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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첩의사 Feb 24. 2025

팬레터를 받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팬레터를 받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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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교수님께서 먼저 도와달라고 요청을 해주시고 중간중간 중요한 지식들을 얘기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교수님이 되게 멋져보였던 부분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글을 쓰신다는 점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라도 교수님께 글쓰기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 병원에서 배운 것들과 마음가짐을 마음에 세기며, 더 나은 보건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02-13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OO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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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를 받았다.


매우 아쉽게 덩치가 큰 남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다.^^


지난 두어 달간 이곳 병원에서 실습한 OO 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준 펜레터이다. 이곳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에서 나와 함께 환자를 보고 많은 도움을 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권역외상센터로 오는 상상 초월의 환자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물론 나는 일상이지만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는 때로는 충격이었지만, 책에서, 수업 시간에 배우지 못한 살아있는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간혹 여유가 되면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환자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몇 번 이야기를 해주었다. 듬직한, 떠꺼머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인데, 실습하면서 배우려는 자세가 딱 내 마음에 들었다. 기회가 되면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나중에 이곳에서 함께 일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의과대학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아닌 타 대학 응급구조학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다.


[ 응급구조학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이곳 응급실로 실습을 나온 것이다. ]



나는 이곳, 대학병원에서 모교 후배, 의과대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실습하러 오면 교육을 일부 담당하는 역할을 하였었다. 그렇다. 과거형이다. 벌써 1년 넘게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모두가 아는 다 그 이유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을 지도하는 일이 그리 쉽지만 않다. 바쁜 와중에 시간 내어 강의, 또 직접 환자가 왔을 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환자 처치에 참여할 수 있게 옆에서 지도, 관리 감독도 해야 한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펜레터를 준 응급구조학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있지만, 한편으로 빨리 의과대학 본과 3,4 학년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 실습을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정상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오래전 쓴 [ 손 떨면서 봉합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 글이 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손 안 떨어도 돼! 편하게 하세요!'



니들 홀더를 잡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손이 떨고 있다.



수술실 침대 위에 누워있는 환자를 가운데 두고 집도의, 보조의사 그리고 의대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있다. 운전자 교통사고로 배가 극심하게 아프고 혈압이 떨어지는 환자가 왔다. 뱃속에 2리터 가까운 피가 났으나 신속한 수술로 출혈 부위를 잡고 환자는 큰 고비를 넘겼다. 수술은 이제 마무리 단계다. 아직 정식 의사 면허가 없지만 의대생은 병원실습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수술에 참여한다. 아직 배우는 의대생 신분이기에 실상은 수술에서 간단한 기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긴장하고 집중 정도는 수술실안에 가장 최고일 것이다.



혈압이 뚝뚝 떨어지는 환자 복부 정중앙을 개복한 후 뱃속 출혈 부위를 잡고 이제 다시 단단히 복벽을 층층이 봉합한다. 수술이 잘 마무리되면서 처음에 긴장했던 수술실 안 분위기도 안정화되고 있다.


마지막 피부 봉합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기회를 주었다. 내가 직접 하는 것보다 대여섯 배 시간이 더 걸리지만 그래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기회를 주기로 하였다. 물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이전에 학교에서 피부 모형에 여러 번 봉합하는 실습을 배우고 온 상태였다. 그러나 모형이 아닌 실제 심장이 뛰고 있는 사람에 직접 봉합한다는 사실에 내가 건넨 니들 홀더를 잡는 순간부터 손을 떨기 시작하였다.


마치 프로야구 첫 데뷔 전에서 볼을 남발하는 신인 선수를 보는 것 같았다. 땀을 삐질 흘리며 어떻게든 포수 미트 한가운데 공을 집어넣으려 하였지만 자꾸 볼만 거듭 집어넣는 상황과 흡사하였다. 투수는 볼을 정확히 스트라이크 존에 넣어야 하고 니들홀더를 잡은 손은 정확히 피부를 맞춰 봉합해야 한다.




생각보다 사람 피부는 질기다. 특히 복부 피부는 굵은 바늘을 사용해 봉합하더라도 순간 힘을 세게 주어야 날카로운 바늘이 피부를 통과한다. 봉합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즉 피부 봉합 부위를 무균적으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피부끼리 정확히 맞추고, 피부에 걸리는 장력을 최소화, 피하조직 노출 최소화시켜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을 100% 모든 봉합에 할 수는 없다. 다만 이 환자는 한두 시간 전에 복부 안쪽 출혈 부위를 잡는 수술을 위해 일부러 날카로운 메스로 피부를 절개창을 만들었다. 이미 깨끗하게 만들어진 피부 절개 부위를 다시 맞추는 과정이기에 조금은 수월한 봉합이 된다. 한 가지 더 다행인 점은 내가 이미 위, 아래 두 부위를 봉합해 놓아서 양측 피부가 잘 맞춰진 상태이다.




버티컬 매트리스란 피부 봉합 방법을 통해 이 환자의 마지막 피부를 봉합한다. 그러기 위해 바늘이 총 네 번 피부를 뚫어야 한다. 처음 외부에서 피부를 뚫고 피하층으로 들어가고 이어서 반대로 피하층에서 피부 밖으로 나간다. 다시 이 과정을 반복한 후 마지막으로 봉합사 매듭을 만든다. 말은 쉽게 하지만 실제로 기구를 사용해 바늘이 피부를 뚫는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이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다.


나는 이십 년 가까이 니들홀더를 손에 잡고 푸는 것을 수없이 했기에 자연스럽다. 불을 끄고 떡을 써는 한석봉 어머니처럼은 어둠 속에서 봉합을 못한다. 하지만 자연스럽고 정확히 봉합을 하는데 자신이 있다. 내 앞에 있는 의대생은 처음 하는 피부 봉합이기에 손뿐 아니라 심장도 콩닥콩닥 뛰는 상황일 것이 분명하다.



https://blog.naver.com/mdearnest/223248242562



손 떨면서 봉합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손 안 떨어도 돼! 편하게 하세요!'







나 또한 의대생, 실습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순간이 긴장이 연속이었다.


그러나, 선배, 교수님 등 도움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






다시 이 팬레터를 읽어본다.


나 또한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맘에 들었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또한 나에게 상당한 호감(?)이 있나 보다^^ 역시나, 결이 같은 사람은 같은 생각을 갖는다는 것이 맞는다.




언젠가, 또 누군가에 세 팬레터를 받을지 모르니, 지금같이 마음으로 나는 살아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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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경첩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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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경첩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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