뭘 들고 갈까 고민했다. 35mm 하나만 들고 갈까 하다가, 바다 하면 광각이지 하고 24-70mm 줌렌즈를 꺼냈다. 왠지 보케놀이가 하고 싶어서 50mm 렌즈도 같이 챙겼다.


다행히 아는 분은 차가 있는 분이다. 오오 자가용 오오... 조수석에 앉아 가므로, 모이기 전 센스있게 커피를 사들고 갔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차가 밀린다. 대부도와 선재도, 영흥도는 다리로 서로 이어져 있었다. 계획은 대충 가면서 짰다. 바퀴 닿는 대로 가는 거다.


차가 끝없이 밀리던 방조제를 지나서, 대부도를 통째로 스킵하고 선재도부터 가기로 했다. 대부도에 일몰로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하는데, 그 곳을 마지막으로 들르기로 했다. 우선 뭐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꽤 유명하다는 바다향기라는 가게로 갔다.

카지노 가입 쿠폰zzz...
카지노 가입 쿠폰창가에 빛이 스며들어 오는 걸 꽤 오랬동안 볼 수 있었다. 주문이 밀려서.


이 곳에 도착하고, 일단 밥이나 먹고 가자고 했다.

꽤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었다. 식당 바로 앞에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목섬 등 근처 바다의 섬들이 보였다. 식당 주변에는 정원도 가꾸어 놓았더라. 쿠바에 가본 적은 없지만, 왠지 시가 좀 물어야 할 것 같고 그런 분위기였다.


카지노 가입 쿠폰국물이↗ 끝↑내줘요↘... 라고 하기엔 너무 옛날 유행어네


해물바베큐로 유명한 집인 것 같았지만, 해물바베큐는 비쌌고 우리는 돈 없는 서민이었으므로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대부도 전역에 있는 1~n호 할머니 칼국수집보다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맛있게 먹었다.


밀물이 들어오면, 목섬으로 가는 길은 잠긴다.



근처 바닷가를 짧게 돌면서 카지노 가입 쿠폰을 찍고는, 영흥도에 가보기로 했다. 영흥도에는 해변이 두 개가 있었는데, 일단 사람이 많을 것이므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 아무 데나 가기로 했다.





일단 십리포 해변으로 갔다. 주차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장경리로 갔다.


서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고는 횟집과 가게가 많은 사람 사는 시끌벅적한 바다, 왠지 동해나 남해보단 더러울 것 같은 바다였지만, 그래도 바다라 아름답고,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았다.



전자선막을 끄고, 초점을 앞쪽에 놓으면 눈이 더 부시다.
찰랑찰랑


중간에 수산물시장을 들렀다. 여기는 게는 없고 거의 조개나 새우 위주로 팔고 있었다. 잠깐 쉬면서 보케놀이도 하고, 틸트시프트 효과도 줘보고.


너무 자연스러워서 장식물인줄;;
조수석의 즐거움이라면, 이런 장면도 담을 수 있다는 것.
이런 장면이 나오는 유명 출사지가 어디 있던 것 같았는데...



나도 차가 있다면, 이런 곳을 더 잘 오게 될 수 있을까. 근데 차로도 오래 걸리고 주차가 헬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대중교통이 뜸하거나 닿지 않는 곳을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사람 여럿이 가면 혼자 찍고 올 때보다 카지노 가입 쿠폰을 덜 찍게 된다. 그리고 맛집을 엄청 잘 찾아서 잘 먹게 된다. 맛집을 찾고 싶거든, 여럿이서 카지노 가입 쿠폰 찍으러 자주 다니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비쥬얼도 맛도 괜찮은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햇빛이 참 강했다.


아까 찾아둔 카페에 들어갔다. 과연 바다 쪽으로 창문이 시원하게 열려 있었다. 음료는 비쌌지만, 어차피 카페 음료값은 자릿세니까 하나씩 시켜 놓고 해지기 전까지 얘기를 나눴다.



틸트시프트 렌즈를 직접 사기엔 비싸지만, 카메라 안에 효과가 있다니 나름 심심할 때 쓸만하다.
끼룩끼룩



마침 썰물이 시작되고 있었다. 지인분 말로는 갯벌이 확 드러날 때 일몰이면 그렇게 멋지단다. 안타깝게도 갯벌이 반만 드러난 시점에서 해가 저물었다.




바닷물이 천천히 드러나고, 구름 사이로 해가 들어갔다. 이 근처 갯벌은 갈매기 천국이더라.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라지만, 우리 집에서는 바다를 오기가 참 힘들다. 가장 가까운 바다도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하다 보면 편도로만 4시간이 걸리더라. 바다를 가고 싶다 생각은 하지만, 하루를 다 바쳐서 찰나의 순간을 느끼자니 섣불리 엄두가 나질 않는다. 물론 수평선을 보고 있으면 참 시원하긴 하지만.


서로 시간 없는 직장인이고, 숙박 대책 따위 없이 당일로만 온 여행이라 시간은 짧았다. 그래도 바다는 충분히 보고 담아왔다. 다음에는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또 바다에 가고 싶다.


가끔 이렇게 내 카지노 가입 쿠폰으로부터 휴가를 다녀오면, 그 다음 카지노 가입 쿠폰은 이전보다 더 활기차게 담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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