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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듐레어 Apr 08. 2025

사쿠라도 카지노 가입 쿠폰도 밥 말아먹으면 맛있거든요

루피시아 8810. 사쿠라 카지노 가입 쿠폰

아직도 사쿠라 시리즈가 남아있다고? 싶겠지만 거의 끝나갑니다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이번에 마실 차는 사쿠라 호지차이다. 남은 차가 호지차와 루이보스인데 둘 중에 좀 더 내 픽인 호지차를 먼저 이야기해 본다. 결론이 너무 일찍 나와버렸나. 아무튼 호지차는 사쿠라 시리즈 중에서도 꽤나 역사가 깊은 차로 사쿠라 시리즈를 처음 봤을 때부터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생각해 보면 사쿠라바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일본 스러운 맛 하면 역시 호지차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주머니가 넉넉치 않았던 어린 시절엔 감히 그런 생각을 잘 못했지만 보릿물처럼 한 사발 우려 놓고 이렇게 저렇게 밥도 말아먹고 여러 가지 간식들을 와구와구 먹으면서 편하게 마시는 이미지로는 호지차가 가장 먼저 떠오르니까. 호기롭게 두 봉지를 주문해 봤다. 50g 봉입에 850엔으로 상미기한은 제조에서 1년. 어쩐지 100g 패키지도 팔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는 않았다.

카지노 가입 쿠폰크고 두툼한 봉투

오랜만에 캔 없이 후쿠로 라벨만 소개하게 된다. 호지차라서 우림시간이 1.5~2분이라는 점만 체크. 별다른 가향 없이 사쿠라바만 들어갔을 것이라서 역시나 이번에도 herbal tea로 분류되어 있다. 평범한 8천 번대의 라벨이다.

코우바시쿠 바이센사레타 호우지차니, 카오리타카이 사쿠라노 하오 부렌도시마시타.
고소하게 볶은 카지노 가입 쿠폰에, 향기로운 벚나무 잎을 블렌딩했습니다.

호지차의 볶음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열어봐야 알 것 같은데 커피에도 강배전 약배전이 있듯 녹차의 볶음 정도에 따라서 호지차도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된다. 루피시아에서 생각하는 사쿠라바에 어울리는 볶음 정도는 어떨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연약한 호지차가 들어있다 보니 아무래도 봉투의 사이즈도 크게 나온 편. 사이즈도 물론 크지만 평소 접힌 부분보다 한참 위에서 접혀있다.

카지노 가입 쿠폰옛날부터 있던 차긴 한데 뭔가 사진마저 그 시절로 회귀한 느낌

봉투를 열어보면 어디가 눌어붙었나 싶을 정도로 바싹 볶은 호지차 향이 아주 강렬한데 뭐 코를 가져다 댈 필요도 없이 봉투만 열어도 주변에 향이 확 퍼진다. 진한 로스팅의 맛이랄까. 바로 이맛이지. 건엽을 덜어내어 보니 꽤 많이 볶여서 곧 부스러질 것만 같은 호지차들이 부아악 쏟아진다. 중간에 사쿠라바도 꽤나 들어있는데 뭔가 호지차의 존재감이 압도적이군. 우롱차와는 반대로 아무리 부어도 무게가 잘 올라가지 않는 가볍고 부피가 큰 호지차들이다. 줄기는 이 정도면 적은 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건 확신은 없어서 나만의 의견으로 간직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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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화과자

호지차는 뭔가 생활에 더 밀접한 차라는 인상이어서 늘 캐쥬얼하지만 평소보다 좀 더 캐쥬얼하게 찻자리를 가져본다. 6g의 차를 한 김 식힌 95℃ 물 300ml로 90초간 우려 보았다. 보릿물처럼 진한 수색의 호지차. 호지차는 바닥에 차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져서 따라낼 때 일부러 바닥에 있는 건 조금 남기고 따라내는 편인데 그 점이 항상 좀 아쉽다. 구운 김에서 날법한 들기름같이 기름진 구수함이 테이블 가득 퍼져나간다. 센베과자 그 고소한 느낌이기도 하고.. 단순히 견과류니 뭐니 하는 노트를 대기에는 참 미묘한데 호지차만의 그 향이 있다. 사쿠라 호지차는 찻자리 세팅이 항상 애써 따뜻한 차를 마시는 느낌이 되어버린다. 호지차를 보면 반사적으로 아이스티가 떠오르지만 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애써 따뜻한 호지차로 돌아가는 분위기의 연출. 그러니까 제목으로는 아직은 꽃샘추위, 뭐 이런 느낌이다. 어쨌든 한 모금 마셔보면 희미하게 짭쪼롬함이 느껴지는 구수한 호지차의 맛이 깊다. 김을 서너 장 먹고 뜨끈한 보리차를 마시면 이런 맛일까. 아무튼 어떤 다식과 함께해도 정말 잘 어울릴 맛이다. 다식의 관용도로 따지자면 시리즈 전체에서 아마도 독보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은 사쿠라 호지차. 거기에 사쿠라바의 향이랄까 하는 게 호지차에 스윽 묻어나는 정도라서 사쿠라의 느낌보다는 조금 특별한 호지차의 느낌에 더 가깝다. 구수하고 달달한 맛이 입안을 감싸고 계속해서 휘감아가는 맛.

벚꽃양갱과 벚꽃카지노 가입 쿠폰

그래도 호지차니까 아이스로 마셔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차갑게도 마셔보았다. 최대한 연하게 해서 마셨는데도 특유의 짠맛이 무겁게 느껴지고 아이스 호지차의 개운하고 시원한 맛은 한참 덜하다. 사진은 아까워서 활용했지만 따라 하진 마세요. 하지만 오차즈케에는 역시나 찰떡으로 어울리기 때문에 적극 추천. 보릿물에 밥 말아먹는 감성이 낭낭한데 이제 보리차보다 구수함이 훨씬 배가된 그런 맛이다. 사쿠라바는 역시 탄수화물과 함께해야 밸런스가 맞는 듯.

호지이

사쿠라바가 포함된 호지차라고 뭐 얼마나 다르겠나 싶겠지만 그것은 꽤나 강한 블랜딩 재료이고 사쿠라바가 들어가는 걸로 맛과 향이 굉장히 달라진다. 처음엔 뭐가 다른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도 방향성 자체가 다르게 변하는 것에 가까워서 처음부터 차이가 느껴지는 다른 블랜딩보다 오히려 더 큰 차이를 보여준다. 보통 호지차는 아이스 생각이 훨씬 간절하지만 사쿠라 호지차는 그저 밥생각이다. 밥을 말아먹자. 벚꽃향이 은은하고 이것저것 탄수화물을 당기게하는 사쿠라 호지차,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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