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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하 Jul 22. 2022

카지노 쿠폰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시력을 잃은 노견 키우시는 분들 계시나요?

- 이 글은 비글구조네트워크 카페에 올린 입양일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에 비구협에서 소원이라는 아이를 입양해 올해 중순까지 키운 비그리 보호자입니다. 지난 달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니 얼마 되지 않은 이야기인데도 벌써 몇 달은 지난 듯해요. 아이가 가고 사망신고를 마쳤지만 왠지 카페에 마지막 입양일기를 올려야 할 것 같아 주저주저하다 결국 글을 씁니다. - 저에게 온 이후로 해피가 되었으니 소원이 대신 해피라는 이름으로 글 쓰는 점 양해해주세요 -


글을 쓰는 주된 이유는 카지노 쿠폰가 별이 되었다는 보고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혹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이 있으실까 해서예요.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고 몸이 급속도로 쇠약해졌을 때 그것에 대처하는 속도는 빠를수록 좋지만 실상은 이것저것 다 해보며 맞추어가는 시간이 참으로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지금에 와서 후회되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시력을 잃은 노견이나 병을 함께 앓고있는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위해 제 경험이나 추천하는 제품 같은 것들 공유하고 싶었어요.


저의 경우 아이가 정말 하루아침에 시력을 잃었어요. 매일매일 산책을 나가다가 이번 해 들어 2주 정도 남편과 칩거를 했던 기간이 있었어요. 카지노 쿠폰도 본의 아니게 칩거를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보호자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해 단 한 번도 칭얼거리지 않고 무난히 그 시간을 버텨 주었어요.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어들다 보니 밥도 덜 먹고 잠도 많이 자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산책을 나간 이후로 이상함을 느꼈어요. 엉뚱하게 넘어지거나 바람만 부는 허공에도 움찔거리는 틱 반응을 보였어요. 항문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났고요. 평소 다니던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아보니 엑스레이 상에 이상소견이 있다고 CT 가능한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어요. 아이가 큰 종양이 있는 것 같다는 말씀도 조심스레 덧붙이셨습니다. 1년이 채 되기 전에 혈액검사를 받았고 당시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그새 그렇게 큰 종양이 생길 수 있나? 현실감 없이 다른 병원을 알아보았지요. 충남대학교 수의대병원은 한창 공사 중이어서 그보다는 작지만 대전에서는 꽤 큰 규모의 병원을 물어물어 예약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CT를 찍기도 전에 이미 해피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고 암도 더 키우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모든 이야기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아이가 아프기 시작하니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는 물론 사람의 병을 다루는 서적까지 다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다른 것보다 시력을 잃자 아이의 행동이 크게 달라져 특별한 대책이 필요했어요. 예전 세나개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제안한 방법은 아쉽게도 효과가 없었어요. - 집안 곳곳에 티백을 붙여 아이가 후각을 사용해 사물을 인지하고 피하도록 하라 – 다른 개체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저희 카지노 쿠폰에게는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산책을 자주 하고 후각을 활발히 사용했던 아이지만 열두 살 노견이다 보니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거든요. 집안 곳곳 티백을 붙여놓고 아로마를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코를 쓰려는 시도는 거의 하지 않았어요. 여기저기 계속 부딪치는데 한 번 부딪칠 때마다 어찌나 불안하고 신경 쓰이던지. 아이가 아프고 별이 되기까지 거의 반년을 새벽마다 깨어 아이를 안고 달래고 지켜보았던 것 같아요. - 참고로 시력이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는 것과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력이 있으면 그래도 사물을 꽤 잘 인지해서 피해 다녀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해주었던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신생아용 쿠션 울타리를 쳐주는 일이었어요. 사람 아이의 꼬물거리는 활동량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울타리 크기가 넓어서 거실의 절반 정도가 온전히 해피의 공간이 되었답니다.(280×140) 카지노 쿠폰 답답해하지 않을 거라는 점도 좋았고 무엇보다 쿠션으로 된 울타리라 다칠 위험이 적다는 점도 좋았어요.


카지노 쿠폰이건 네이버에서 퍼온 사진이고,


카지노 쿠폰이건 혹시 브랜드명 궁금하실까봐 올려요


참고로 시력만 잃은 노견과 병도 함께 앓는 노견은 울타리 안 환경이 달라지는데요. 시력만 잃은 비교적 건강한 카지노 쿠폰는 한쪽에 패드를 놓고 다른 한 편에 누울 공간을 마련해주면 충분히 두 공간을 분리해서 생활합니다. 그러나 점점 약해지는 아픈 카지노 쿠폰는 나중에 가서는 거의 모든 공간이 패드로 채워지게 돼요. 앞이 보이지 않으니 산책을 나가도 경계심이 높아져 편하게 변을 누지 못하고 집에서도 대소변의 주기가 불규칙해져서 주인이 보지 못할 때 똥오줌을 누고 이리저리 밟고 다닌답니다. 저희 아이는 별이 되는 날까지 기존의 패드 자리에 가서 볼일을 보려 했지만 사실 그만큼 실수도 많았어요.


카지노 쿠폰


사진에서 변화가 보이시나요? 초반에는 양쪽에 패드와 카페트가 분리되어 있지만 나중에 가서는 모든 바닥면이 패드로 덮여있습니다. 패드 아래 바닥면에 푹신한 깔개가 먼저 깔려있다면 카지노 쿠폰가 쇠약해져서 자꾸만 넘어질 때 충격을 흡수하기 좋을 거예요.






집에서는 신생아용 쿠션 울타리를 사용하지만 산책을 나갈 때나 병원에 갈 때는 어떻게 카지노 쿠폰의 눈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병원에서 주는 플라스틱 넥카라는 여기저기 부딪칠 때 소리가 크고 반려견에게 주는 충격도 적지 않아 저희 카지노 쿠폰의 경우 많이 힘들어 했어요. 엔젤링이라고 불리는 비슷한 부류의 제품들은 자꾸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기울어져 옷매무새 고쳐주듯 균형을 잡아줘야 했고요. 물론 잘 사용하는 분들도 있겠죠?


다시 또 폭풍검색을 했어요. 보통 검색해서 나오는 넥카라는 신체를 다친 카지노 쿠폰가 치료 후 그곳을 핥지 못하게 하려는 용도로 나온 것이어서 시각 장애견의 눈을 외부 사물로부터 보호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독캣맘 넥카라는 플라스틱 넥카라 같은 갓이나 고깔 모양의 단단한 심지에 폭신한 소재가 재봉돼 있었어요. 병원 플라스틱 넥카라와 무게도 비슷했고요! 하나를 주문하고 아이가 훨씬 편안해해서 하나를 재구매해 빨아가며 사용했습니다. 넥카라 위에 붙여서 더 확실한 보호를 할 수 있는 가드링이라는 것도 같이 판매되는데 저희 아이는 그것 없이도 충분히 편안한 산책을 할 수 있었어요.



핸드메이드 독캣맘 시각장애견 넥카라 착용하고 꿀잠잤어요






신생아용 쿠션 울타리와 독캣맘 시각장애견 넥카라. 제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카지노 쿠폰 움직일 때마다 다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보호자로서 견디기 힘든 일이에요. 혹 도움 되시는 분들 있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 모든 아이들 건강하세요! 아래 건강했을 때 해피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 :)


미용하고 집에 가는 길이라개♡


카지노 쿠폰 씐난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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