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씽크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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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밍이 Sep 28. 2020

연예인보다 카지노 게임!

전참시를 참견해보다

연예인들은 항상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MBC의 <나 혼자 산다 같은 관찰형 예능이 인기가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도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며 그 일상을 보며 고정 출연자들과 그 일상의 주인공인 연예인이 스튜디오에서 함께 VCR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전지적 참견 시점과 <나 혼자 산다는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은 분명히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바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카지노 게임가 자신의 연예인에 대해 폭로를 하며 함께하는 일상을 VCR로 찍는 프로그램이다. 즉, 차이점은 카지노 게임이다.

카지노 게임

다른 관찰형 예능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보다는 카지노 게임의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전지적 참견 시점을 향한 필자의 세 가지의 지적을 살펴보겠다.


_초심으로 돌아가자!

<전참시의 초창기 시절에는 카지노 게임와 연예인의 케미를 많이 보여주면서 카지노 게임들의 매력도 발굴했었다. 예를 들면 유병재의 카지노 게임인 유규선. 아직도 가끔 VCR로 나오는 연예인과 카지노 게임이다. 왜 나올까? 생각해보면 유병재와의 궁합뿐만 아니라 유규선만의 매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전지적 참견 시점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카지노 게임들의 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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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전지적 참견 시점은 과거보다는 카지노 게임의 비중이 매우 작다. 그래서 <전참시를 보는 시청자는 카지노 게임보다는 연예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과연 이게 <전참시가 의도한 것일까? <전참시의 프로그램을 소개를 보면 ‘카지노 게임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이라고 되어있다. 그냥 스타의 일상이 아닌 ‘카지노 게임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의 일상이다. 이에 맞게 <전참시의 시청자는 카지노 게임의 시점에서 기인한 연예인의 모습을 담길 바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필자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연예인의 일상을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 아닌. 카지노 게임의 참견으로 인한 모습을 다루는 것이다.

두 번째로, 카지노 게임가 자신의 연예인에게 특정 시각을 갖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혹은 그랬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황들을 보여주게 된다면 브이로그 같은 일상이 아닌 에피소드 형식의 일상이 된다. 이것은 사건 중심인 영상이기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로는 이런 카지노 게임의 시각을 연예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다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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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가 행해진다면 카지노 게임와 연예인의 비중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카지노 게임의 비중이 늘어 시청자들이 카지노 게임의 매력도 알아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현재의 <전지적 참견 시점은 초심으로 돌아가 원래 프로그램의 의도에 맞게 카지노 게임의 시점에서 연예인의 일상을 다루고 카지노 게임의 비중을 더 늘려 시청자가 카지노 게임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


_가족 말고 남인 카지노 게임

최근에 홍현희의 일일 카지노 게임로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나온 적이 있었다. 또한 시청자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던 고은아와 고은아의 친언니며 고은아의 카지노 게임 편도 있었다. 이런 말이 있다. 과외를 받아도 형제한테 받는 건 아니라고. 비슷한 느낌으로 가족이 카지노 게임를 해준다면 공과 사가 구분되지 않으며, 또한 많이 싸울 것 같고 서로 답답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참시에서 그 사실이 항상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래서 시청자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이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과연 가족이 카지노 게임의 역할을 함으로써 시청자 입장에서 그 사람들이 카지노 게임로 느껴졌을까?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가족은 가족이었다. 아무리 공적으로 일을 한다 해도 가족이 아닌 카지노 게임와 연예인의 관계와는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 이것은 연예인과 카지노 게임의 협력관계에서 벗어나 가족이라는 힘으로 아우르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봐왔던 카지노 게임의 느낌과는 매우 달랐다.

즉, 카지노 게임라고 생각이 되지 않아서 낯설었다는 것이다. 고은아 편은 정말 어쩔 수 없었으나 홍현희와 제이쓴 같은 경우는 오히려 홍현희에게 새로운 카지노 게임가 생겼을 때 그 카지노 게임와의 일상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익숙하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카지노 게임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가족이 카지노 게임라 카지노 게임 느낌을 안 준다면 이런 새로운 시도보다는 현재를 다른 방향으로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카지노 게임를 넘어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직군의 범위로 확산해도 좋을 것 같다.

즉, 시청자는 어느 정도 어색하며 또 어느 정도 선이 있는 그런 관계를 더 익숙하다는 것이다.


_출연진들의 역할을 더 분명하게!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고정 출연진들로는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 이렇게 다섯 명의 사람들이다.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사람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다.


이영자: 전지적’지적’시점으로 모든 걸 지적하는 지적질(?)의 대모 역할.

전현무: 전지적’밉상’시점으로 밉지만 밉지 않은 귀여운 밉상 역할

송은이: 전지적’감독’시점으로 스타들을 대세로 만드는 예능계 킹메이커

양세형: 전지적’검색’시점으로 모든 건 검색으로 해결하는 지능형 예능인

유병재: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일침’의 아이콘이며 명언 제조기.


이렇게 각자의 시점이 정해져 있다. 물론 지금도 몇몇은 매우 티가 나게 각자의 역할에 성실히 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더 재미있게 단지 출연자들끼리 대화가 아닌 요즘 부캐가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각자 부캐를 정해 조금 더 각자의 역할을 살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이영자는 정말 VCR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지적하려고 하고 양세형은 VCR 보다가 궁금하거나 사람들이 모를 것 같은 내용을 알려주면서 ‘내가 이미 다 검색했지!!’이런 멘트를 날리는 등 해당 캐릭터 별 맞춤 CG를 만들어서, 캐릭터의 특성이 나오면 CG를 합성하여 각자의 역할을 더 살려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각자 역할을 부캐로 삼아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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