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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은 Feb 16. 2025

만물이 생동하네

127일


오늘은 음력 1월 19일로 우수(雨水) 이틀 전입니다. 아침저녁의 기운은 겨울이나 한낮은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체감합니다. 아기 펭귄의 솜털 같은 목련의 꽃봉오리와 매화의 가녀리고 핏줄 같은 가지에 돋아난 수많은 검붉은 새싹들의 모습을 보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삼라만상의 조화에 감탄하게 됩니다.

고요함을 감싸며 지저귀는 새소리와 한겨울 혹독한 수행 뒤에 꽃 피워내는 초목들의 기적 속에서 우리는 우주의 질서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신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천진난만함,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생기 어린 몸짓을 보게 됩니다.

쉼 없이 흐르는 냇물처럼 우주는 흐름을 멈춘 적이 없고 하늘의 기운을 물려받은 삼라만상의 본성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흐르고 또 흐릅니다. 우리는 하늘이 부여한 마르지 않는 본래의 성품을 잘 보존하고 다듬어 지구 온라인 카지노 게임공동체가 서로 협동하고 서로 어우러지며 서로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알아차리며 다가오는 따뜻하고 복된 봄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萬籟寂廖中(만뢰적료중)온갖 소리 고요한 가운데

忽聞一鳥弄聲(홀문이조농성)문득 새 지저귀는 소리 들으니

便喚起許多幽趣(변환기허다유취)그윽한 정취 일어나네

萬卉摧剝後(만훼최박후)온갖 초목 시든 뒤

忽見一枝擢秀(홀견일지탁수)문득 꽃 핀 한 가지 바라보니

便觸動無限生機(변촉동무근생기)삼라만상의 무한한 생기 느끼네

可見性天(가견천성)이제야 알겠네 하늘이 부여한 성품

未常枯枯(미상고고)메마른 적 없고

機神最宜觸發(기신최의촉발)신묘한 기미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홍응명(洪應明, 1573~1619), <만물이 생동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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