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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lgae Apr 08. 2025

‘성상품화’ ‘언더피프틴’...현실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7세고시

지난 달 31일 방송예정이었던 MBN ‘언더피프틴’(UNDER 15)이 ‘아동 성 온라인 카지노 게임 논란이라는 거센 암초를 만나 편성이 취소됐다. ‘언더피프틴’은 8~15세 여아·청소년 59명이 참가하는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으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내일은 미스 트롯’ 등을 통해 트로트 오디션 붐을 이끈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방송 전 예고편과 참가자 프로필이 공개되면서 아동을 성적대상으로 상품화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제작진이 홍보용으로 공개한 출연자들의 프로필 사진에는 아동과 청소년 참가자들이 짙은 화장을 한 채 신체가 노출된 의상을 입고 있었다. 설상가상 사진 옆에는 바코드가 찍혀 있었다. 제작진은 ‘학생증에서 차용한 이미지’라고 항변했지만 하필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톱스타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연예계를 강타할 때였다. 미성년 연예인 보호조치에 대한 감수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언더 피프틴’이 그 유탄을 고스란히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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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현실은 예비 온라인 카지노 게임 7세 고시”


하지만 이는 가요계가 직면한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지적이다. 최근 대치동 학원가를 강타한 ‘4세온라인 카지노 게임’, ‘7세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다. ‘4세온라인 카지노 게임’, ‘7세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해당 연령대에 특정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유아동들이 치르는 시험을 의미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세계도 다르지 않다. 스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어린 자녀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학원에 보내거나 기획사 연습생으로 보내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한 가요기획사의 일본 오디션을 참관한 적이 있다. 해당 기획사의 신인개발팀장은 오디션에 참석한 이들 중 가장 어린, 13세 남자 어린이에게 최고점을 줬다. 눈에 띄는 외모, 무대를 씹어먹는 놀라운 퍼포먼스와 더불어 어린 나이가 점수에 반영됐다. 이 신인개발팀장은 “나이가 어리다는 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의미한다”며 “남아의 경우 성장판 검사, 부모, 형제의 키를 본 뒤 향후 키가 얼마나 자랄지를 예측하고 연습생으로 스카우트한다. 추후 변성여부 등도 염두에 둔다”고 귀띔했다. 이날 오디션에서 가장 출중한 실력을 보여준 23세 참가자는 나이 때문에 탈락했다.


K팝 기획사들 사이에서 18~20세는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된다. 당장 데뷔시킬 팀에 보컬이나 댄스 담당이 부족할 경우 해당연령대 연습생이 스카우트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회사가 책임지고 트레이닝시키는 연습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전후하며 갈수록 어린 연령대의 연습생을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출중한 외모의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공부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미취학 자녀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왕왕 있다. 특히 부모가 연예인을 꿈꿨던 경우라면 더욱 잦다. 실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연예관계자는 “주변 학부모 중 연예인을 꿈꿨던 학부모가 자녀를 일찌감치 댄스학원에 보냈다. 강남권에서는 9살, 10살도 늦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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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스타, 반길 일은 아니지만 현실이다


아직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뭔지, 연예인이 뭔지 정확하게 모르는 어린이들을 연예계라는 사회로 밀어넣는현상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그러나 연습생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어린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스타가 탄생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해 3월 데뷔한 걸그룹 유니스에도 초등학교 6학년 멤버 임서원이 팀의 마스코트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프리 데뷔 싱글 '클랩(Clap)'을 발표한 걸그룹 버비 멤버들의 평균연령은 14.5세다. 멤버들의 출생연도는 2010년~2012년에 이른다.


저출산 현상으로 인구가 급감하는 현실에서 유수의 K팝 기획사들은 가능성있는 어린이들을 자사 연습생으로 받기 위해 분주히 키즈모델 촬영현장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뒤지곤 한다.


때문에 ‘언더피프틴’을 마냥 ‘성상품화’ 방송으로 보는 건 K팝 기획사들의 현실을 너무 모르는 주장이다. 오히려 ‘언더피프틴’은 인구 감소와 성장세가 둔화된 K팝 업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지 모를 일이다. 뚜껑은 열어보고 볼 일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녹화분마저 방송되지 못하게 한다면, 스타의 꿈을 안고 이 방송에 모든 것을 건 어린이들의 허탈함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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