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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Jan 07. 2025

213.목동로컬 찐애정 포차, 쌍둥이네 카지노 게임

두 번째 방문이다.

아쉽게도 첫날 먹었던 갑오징어숙회는 주문하지 않았다.

그날은 오히려 쌍둥이네 주력메뉴인 수제비대합탕을 건너뛴 게 문제였을 수도 있는데 어쩌면 갑오징어숙회 때문에 쌍둥이네를 좋아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 방문 때는 이 집의 자랑이라는 카지노 게임을 주문했다.

그렇지 않아도 쌀쌀한 날씨라 따끈한 국물이 좋은 시기니까 말이다.

오래전 단골 실내포장마차 중 하나가 최근 SNS에서 '노인 부부의 손맛'을 언급하는 것을 봤는데 세월의 무상함이 새로웠다.

아무튼 포장마차를 애정하지 못할 사람이 있을까?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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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메뉴판이 나를 가슴 설레게 한다.

완벽한 포차 메뉴 아닌가?

주당이라면 어느 하나 가릴 게 없다.

몇 번을 더 와야 모든 메뉴를 섭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에도 콩나물국이 나왔다.

깔끔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애피타이저로 딱인데 안주 나오기 전에 소주 한두 잔 걸치기에도 좋다.



먼저 주문했던 카지노 게임이다.

요즘 카지노 게임 전문점들이 잘 보이지 않는데 아마 손이 많이 가서 그런 듯하다.

여긴 민물새우를 넣어 시원한 맛을 냈다.

역시 예상대로 칼칼한 국물에 적당히 쫀득한 카지노 게임 궁합이 맞다.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메뉴 인정.



이번에는 무뼈닭발이다.

포장마차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닭발.

좀 더 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맵게 주문하면 그렇게 해주시려나 모르겠다.



식전이라 뭔가 아쉬움이 남아 주문한 계란프라이다.

반숙으로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요즘 들어 양이 점점 줄어 겨우 이 세 가지 메뉴로 끝내야 했지만 아마 참새방앗간처럼 드나들 것 같다.

적어도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모두 맛볼 때까진 말이다.

카지노 게임에 이런 실내포장마차가 있다는 걸 동네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하니 나도 이제 카지노 게임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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