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교육청 면접과 일반 유치원 설명회에도 다녀오다.
아이와 함께 시에서 운영하는 발달 기관에 가서 카지노 게임를 받고 2주쯤 지나, 결과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궁금했고, 긴장됐고, 착잡했다.
기관에 도착하니 처음에 카지노 게임를 진행하셨던 임상심리사분께서 나오셔서 카지노 게임 결과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카지노 게임 맨 위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본 카지노 게임는 교육적 재활 방향 수립을 위한 것이며, 행정 절차상 의학적 소견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곳이 소아정신과 전문 병원은 아니기에 이곳에서 내린 결과만으로 우리 아이의 발달 상태를 확정 지을 수는 없었으나 병원 진료를 받기 전이 이 검사 카지노 게임가 현재로서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아래는 여러 장의 검사 카지노 게임 내용 중 결론 부분만 발췌하였다.
모든 아스퍼거 아동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스퍼거 특징 중 하나가 지능과 언어적인 부분은 뛰어난 경우가 있는데 우리 아들의 경우는 지능은 평균 수준이었고, 언어 부분이 우수하게 나왔다. 여기서 언어가 우수하다는 것은 언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카지노 게임를 쭉 읽어보니 '특히 특정 주제나 관심사에 대한 얘기를 지속하고, 주어진 과제와 상관없는 얘기를 중얼거리거나, 주제에서 벗어난 말을 하는 모습이 있으며'라는 대목에서 아이의 자폐 특성이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뿐 아니라 부모인 우리도 공부가 필요하고, 부부간에 깊은 대화의 필요성도 느꼈다.
우리 아들은 말을 참 빨리했다. 그리고 어려운 단어 습득력도 뛰어났고, 한번 가르쳐주면 잘 잊지 않아 기억력도 좋았으며, 어린아이 치고는 발음도 정확했다. 이런 면만 보면 아이가 어린 유아일 때는 언어적인 부분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으나 개월수가 넘어가면 타인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아들은 해가 바뀌어도 상대방의 물음에 대답을 잘하지 않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계속하고 많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 영역들은 카지노 게임이 느리거나, 지연되거나, 경계에 있는 것으로 나와서 임상심리사 선생님께서는 소아정신과 방문을 권하셨다.
앞서 글에서 우연히 뉴스 기사를 통해 유명대학병원 교수님께서 내가 살고 있는 시에 소아정신과를 개원한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병원에 바로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놨던 터라 예상했던 거보다 훨씬 더 빨리 소아정신과진료를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그 뉴스기사를 보지 못했더라면 다른 소아정신과에 대기를 걸어두고 적어도 1년에서 몇 년은 기다려야 했으니 말이다.
임상심리사 선생님께 아이 유치원은 일반 유치원이 아닌 장애 유치원이나 국공립 유치원의 도움반을 보내면 어떨지 의견을 여쭤보았는데 또래들과 사회성을 기르기에는 장애 전담 어린이집보다는 장애 통합 어린이집을 추천한다고 하셨다. 앞서 방문했던 장애 통합 어린이집 원장님과 동일한 의견이었다.
유치원 특교자(국공립 유치원의도움반을 다니는 유치원생)가 되면 좋은데, 경쟁이 치열해서 지능이 평균이거나 높게 나오는 경우는 다른 부분들이 미달되더라도 특교자 선발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셔서 나는 집으로 돌아와탈락 안 되는경우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하고,유치원 특교자 신청과 면접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특교청(특수교육청)에 전화를 해서 특교자 모집일을 알아보고, 해당 모집일 날에 장애등록증이나 병원 진단서가 있으면 가지로 오라는 말을 들었다.
특교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니 장애인 등록증이나 병원 진단서를 가지고 가면 특교청 자체 검사 없이 면접만 보는 곳도 있고, 특교자 선정 시 유리하다는 말이 있었다. 또 어떤 사람은 장애인 등록증이나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는데도 특교청에서 진행하는 검사를 별도로 받았고, 결과에서 탈락된 사람들도 있었다.
