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어 May 13. 2025

카지노 쿠폰에 맞는 글쓰기? 글쓴 후 묶기?

처음부터 책을 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건 아니었다.


카지노 게임에 글을 올린 건 단순한 호기심에서였다. ‘작가 등록’이라는 절차가 있었고, 그 허들을 넘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나름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내가 아니던가’라는 생각으로 글 세 편을 써서 작가 신청을 했지만, 결과는 탈락이었다. 기획서에 ‘살면서 느낀 점’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카지노 쿠폰를 적었는데, 어쩌면 그 점이 원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실망스러웠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에 화도 났다. 카지노 게임를 지우고 한동안 들어가지 않았다.

한 달쯤 지나 다시 호기심이 생겼고, 두 번째 도전을 카지노 쿠폰.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기획서를 작성카지노 쿠폰. 직장인의 출퇴근과 회사 생활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풀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기존 글 중 하나는 새 글로 교체해 작가 신청을 다시 했고, 3일 만에 ‘작가 등록 승인’ 메일을 받았다.

그 후로는 일주일에 한 편씩 꾸준히 글을 썼다. 코로나 시국과 가족 이야기, 어린 시절의 추억, 영화를 보고 느낀 감상, 회사에서 겪은 일, 사회·정치·문화 등 다양한 카지노 쿠폰를 다뤘다.

1년, 2년이 흐르고 글의 수가 50편을 넘기자, 문득 ‘책으로 엮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에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 카지노 쿠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브런치에 쓴 글들은 카지노 쿠폰가 너무 다양했다. 하나의 카지노 쿠폰로 어떻게 묶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그동안 쓴 글들을 다시 읽고, 다듬었다.

내 글들의 공통점은 ‘인간, 특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는 점이었다. 그 궁금증으로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고, 그 이면의 이야기들에 집중했다. 100% 하나의 카지노 쿠폰로 묶이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통일된 방향은 만들어졌다.


지금은 두 번째 책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하나의 카지노 쿠폰를 정하고, 책을 내는 목적과 목차를 구상한 뒤 글을 써 나가고 있다. 이런 방식이 더 자연스럽고 수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일반인이 처음부터 책을 내겠다는 목표로 글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책 출판도 결국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엔 일단 글을 써야 한다.
한 줄이라도 써보고, 문장을 만들고, 단락을 이어가는 것. 그것이 ‘글쓰기’의 시작이다. 그렇게 쌓인 글이라면, 언젠가 묶을 수 있다. 전문 분야가 아닌 이상, 우리가 쓰는 글의 카지노 쿠폰는 대부분 삶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나중에라도 공통된 방향성을 찾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첫 책은 총 세 개의 챕터와 27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분량은 155페이지 정도다. 처음에는 30편을 후보로 올렸지만, 너무 동떨어진 글과 정치적 색채가 강한 글을 제외하니 25편이 남았다. 여기에 2편을 새로 써 넣었다.
욕심 같아서는 30편을 꽉 채우고, 200페이지 분량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첫 책은 ‘출판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로 카지노 쿠폰. 시행착오와 아쉬움도 결국 다음을 위한 경험이 된다.


처음 책을 내는 사람이라면, 글을 먼저 쓰고 나중에 묶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다.
사회 초년생이 처음엔 주식도, 부동산도 쉽지 않듯, 책 출판도 ‘시드머니’가 필요하다. 그 시드는 바로 글이다.
한 줄의 문장, 하나의 단락이 쌓이면, 결국 한 권의 책이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