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알버트 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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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e by Mar 31. 2025

(5) 친구들




카지노 쿠폰는 물고기 밥이 맛이 없었다. 아비가 봉투에서 내 부어주는 씨앗이 맛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특식도 먹었다. 연못에서 큰 벌레들이 기어나와 아스팔트 위를 지나 반대편으로 기어갈 때 아비가 손가락으로 벌레를 가리키면 카지노 쿠폰는 쪼르르 달려가 벌레를 쪼아 먹었다. 아비는 말하곤 했다.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카지노 쿠폰는 정말 똑똑해!”


아비와 있을 때면 카지노 쿠폰의 마음에 기쁨이 일렁였다. 카지노 쿠폰는 자신이 어쩌면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물고기로 살지, 사람으로 살지, 둘 다 해도 될지, 카지노 쿠폰는 고민이었다.


이 모습을 사나운 개, 시리가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시리는 밥을 많이 빨리 먹었다. 제 밥그릇의 밥을 다 먹고 아비가 요리하며 남긴 야채 껍질을 그릇에 더 넣어주면 그것도 한번에 삼켰다.


입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날도 있었다. 숲속에 들어가서 썩은 동물을 먹고 돌아온 날이었다. 그런 날은 카지노 쿠폰의 밥도 모조리 뺏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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