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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소예일상
거실에서 아이들 수업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텔레비전을 켰다. 마침 투표 중이었다.
“수업 끝났어!”
내가 다급하게 외치는 소릴 듣고 방 안에서 핸드폰으로 개표 현장을 보고 있던 아들도 나왔다. 우리는 네 개의 눈동자로 레이저를 쏘듯 집중했다.
마침내 탄핵 소추안 가결이라는 개표결과를 들었을 때 우리는 텔레비전 속 여의도시민들과 함께 소녀시대의 ‘다만세’를 부르며 허공에 투명 응원봉을 휘둘렀다.
오늘은 승리했고
오늘은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