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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분홍 Feb 01.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한눈에– 백양산

카지노 게임 사이트, 바다가 보이는 산

내가 사는 동네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지만 바다보다는 산이 가까운 곳이 우리 동네다. 동네 뒷산 금정산에 올라가면 아주 멀리 해운대가 보이긴 한다. 하지만, 바닷가 가까운 곳에 있는 산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완전히 다르다.

작년 봄 기장에 있는 산성산에 갔을 때, 우리 일행을 빼고는 산길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우리도 삼성산? 산성산?이라고 처음 듣는 산 이름이었다. 369미터인 야트막한 시골동네 뒷산만 한 산성산 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기장 앞바다가 바로 한눈에 다 들어왔다. 우와~~~~!! 멋지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일광해수욕장과 대변항쪽이 바로 산 아래 펼쳐져 있었고 기장 해안선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일행 가운데 누군가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뷰를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해안선을 따라 있는 아파트가 비싸고 바다가 더 많이 보이는 층과 호수가 더 비싼가 보다라고 했다.

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장 높은 산아래 내륙 동네에 살고 있어서 해안선라인의 아파트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듣고 보니 그런가 싶었다. 우리는 땀 흘리면서 힘들게 걸어 올라가서 보는 바다뷰인데, 해안가 고층아파트에서는 날마다 볼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암만해도 해안선 라인 고층아파트에는 못 살 것 같고, 그냥 두 다리 튼튼할 때 바다가 잘 보이는 산에나 열심히 다녀야겠다 ㅋ 매일 보는 것보다 가끔 보는 게 더 낫지 암)


산성산에서 바라본 바다가 너무 좋아서 그다음에는 기장 일광산을 갔다. 일광산과 산성산은 비슷한 고도에 바로 이웃한 산이다. 일광산에는 산성산보다 등산객이 더 많았고 접근성도 좋았다. 임도를 따라 오르는 내내 “어, 바다 보인다 바다”를 외쳤다. 어디 바다도 없는 산골에서 바다 처음 보는 사람처럼.

비치에서 내 눈높이와 비슷한 수평선을 바로 보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숲의 나뭇가지 너머 보이는 푸른 바다말이다.


일광산 정상에서는 산성산보다 더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저기가 어디야? 임랑해수욕장인가? 저기 저기 일광해수욕장이지? 그렇게 해안선을 따라 저곳이 어딘지 알아맞추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렇게 지난가을 일광산을 두 번 다녀왔다. (물론 등산이라고 하기에는 둘 다 높지 않은 동네 뒷산이라 가벼운 산책정도라고 할 만하다)

다녀와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 바다가 잘 보이는 산은 어디 있을까 찾아봤다. 알고 보니 우리 동네만 빼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웬만한 산들에서는 바다가 다 보이더라. 새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 탐험은 – 바다가 보이는 산-으로 정했다. 우선 봉래산, 천마산, 봉오리산, 장산, 황령산...목록에올렸다. 그리고 지난 설연휴 마지막 날 백양산에 다녀왔다.


엥? 왜? 바닷가 가까운 저 산들 다 빼놓고 왜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한가운데 있다는 백양산을?

딸은 해운대에 있는 장산을 가고 싶어 했는데, 장산은 그냥 느낌적으로 너무 높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앗, 그런데 이제 보니 백양산은 해발고도 642미터라서 장산 634미터 보다 더 높았다니... 물론 백양산을 선암사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거의 산 중턱(?)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긴 하다. 장산도 어디 중턱에서 출발해 볼까?)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평생 살았는데, 백양산을 한 번도 안 가봤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끄트머리에서만 살아봄)


백양산 들머리를 선암사로 잡고 가는데, 가는 길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정중앙”표지석을 보게 되었다. 아, 서면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한가운데 인 줄은 알았는데, 그게 진짜구나. 가는 길에는 신축 아파트들이 줄지어 있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중심에 있는 산이 백양산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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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백양산 등산로에 대한 블로그를 한참 들여다봤는데, 두 갈래 길 가운데 올라갈 때는 산길로 하산은 임도로 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하지만 첫 갈림길에서 임도로 접어드는 바람에 오르막을 임도로 하산을 산길로 하게 되었다. 나쁘지 않았다. 빠른 하산에 도움이 되었다.

거기다가 임도로 올라가다 보니 오르는 내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앞바다를 실컷 볼 수 있었다. 백양산 이름 그대로 밝고 환한 양지길에 햇빛도 쬐고 바다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선 애진봉에 도착했다. “진짜야? 진짜일까?” 애잔한 봉우리라서 애진봉인가 했는데 어디선가 읽은 글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구를 사랑하는 봉오리”라서 애진봉이라고 한다는데... ^^


애진봉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봄에 꼭 철쭉이 다 피었을 때 오리라 마음먹고 왔다. 아마 그때는 임도길이 철쭉 보러 보여드는 사람들로 꽉 차겠지.. 우리 꼭 오자.

애진봉에서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전체가 다 조망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북항과 영도가 보이고, 황령산, 해운대도 다 보인다. 멀지만 뚜렷하게 다 보인다. 뒤쪽으로는 낙동강이 펼쳐져있다.

우와~ 우와~ 여기도 진구 구민들의 그냥 평범한 동네 뒷산이라, 이런 거 처음 본다고 우와~ 거리는 우리가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인으로 한 번은 꼭 와 볼 만한 곳이었다.


애진봉에서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올라가면 백양산 정상이다. 지난 설 연휴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바닥(?)에는 눈이 전혀 오지 않았지만, 산 정상에는 눈이 내렸다. 고 한다. 우리는 또 부끄럽게 우와!! 눈이다.라고 했다. 진짜 눈이었기 때문이다. 미미하게 남아있긴 했지만.

백양산 정상에서는 초읍과 사직동이 가깝게 보였다. 초읍 성지곡 수원지에서 백양산을 오르는 길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언젠가 한번 그쪽에서도 와 보고 싶다. 역시 낙동강이 바로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늘 우리 동네 금정산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 제일인 산이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백양산에 와보니 여기는 그냥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자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보고 싶으면 백양산을 가봐라?라고 할 만하다. 내 눈을 360도 드론삼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백양산 정상에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좁은 의미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항을 북항이라고 한다면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항이 정면으로 보인다. 멋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평생 살아도 사는 동네만 알고, 가는 동네만 가고, 아는 동네만 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모험은 가능하다, 안 가본 길로 가보자는 모토는 올해도 계속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눈이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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