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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Mar 05. 2025

#.47 진실로 패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Imagine, I'm aging

최근 일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패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고 생각했던 건.

사회성을 갖춘 존재로써 말하자면 그래선 안 되는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사람이란 아무리 고상하려고 해도 감정선이 절벽 끝에 치닫는 순간에,

마음속에서나마 대상의 면상을 갈겨버리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늘 이사를 가고 싶어 했다. 제발 이 동네에 살지 말자고 했다.

몰상식한 사람들이, 그 비좁아터진 거리에서 담배를 뻑뻑-

자랑스럽다는 듯 꼬나물고 뒤에 오는 비흡연자는 안중에도 없는 이 동네를 떠나자고.

가족이야 익숙한 것이 좋으니, 쉽게 터를 옮길 수 없을 터.


이사를 간다. 전셋집을 구했다. 5평 남짓한 공간.

어디에나 몰상식한 흡연자들이 있겠지만, 덜 있을 법한 곳으로.

동네 뒤편에 인왕산이 펼쳐진 곳으로.


진심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나 화장실에서 담배를 태우는 사람에게 죽빵 한 대만큼은 허용하는 법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합.법.적.으.로.

대체 왜 지들의 욕망을 채우고자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늘 싸웠다. 아침 일찍 그나마 상쾌하게 출근하려는 직장인들 사이로 담배를 피우는 금수에게 횡단보도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말했고, 뭔 상관이냐-길래 과태료 물고 싶으면 태우라고까지 했다.

최근에도 싸웠다. 이사한 회사 화장실 옆칸에서 누가 자꾸 담배를 태우길래 벼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자담배 흡입하는 소리를 잡아냈고, 바로 녹음기를 켰다.


- 어이, 아저씨. 온라인 카지노 게임 왜 피우는 겁니까.

- 아, 네.


아, 네- 란다. 난 너 같은 아내를 둔 적 없다. 새키야.

생각했다. 주님, 역시 금수를 대항하기 위해서는 금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소리 한마디를 안 하더라. 다신 피우지 않을게요-도 아니었다.


- 아, 이 층에서 안 피우면 되잖아요. 안 온다고요!

- 건물 실내에서 담배 피우는 게 맞냐고요!


금수가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로 노려보길래 나도 금수의 눈을 했다.

물론 실제 멱살을 잡거나 하진 않았지만.


상황이 종료되고, 마음이 흥분돼 있었던 걸 느꼈다.

그리고 후회했다. 저런 새키를 두고 내 감정과 건강이 흔들려야 한다니.


솔직히 패버리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자기 편의를 위해 사소한 것들도 지키지 못하는 멍청이들의 입을 꿰매버리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리고 그 좋아하는 담배를 양쪽 코에 하루종일 끼워두고 코털이 자연 제거되도록 만들고 싶다.

그렇게 실내흡연하고 싶으면 얼굴에 어항처럼 흡연 모자를 만들어서 피우는 사람만 그 연기를 맡게 하면 안 될까.


제발, 몰상식한 흡연자들이 개과천선할 수 있을 만한 법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기껏해야 구청 관리의 과태료가 전부라면 내가 흡연자라도 담배 아무 데서나 피우는 걸 우습게 알지.

담배 안 태우는 이들은 무슨 죄냐고. 이 멍청한 제도 같으니라고.


비흡연자가 철저히 피해보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사진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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