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라는 단어에 대해
난 그런 생각을 했다.
오늘은 두말할 여지없는 봄날씨였다. 서재 옆 창가에 앉아 햇빛을 맞고 있으니 바람은 선선했고 하늘은 투명했다. 이틀을 쉬었지만 운동 루틴은 이미 몸 안에 익숙해져 있었고 페달을 밟으며 땀이 흐를수록 몸은 더 가벼워졌다
오늘의 영상은 존 크롬볼츠의 <빠르게 실패하기였다. 그 속에서 가장 오래 내 마음에 머문 문장은 이것이었다.
당당한 카지노 게임자로 두고 시작을 하십시요.
전문가처럼 보이려고 하는 걸 그만둬야 합니다.
무엇이든 당당한 카지노 게임자고 되십시요.
이 형편없음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서
여러분의 인생에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원래 잘하는 것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카지노 게임자 포지션으로
‘일단 빨리 배운다’라는 생각을 했을 때
선택가능한 행동과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여러분을
아무도 무시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하와이 대저택 중에서
카지노 게임.
인생은 결국 전부 카지노 게임의 연속이 아닐까?. 태어나 처음 걷고 말하고 사랑하고 일하는 모든 과정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고 서툰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카지노 게임로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실제로 카지노 게임라는 말보다 더 듣기 싫은 말도 없다는 사람도 있다. 부족함에 대한 부끄러움이 아니라 타인에게 형편없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우리 모두 안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 초조하게 준비하고 완벽해 보이기 위해 실수를 애써 감추고 시작하지도 않은 일에 너무 많은 두려움을 먼저 떠안고 있는 것은 결국 우리가 카지노 게임라는 단어를 부끄러움이나 실패와 연결지어왔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카지노 게임를 허용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 실수는 잘못이고 실패는 책임이라는 말에 익숙해졌고 그 말은 우리를 조용히 가두었다.
한 번이라도 틀리면 안 되고, 모르면 안 되고,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정작 필요한 시도를 막는 가장 강력한 장애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만 하다 시작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다 멈춰버리는 시간을 오래 견뎌야 했다. 누군가는 어쩌면 그것을 성실한 준비라 부르지만 사실은 두려움이고 회피의 마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런 습관은 나이가 들수록 더 뿌리 깊게 자리 잡는다. 직장에서는 카지노 게임라는 말이 사라진다. 경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언가를 처음 해보는 순간에도 이미 다 아는 사람처럼 행동해야 하고 실수하면 안 되는 사람처럼 눈치를 봐야 한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가 아니라는 이유로 모르는 일을 억지로 해야 하고, 내가 맡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끌어안게 된다.
카지노 게임가 아니라는 말은 곧 할 수 있겠지라는 기대가 되고, 그 기대는 업무의 효율성을 무너뜨리고, 개인의 자존감을 서서히 소모 시킨다.
이 카지노 게임의 딜레마는 결국 가정 안에서도 반복된다. 부모가 된 우리는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고 부모 역할에 있어서도 카지노 게임인데 자녀 앞에서 카지노 게임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진다.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고, 대화 대신 침묵을 택하게 된다. 침묵은 오해를 낳고 그런 오해들이 쌓여 자녀 또는 부모 또는 부부간의 관계 단절을 만든다.
이렇게 카지노 게임라는 의미는 단지 시작의 위치가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심리적 장벽의 이름이 된다.
왜 우리는 카지노 게임를 이렇게까지 두려워하게 되었을까?
그 질문 앞에서 나는 비교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타인과 비교당하며 살아왔다.
같은 또래 안에서 누구는 더 빠르고, 누구는 더 똑똑하고, 누구는 더 앞서간다는 말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카지노 게임의 위치를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 영상에서 저자는 말한다. 카지노 게임의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라고 아무도 당신이 카지노 게임라는 사실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보다 세상은 우리의 미숙함에 그리 예민하지 않다고 말이다.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우리는 때때로 너무 혼자 부끄러워하고, 너무 혼자 조심하고, 너무 혼자 실망한다.
그런데 사실 카지노 게임로 시작하는 사람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다. 무엇이든 처음이기에 배울 수 있고, 움직일 수 있고, 다시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카지노 게임라는 단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내 생각에는 카지노 게임를 더는 숨기지 않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처음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시작을 선택하고, 실수를 경험하며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카지노 게임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모든 카지노 게임는 정지된 사람이 아니다. 카지노 게임란 아직 서툴지만 시작한 사람이고, 두렵지만 움직인 사람이며 무지하지만 배우는 사람이다
나는 오늘 카지노 게임라는 단어에 대해 그런 생각을 했다
카지노 게임란 용기를 가진 사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