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올까.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욕구가 강하다. 내려놓겠다고 하지만 그게 좀처럼 되지 않아 늘 스스로를 괴롭힌다. '내가 만족하면 그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럽고 당당해 보인다. 그런 사람의 어깨는 활짝 펴져 있던가? 내 어깨도 곧지만, 마음은 자꾸만 움츠러드는 것 같다. 이런 나지만, 언제나 타인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바라는 건 아니다.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세계에서는 내가 해놓은 것들에 쉬이 만족한다. 그중 하나는 요리다. 레시피를 보지 않고 할 줄 아는 요리는 하나도 없지만, 내 요리에는 항상 관대하다. 서툴게 내어 놓은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내가 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내어놓고선 사진을 찍는다. 찰칵찰칵. 음식만 화면 가득 보이게 한 장, 예쁘게 차려낸 식탁이 보이게 한 장. 맛집이나 카페에 가서도 좀처럼 사진을 찍지 않지만 드물게 가끔 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꼭 찍어둔다. 그렇게 찍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다시 들춰보는 날은 없지만. 사진을 찍을 때만큼은 그 순간을 가장 예쁘게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다.
다른 것들도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처럼 관대하면 어떨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잘하고 있어', '잘했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것에 얼마나의 애정을 쏟았는지는 나만 아는 거니까. 그저 스스로 잘했어하고 말하는 내가 되면 좋겠다. 일부러 어깨를 활짝 편다. 움츠려든 마음이 어깨처럼 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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