또 계속 탈락이 돼서2차, 3차 재지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특교청 선발 기준이라는 것이시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면접관에 따라 복불복이란 말들도 있었다.
이 말인 즉 슨, 나는 우리 아이가 장애인 등록증도 없고, 병원 진단 전이라 진단서도 없으니 조건이 유리하지는 않았으나 복불복에 또 한 번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그 희망은 바로 '편지'였다.
우리 아이가 특교청에 가서 검사를 다시 받더라도 지능은 이전 기관에서 받았던 것과 비슷하게 나올 것이고, 가산점이 될 만한 것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특교자 신청서류를 제출할 때 심사관분들께 아이에 대해 참고해 달라는 편지를 써서 제출했다.
"웃음이 많고, 순수한 저희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 놀이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자신의 제한된 관심사인 자동차 얘기를 하루종일 합니다."로 시작해서 키우면서 잘되지 않았던 부분들과, 현재 잘되지 않는 부분들, 최근에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치료 권유, 시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 받은 결과 소견 등을 적었고 "아이가 내년에는 특교자가 되어 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곳에서 특수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고대합니다. 부디 특교자를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로 글을 마무리하였다.
특교청 결과는 한 달 뒤쯤에 나온다고 했다. 이번 결과는 2주가 아니라 한 달을 기다려야 했다...
아이에 대한 카지노 게임 결과 발표는 왜 이리 더디게만 나는 거 같은지.... 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다.
기다리면서 또 다른 걸 알아카지노 게임 공부해야만 했다.
특교자가 될지 안될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기로 하고, 안되면 일반 유치원이 아닌 장애전담 어린이집이나 장애 통합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기로 생각하면서 예약해 둔 소아정신과 병원의 진료일을 기다리며 자폐에 관한 서적을 계속해서 읽고, 책에서 읽은 부분들을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가 11월이라 유치원 설명회 시즌이어서 일반 유치원들의 운영 방식이나 교육 프로그램들이 궁금해진 나는 '설명은 한번 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일반 유치원 몇 군데를다녀와보았다.
엄마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고 소문이 난 유치원 몇 곳에 가봤는데 왜 인기가 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유치원에서 한글, 수학 외에도 원어민 영어수업, 한자, 코딩, 골프, 수영, 승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었고, 넓은 공간에 수십 개의 트램펄린을 갖다 놓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체육 수업을 하는 곳도 있었다.
직장인 부모님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돌봄과 간식 및 식사를 제공하며 운영하는 곳도 있었고, 매주 1~2회 다양한 곳으로 야외 학습을 나가는 곳, 아이들 친구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학부모님들을 위해 친구 관계도를 가정으로 보내주어서 우리 아이가 요즘엔 어떤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 지를 알려주는 곳도 있었으며, 어릴 때부터자신의 마음이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감정수업'을 진행하는 유치원도있었다.
유치원들이 규모도 크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원생 수도 굉장했다.
설명회를 듣고 있으니 우리 아이도 이런 일반 유치원에 다닐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원생 수가 적은곳에서도 적응하기를 매우 힘들어하는데 그거보다 두세 배 많은 곳은우리 아이가 적응하기가 더 힘들 거 같다고 판단되었고,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면서도 수준도 높은 편이라 우리 아이가 따라가기에는 버겁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설명회를 들어본 거 자체에 만족하고, 예전에는 운영 프로그램이 다양한 곳에 초점을 맞췄겠지만 이제는 우리 아이에게 좀 더 맞고, 재밌게 다닐 수 있는 유치원을 알아보는 것에 다시 포커스를 돌렸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소아정신과 진료일이 다가와서 진짜로 병원에 가게 되었다!
다음 이야기(소아정신과 진료 때 아이가 보인 행동 및 카지노 게임 때의 행동 및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