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이야기 읽어주기 첫 도전, 에릭 칼 <배고픈 애벌레
에릭칼 <배고픈 애벌레 책에 도전했다.
나름 유명한 카지노 게임책이라서 유아교육전에 가서 세트로 질렀고 언제 읽어주나 기회만 보던 중에
아이가 책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달빛이 환한 어느 밤, 나뭇잎 위에 작은 알 하나가 놓여있었어요.
어느 일요일 아침, 따뜻한 해님이 떠오르자 ...'
아이는 책을 확 덮어버렸다.
책이 지루하거나 억지로 봐야하는 것이라는 인상은 주고 싶지는 않아서
나도 미련없이 바로 덮어 버리고 그냥 다른 놀이를 했다.
줄줄 책 읽듯이...보통 사람에게 책을 읽어주듯이 그렇게 읽었다.
연습이 덜 되어서 이성과 멘탈의 끈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자꾸 잊고
자꾸 글씨만 봤다.
상대는 이제 세상 구경한지 2년도 채 안된 아기다.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한참을 다른 놀이를 하고 더 이상 놀아줄 거리가 다 떨어졌을 때 쯤,
애벌레 책이 방바닥에 굴러다니고 있길래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이번엔 읽지 않고, 보여줬다.
"어? 이게 뭐지? 만져봐 손가락 올려봐.동글동글하다~(그냥 카지노 게임 위에 손가락 올려줌)"
"(갑자기) "응애응애"~~~ 앗! 이거봐 여기서 이게 나왔어!! 이게 뭐지?
으악 벌레다~~~!!애벌레야~~아기벌레야~응애응애"
"애벌레 만져볼까? 어디로 기어간다~꾸물꾸물~~애벌레야 어디가니~??
OO아(아이이름) 엄마 봐봐~ 애벌레가 이렇게 간다~~(애벌레처럼 기어가는 시늉...ㅠㅠ)"
"우와 이것좀 봐 갔더니 맛있는 냠냠 간식 엄청 많네 냠냠~~?? 너도 먹어볼래? 뭐주지~? 뭐주지~?"
"내가 한 번 먹어볼까? 사탕 먹어봐야지 사탕~ (손가락으로 카지노 게임 집어서 먹는 시늉)
너도 사탕 먹어봐(엄지와 검지로 사탕카지노 게임 꼬집하고 아기 입에 갖다주고 먹여주는 시늉)"
"이번엔 뭐 줄까?~우와 아이스크림도 있다 앗차거~! 만져봐~아이 차가워~!!(그냥 종이 카지노 게임 위였다)"
...이런 식으로 정말 카지노 게임 위주로만 보고 글자는 참고만 한다.
이렇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어색한 점이 몇 가지 있다.
1. 애벌레가 태어날 때는 "응애응애"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
2. 책 위에 아이 손을 올려주고 만져보라고 해도 실제 느낌은 느낄 수 없다는 것 (차가운 아이스크림)
3. 책 속 카지노 게임을 손으로 집어서 먹는 시늉을 해도 맛은 느낄 수 없다는 것
이성과 멘탈을 끈을 놓아야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었다.
준비성이 좀 더 있는 엄마라면
차가운 얼음이라도 준비해놓고 아이스크림 카지노 게임을 만지게 하고 얼음을 만지게 해준다던가 하면 좋았겠지만
그냥 카지노 게임 위에 손을 올리고 만지는 시늉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상상의 세계 속에서 즐거워 했다.
과장, 또 과장하는 것만이 아이의 관심을 끄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글보다는 카지노 게임 중심으로 카지노 게임을 읽는 것처럼 손으로 짚어주는 것도 놓치면 안된다.
예를들어,
'달빛이 환~한 어느 밤에'--- 달을 가리키며 손가락으로 동글동글
'나뭇잎 위에 알 하나가 있었어'--- 초록 나뭇잎 위에 하얀 점으로 부각된 알을 가리킴
어른의 시각에서는 글만 보고 바로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지만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 입장에서는 뭐가 어떻다는 것인지 잘 모를 수 있다.
특히, 카지노 게임책의 카지노 게임이 아주 잘 그려진 아름답고 복잡한 카지노 게임일 경우에는
더더욱 부분 부분 손으로 짚어주며 읽어주는 것이
아이가 각각에 해당하는 단어를 알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지노 게임이 단순한 경우에는 형용사나 명사에 따라서 손 모양을 다르게 해가며 읽어주는 것도
아이의 이해를 돕는 방법이 된다.
이제 막 사물의 이름을 익히기 시작한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책을 계속 읽어주었고
아이는 제법 줄거리가 있는 책을 보기 시작했다.
영어책이라도 카지노 게임이 예쁘거나 내용이 흥미로우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카지노 게임을 읽어주며 이런 방법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다음 책
여러가지 모양의 물고기 카지노 게임책, Hooray for 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