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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엽서시 May 02. 2025

노지의 호박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

생산성이 낮다고 들었다.

상품성이란 전혀 없다.


노지의 호박


얼룽덜룽 울퉁불퉁하여

어느 곳은 울긋불긋하기까지 하다.

검은깨 같은 점이 흙처럼 박였다.


노지의 호박


널 위한 고랑도 거름도 없었다.

김매기도 없었다.


솎아내기도 없어 마음대로 자랐다.

누구 거두어 가는 이 없는


그 위에 흰 나비 하나 앉는다.

여기 내가 바라보고 있다.


그늘 우거진 밑

웃고 있는 나의 詩 위에

누런 햇빛이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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