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간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작년 9월 이후니까 시간이 반년도 더 지났습니다. 출간 일정이 업데이트 되는대로 돌아온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만, 새로운 소식이랄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지난 공지에서 말씀드린 대로 작년 9월에 <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출판 계약을 맺었습니다. 12월 말까지 초고를 넘기기로 되어 있어서 가지고 있던 원고를 꼼꼼히 수정하고 내용을 추가하느라 좀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면 새 소식이 생기고 브런치에 바로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늘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라 몇몇 사정으로 출간 일정이 바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다른 글로 다시 연재를 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저런 주제로 글 목록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별로 좋은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긴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다행히 대략적인 출간 일정이 나왔습니다. <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는 6월에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책 내용은 여기 브런치에 있는 글을 수정 보완하고, 각 글마다 관련된 인문학 이야기를 따로 추가한 것입니다. 챕터로 다시 정리해서 이곳에서 읽는 것과는 조금 다른 재미를 드리려 애썼습니다. 제목도 조금은 다르게 뽑아볼 생각입니다. 5월부터 구체적인 출판 작업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작업을 하는 과정은 그때그때 이곳 브런치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나의 뻔핞 출간 이야기 시리즈를 새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제가 책을 내려 애쓸 때 다른 작가님들의 출간 이야기를 찾아보며 배운 것이 많습니다. 저도 이번에 책을 내며 느낀 것들, 오래전부터 출판에 대해 생각한 것들, 출판사와 연결하기 위해 겪었던 어려움, 브런치를 관리하며 경험한 것들 등등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어떻게 보면 뻔하고, 또 어떻게 보면 뻔하지 않은 내용이어서 제목을 ‘뻔핞’ 출간 이야기로 지어보았습니다. 연재는 다음 주인 5월5일부터 시작하고 매주 월요일에 한편씩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