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예찬, 123.46Km를 걸었다
3월 한 달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북부도시 루앙까지 걸은 셈이다
3월 한 달 동안 카지노 게임던총길이는 123.46Km다. 이 거리는 약 76.71 mile로서 프랑스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 모네가 사랑했던 프랑스 북부 예술 도시 루앙까지의 거리이다. 서울에서 교육의 도시 청주까지의 거리이고, 미국 뉴욕에서 필라델피아까지의 거리다. 또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남부 오플란 주의 동계올림픽의 도시 릴레함메르까지의 거리이다. 그뿐인가 마라톤 42.195Km를 약 3회 완주한 거리다.
뭐가 그리 처음부터 거창할까마는 이렇게 하루하루의 걸음을 한 달 동안 모아보니 그토록 예쁘고 대견한 걸 어쩌랴. 모바일 폰을 손에 넣은 지 몇 십 년 만에 이런 그림을 찾아보고 읽어보긴 처음이다. 그저 매일 만보 걷기 해야지 했을 뿐인데 이렇게 한 달 동안의 통계까지 내주는 건강 앱(APP)이 대견스럽다. 하자고 들면 우주 사방이 도와준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이쯤에서 떠드는 것은 그동안 카지노 게임와 참 멀리도 살았구나 싶다.
하는 김에 하나 더 하자면 한 달 동안 전체 걸음은 356,615걸음이고 시간은 3,431분을 걸었다. 목표로 삼았던 매일 만보는 3월 달 서른 하루 중 29일을 달성했다.
익숙한 이들에겐 뭐 그리 대단할까 싶을 것이다. 어쨌든 걷고자 선포했고 걸었노라고 결과보고하는 것이니 그저 운동치의 자뻑으로 봐주길 바란다. 운동이나 걷기 등에 관한 한 내세울 데가 여기밖에 없으니 어쩔.
ㅍㅎㅎㅎ.
3월 한 달 동안의 기록이다. 모바일 건강 앱이 멋지게 그려놓고 있다. 3월은 모든 게 새로 시작하는 달이다. 몸도 맘도 일도 사람도 새롭다. 맘도 좀 더 단단히 먹게 되고, 몸도 잔뜩 긴장하고 만다. 시절의 변화마저 사람 깨우느라 흔들어 제치니 몸이 힘들어지는 게 3월이다. 그게 어디 사람뿐이랴 새로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연한 새잎을 내고야마는 나무에겐 또 얼마나 힘든 시절인가말이다.
하루하루가 시간적 관념만이 아니라 시각적 체계라는 것을 나무에서 보았다. 겨우내 꼼짝 안 하고 한치도 내어 줄 것 같지 않던 늘 그 자리에서 내 걸음을 지켜보던 그 나무도 봄바람에 무장해제다. 3월이 지 날 때쯤 되니 연초록의 새잎을 후하게도 내어주고 있었다. 저리 아름답기 위해 겨우내 그토록 꼭 다물고 있었다보다.
아침마다 걷는 길 위에 있는 그 나무의 잎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또 앞으로의 변화도 함께 해 볼 참이다.
걷기를 통해서 만난 새로운 친구 중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