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교사의 어떤 하루 - 진실과 응원
어깨와 팔의 통증이 심해지더니 팔이 90도 이상 올라가지 않아 판서가 힘들 정도입니다. 작년 11월 어느 날, 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한 통증이 거짓말처럼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정형외과에 갔더니 어깨회전근개염증이라고 합니다. 한 달 정도 치료를 받고 더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다른 통증 클리닉에 가니 원래 있던 목디스크에 오십견까지 같이 와서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몇 달 고생 끝에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도 관절 움직임은 제한적이고 통증도 남아 있어 지금은 한의원에서 추나요법과 침으로 다스리고 있습니다. 어깨가 아파 한동안 멀리했던 글쓰기를 이제 다시 조금씩 시작하려 합니다. 새 학교, 새 학년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게 되니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생겼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스트레칭부터 살살 시작해 봅니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
수업 시간에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들려주었습니다. 오늘은 쉬는 시간에 이어 노래 한 곡을 더 듣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원곡은 가수 중식이 노래인데 황가람 가수가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지치고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송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노래인 줄 알았는데 학생들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아는 노래입니다.
청소년,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지치고, 모두가 상처받고, 모두가 외로움에 힘든 인생들입니다. 중3도 진로와 성적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중3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반드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고입'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마주합니다. 대한민국의 사회적 합의는 만 15세에는 특목고, 일반고, 직업고 중에서 무엇인가는 반드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차는 전혀 인정되지 않는 거대한 사회 시스템의 쓴맛을처음으로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합리적으로 잘 선택하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도전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학교에는 1학기에 3학년, 2학기에 1학년 수업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학교마다 교육과정이 다르니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해 볼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3학년 수업은 자신의 특성 이해와 진학 탐색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는데, 제 수업 스타일이 진지한 편이라 살짝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학생들은 성적을 신경 써야 하기에 고민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K-pop에 친숙하니 아이들에게 위로하고 응원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매일 들려주고 시작해야 되겠다.'
예상대로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이전보다는 빨리 진로교육실로 옵니다. 유튜브로 K-pop 아이돌 뮤직 비디오를 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쉬는 시간만이라도 요즘 10대들이 좋아온라인 카지노 게임 아이돌 노래를 들으면서 잠시 머리를 식히라고 했습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 작은 위로의 선물입니다. 진로 도우미 역할 중 하나는 쉬는 시간 동안 진로교육실 비디오자키가 되는 겁니다. 덕분에 저도 요즘 10대들이 좋아온라인 카지노 게임 아이돌 노래를 많이 보고 듣습니다.
다이소에서 제법 과소비를 했습니다. 다이소 최고가인 5,000원짜리 상품을 2개나 샀으니 말입니다. 중학교에 근무하면서 예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알게 되었습니다. 못된 고양이, 에이블리, 유니클로, 다이소, 올리브영 같은 10대들의 쇼핑공간이자 놀이터에 대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몇 년 전에 알게 된 다이소는 이제는 저의 애착 쇼핑 공간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은 동네 산책 겸 다이소에 간다고 하니 아이들도 웃습니다. 다이소는 작은 가격으로 2024년 말 기준 연매출 3조 원의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창업 수업을 할 때 창의성과 관련하여 여러 기업 사례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드는데 최근에는 다이소 이야기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합니다.
학년 초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고가의 상품은 A4 입식 투명 아크릴 게시판입니다. 화이트와 블랙 게시판에 제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을 연노랑과 연녹색 색지에 출력해서 진로교육실 출입문쪽에 비치해 두었습니다. 한 학기가 17차시 정도이니까 한 17번 정도 진로 교육실을 왔다 갔다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나는 반딧불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그 게시판이 생각났습니다. 거기에는 진로교사로서 경험과 배움으로 깨달은 진실, 그리고 당부가 섞인 응원의 말이담겨있습니다.
별에게 전온라인 카지노 게임 말 1. 진실
일. 모든 인생은 훌륭하다!
이. 진로의 수는 지구상에 존재온라인 카지노 게임 인간 수만큼 많다!
삼. 고로 너의 진로도 멋지고 훌륭하다!
사. 무엇을 선택하든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별을 사랑온라인 카지노 게임 해 말고 달쌤이.
별에게 전온라인 카지노 게임 말 2. 응원
일. 긍정의 힘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믿고 나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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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잘온라인 카지노 게임 것을 찾고 더 잘하게끔 노력하기!
사. 가슴속에 세계지도 한 장 넣어두기!
별을 사랑온라인 카지노 게임 해 말고 달쌤이.
힘들지?
All is well!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누구나 그 맘 때는 불안과 좌절로 다 힘들어해.
하지만 너희에겐 성장할 시간과 행복할 기회가 아직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남아있어.
너희는 정말이지 더 멋지고 훌륭해질 거야!
그러니 걱정 마! 다 잘 될 테니.
너희들은 모두 반짝이는 각자의 별이 될 거야!
진로실에 오는 학생들 모두 잊지 말고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