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흑수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몇 달 전, 선생님들 대상으로 교사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서 글을 쓰는 마음에 대해 연수를 한 적 있다. 그때 난, 우스갯소리처럼 저렇게 스스로를 소개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배우와 비슷한 면이 있다. 무명 배우가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오디션을 봐야 한다. 자신의 연기를 계속 증명해야 무대든, 카메라 앞이든 설 수 있다. 반면, 어떤 배우들은 영화사에서 출연을 요청하며 시나리오를 보내준다. 그들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비슷하다. 흑수저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글을 써서 끊임없이 투고든, 공모전 응모든 오디션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어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자신이 책을 낼 출판사를 선택한다. 원고를 쓰기만 하면, 출간이 보장된다.
원고만 쓰면 뚝딱 출간이 보장되는 백수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좋지. 근데,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계속 쓰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다.
"이거 끝나면 저거 써야지." 하며, 그다음이 계속 이어지는 거, 쓸거리가 동나지 않는 거.
내겐 쓰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고, 내 존재감의 확인이고, 마음의 충전이기 때문이다. 과업으로의 글쓰기는 무척 단순하다. 구상하고- 쓰고-고치고의 반복이다. 쓰지 않을 때는 고치고 있고, 고치지 않을 땐 구상하거나 쓰고 있는 단순한 일상을 난 오래 누리고 싶다.
난 오늘도 교외의 한 찜질방에서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노는 동안 글을 고친다. 오전에 본가에서 밥을 먹고, 눈 쌓인 산에 가서 아이들 눈구경을 시켜줬다. 그러고 에어바운스가 있는 찜질방에 왔다. 두 번째 새해의 좋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