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2 회독하고 있어요.
오늘은 헤르만 헤세 '데미안' 작가 소개와 서문만 다시 읽었습니다. 일부는 필사를 했어요.헤르만 헤세가 어린 시절시인이 되고자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줄은 몰랐어요.
헤르만 헤세 그림 시집도 읽고 있는데 아포리즘이라고 해서 뒷부분에 6p정도 짧은 헤르만 헤세의 문장을 실었더군요. 그 부분도 필사했습니다. 그렇게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까지 나왔던 헤세가 쓴 소중한 시집입니다.
시화전 그림 시집이라서 중간중간 헤르만 헤세의 그림도 있어서 시와 그림을 동시에 감상하며 읽었습니다. 치열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에 비해 40대 이후는 음악과 그림과 글로 마음의 여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
삶에서 만나는 가장 심오한 교과서가 자연이라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말합니다. 오늘 아침에 러닝 하면서 벚꽃이 다 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꽃이 만발한 곳이 몇 군데 있더군요.한강과 벚꽃과 연초록 잎, 푸른 잔디들을 보면서 러닝 하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말한 자연이 생각나더군요. 심오한 교과서가 자연이라고 했거든요.
자연이 오묘하고도 신비롭죠. 계절이 바뀌고 꽃이 피고 낙엽이 떨어지고 겨우내 눈이 오고 다시 봄이 오니까요.자연은 변하지만 사람은 때가 되면 죽으니 허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공허감을 모르듯이 자연은 항상 반복되고 있더군요.
몇 년 전 벚꽃이 한창 필 때 지인이 돌아가셨고, 며칠 전에도 지인이 돌아가셨죠. 벚꽃이 저리 예쁜데 쳐다보지도 못하고 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자연이 교과서 이기니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몰라줄 때가 많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감사하게 러닝하고 있구나 생각하니 울컥하기도 했죠.
비는 떨어지면 바닥에 스며드는데 꽃은 지고서도 한참이나 흙 주변에 머무른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름다운 건 어떻게든 오래 유지하려고 하는 자연의 신비인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도 흙 주변에 한참 머물겠지요.
재독 하니 내용보다는 헤르만 헤세의 주변에 관심이 갑니다.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도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20대에 읽었던 유리알 유희, 싯다르타, 수레바퀴 밑에서를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