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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인선 May 28. 2023

카지노 게임 민화, 프랑스 크리스탈을 만나다

루브르 아부다비에서 만난 바카라, 우리 카지노 게임와 협업하다

바라카와의 인연 '루브르 아부다비'에서 시작하다


2019년 업무차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했었다. 이곳에 가면 꼭 들려보겠다고 생각한 곳이 있었는데 바로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이다. 이곳은 2007년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정부 간 협정 체결 이후 10년에 걸친 기획의 결과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협업한 아랍권 국가 최초의 국제 박물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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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0개의 구멍을 통해 만나는 아부다비의 빛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양국을 문화적, 역사적으로 연결하는 독자적인 문화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기획이 들어갔던 것. 이를 위해 10년에 걸쳐 총 620 점의 상설 컬렉션 구성을 진행했다.


2017년 개관한 박물관이기에 당시만 해도 카지노 게임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았고, 덕분에 세계적인 박물관치고는 한산했던 분위기였다. 덕분에 오롯이 박물관의 작품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카지노 게임파리에서 건너온 루브르 아부다비의 소장품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을 방문해서 좋은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대여해 온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들이 멋진 큐레이션을 통해 전시되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밀라노 귀족 부인의 초상’, 반 고흐의 ‘자화상’, 그리고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임과 동시에 국제적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웃나라인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등의 중동국가에서 제공한 고고학 유물이 개관과 함께 300여 점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 단순한 루브르의 분관이 아닌 아랍 문화와 프랑스 문화가 어우러진 만남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건축물이 세계적인 건축가 [장누벨]의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 대표 건축가이자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장 누벨(Jean Nouvel)은 아부다비 도심 인근 사디야트 모래섬 부지에아라비아 반도의 모양을 본뜬 돔의 형태로 박물관을 세웠다. 바닷물을 채우는 형식의 디자인을 통해 모래사막의 지열을 식히면서도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또한 돔 형태의 양산과 같은 지붕을 만들어 사막 위의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고 7850개의 구멍을 통해 지붕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아랍 전통 문양 형태로 활용해 라이팅 효과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막의 수중 도시를 떠오르게 하는 건축물 하나만으로 그 장엄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감탄을 연발하며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물 위에 떠있는 박물관 야외로 나와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실내와 실외 공간의 모호한 경계가 낯선 수중도시에서 길을 잃은 듯 한 낯섦과 무인도에 여행자가 된듯한 설렘이 동시에 생기는 박물관의 동선 구성 또한 박물관 감상의 포인트로 기억하고 있다.

루브르 아부다비를 마지막에 장식한 샹들리에 '바카라'


바카라의 크리스털로 만든 아부다비의 소장품

해외투어 시 박물관을 꼭 방문하는 철칙을 가진 나로서는 처음과 마지막 작품을 가장 주의 깊게 본다. 박물관 특성상 처음과 마지막에 대표적인 작품이나 자랑할만한 소장품을 전시하기 때문이다.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역시 3년 전 방문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작품에 대한 기록과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열심히 사진도 찍고 작품 설명도 몇 번을 읽었던 선명한 잔상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 잔상은 바로 샹들리에.


누가 봐도 하나하나 장인의 손길로 크리스털을 꿰어낸 멋진 장식물이었다. 이 장식물이 바카라라는 곳에서 제작된 전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바카라'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3년 뒤, 바카라의 감동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되었다. 장소는 아부다비나 카지노 게임가 아닌 바로 청담동 메종 바카라 서울에서였다.


무엇보다 한국의 카지노 게임와 프랑스 바카라의 브랜드 협업을 통해 기획된 전시라는 것. 부리나케 달려가 볼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잠시 바카라(Baccarat) 란?

간단히 말하자면 세계 최고의 크리스털 브랜드이다. 1764년 루이 15세의 지시로 프랑스 최초의 크리스털 제작소를 설립한 이후 250여 년 동안 ‘최고의 소재, 최고의 기술, 장인 정신의 계승’이라는 초기 이념을 바탕 삼아 온 것이다. 바카라 시티에 위치한 바카라 공방은 250여 년 동안 한 번도 꺼지지 않은 섭씨 2,000℃의 용광로를 자랑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생산된 최고급 수제 크리스털 샹들리에부터 테이블 웨어, 아트 오브제, 조형 장식물 등은 최소 수십만 원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고, 크리스털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GD(지드래곤)이 소장한 샹들리에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바카라, 카지노 게임 민화에 반하다


이러한 바카라가 주목을 한 것이 바로 한국의 카지노 게임. 2022년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 미술관 박물관 벨트 뮤지엄에서 진행된 ‘책거리-나의 서재, 나의 자신(Chaekgeori: Our Shelves, Our Selves)’의 전시에 초청된 현대 카지노 게임 작가들과 함께 한국의 카지노 게임와 프랑스 바카라의 브랜드 협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장소는 4월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청담동에 위치한 메종바카라 서울. 테마는 ‘Traditions in Harmony: Baccarat Reimagined in Korean Folk Art’였다. 바카라는 한국 카지노 게임가 품은 품격과 헌신의 가치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단순 전시의 개념에서 벗어나다

이번 전시는 상당히 남달랐다. 작가들의 작품을 주제에 맞춰 나열하는 단순 전시가 아닌 조선시대 서가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 현재의 장식장에 옛 물건과 현대 물건을 어우러져 놓고 그 사이에 바카라의 제품들을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작품과 브랜드의 세계관을 연결한 카지노 게임라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책거리를 모사한 작품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책거리의 물건을 매개로 프랑스와 한국의 아름다운 예술과 문화를 융합해 과감하게 표현한 셈이었다.


작가들의 노력도 대단했다. 전시를 위한 작품을 새로 그려내야 했음은 물론, 작가들의 책가도에는 바카라의 시그니처 제품들이 이질 감 없이 드러나야 했기에 준비 기간만 해도 6개월 이상 걸린 중장기 프로젝트이다.




가장 창의적인 것은 로컬


앞서 언급한 전통예술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세계화를 의미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지역화를 의미하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의 신조어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결국 기업의 브랜드는 세계화와 로컬을 모두 추구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로컬이야말로 가장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국의 전통예술과 예술인들이 적극 활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의 전통예술은 변방의 순수 예술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뮤즈(muse)가 되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전통문화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진부함과 고루함의 대명사로 인식된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이 이제는 혁신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은 언제나 변방에서 탄생한다

카지노 게임는 예로부터 한국 민초들의 예술 작품이었다. 그래서 지배자를 풍자한 작품도, 그리고 그 안에 해학을 담은 내용 등 다양한 시각에서 그려냈다. 결국 이러한 민초들의 사상과 생각이 이제는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


그렇다, 언제나 혁신은 변방에서 탄생했다. 변방이대한민국의 예술이 글로벌 명품브랜드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글로벌 예술 씬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것이다.


● 전통예술 디렉터 조인선

카지노 게임예술종합학교 아쟁 전공. 국내 최초 전통예술플랫폼 (주)모던한(Modern 韓)을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 공식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편집위원과 카지노 게임관광공사 코리아 유니크베뉴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케이콘 2016 프랑스 전시 기획, 카지노 게임-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카지노 게임 전통예술 우수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있다. 2020년에는 전통주소믈리에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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