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동안 매일 읽고 매일 글쓰기 62일 차
가끔씩 생각나는 어렸을 적 먹던
카레 맛난 과자가 있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그 맛과 향은 뇌리에 저장되어 있었다.
바로 B29 과자이다.
얼마 전 한 편의점에 들어왔다고 해서
가봤는데 2 +1으로 팔고 있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세 봉지를 품에 안고
집에 와서 얼른 한 봉을 뜯었다.
'카지노 쿠폰 먹었던 맛인가?'
카레맛은 나고 바나나킥 식감인 것은 비슷한데
딱 그 맛이다는 잘 모르겠다.
나의 입맛이 40년이 넘도록 변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너무 반가운 추억의 과자 B29.
세 봉을 먹고 더 사러 가지는 않았지만
까마득한 옛날을 추억하고픈
중년 아줌마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은 성공했다.
카지노 쿠폰 그 시절에만 먹었던 것을
떠올려 보면 다시 꼬마아가씨가 된 기분이다.
고물가 져다 주면 대패로 긁어주던 생강엿.
가장 쌌던 소고기라면.
50원이면 먹었던 쭈쭈바와 깐돌이.
포도맛, 딸기맛 다 맛볼 수 있는 짝꿍
나는 30년 뒤에는 또 무얼 추억하려나?
카지노 쿠폰는 호호 할머니돼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시즌음료
슈크림 라테를 떠올리려나?^^
30년은 조금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