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크기도, 모양도, 단단함의 경도마저도,
무엇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 그것들은 마치 사람과도 같다.
그 어느 조각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그 어느 돌멩이도 같은 방향으로 구르지 않는다.
그것이 설령 하나의 큰 바위산일지라도,
땅 속 깊이 묻힌 돌덩이 일지라도,
오랜 풍파를 겪어 조각난 돌멩이 일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제각기 길을 찾아간다.
사람과도 같이, 마치 사람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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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tone이라고 합니다.
벌써 네 번째 브런치북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우선 이 책에 대한 소개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
1화를 프롤로그로 하여금 소개해보면 어떨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많게는 3편, 평균적으로는 2편의 글을 매주 발행하면서 제 글에 한계점이 느껴졌습니다.
사용하는 단어의 단조로움, 그 단조로운 단어들을 단조롭게 하나의 의미로만 사용하여 적힌 글들.
저자인 제가 읽어도 너무 뻔하고 지루한 글들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일평균 조회수가 특정 일자를 기준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저는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꽤나 많이 하다가 생각난 주제가 바로 이 책의 메인 테마, 영단어를 활용해서 글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영단어를 적는 것이 아닌, 영단어의 다양한 사전적 의미를 담아 여러 방면으로 이 단어를 사용해 저만의 글을 적는다면 글의 단조로움이 조금이나마 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재하게 된 브런치북입니다.
이전 카지노 게임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정해진 형식이 없다는 점입니다. 어떤 글은 시가 되고, 어떤 글은 에세이가 되고, 또 어떤 글은 수필이 됩니다. 이 카지노 게임은 작가가 얼마나 본인의 틀을 깨고 다양한 방향의 글을 작성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작품입니다. 이 점을 생각하면서 읽으신다면 재미가 조금은 더 생기지 않을까요.
스스로에게도 큰 도전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프롤로그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