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나요
돌아가신 카지노 쿠폰 사진으로 만든 책
카지노 쿠폰 장례식장에서 친척들이 카지노 쿠폰 사진으로 책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마침 시간도 있던 차에 만들어 봤다. 그 자리에서 카지노 쿠폰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를 롤링페이퍼로 만든 다음 스캔받아서 책에도 넣었다.
장례식에서는 괜찮았는데, 집에 혼자 있을 때면
자꾸 눈물이 났다.
표지에 글씨는 큰고모의 글씨인데, 학교를 다닌 적이 없으셔서 한글을 잘 모르신다.
또박또박 정성껏 쓴 글씨에 감동이 느껴지고 카지노 쿠폰와 가장 오랫동안 살며
모녀지간이자 자매 같은 사이라서 표지에 넣어봤다.
요양원에서 카지노 쿠폰가 '그리신?' 글씨도 스캔을 받아서 넣었는데,
'사랑한다'는 글씨체 자체가 감동이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카지노 쿠폰였던 사람은 없었구나'라는
당연한 깨달음도 얻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쓸쓸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가
카지노 쿠폰 사진들을 찬찬히 보니 모든 얼굴들이 즐거워 보였다.
특히 나와 내 동생을 10년 넘게 키워주셨는데, 그때 사진의 얼굴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책을 만들어 각 집에 보내줬는데, 엄마, 아빠는 TV 옆에 잘 보이는 곳에 책을 두고
얼마나 자주 들춰보았는지 벌써 표지가 구겨져 있었다.
나도 잘 보이는 곳에 책을 두고
심심할 때마다 보고 있다.
혼자 있는데도 카지노 쿠폰가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상하게 마음이 안정되었다.
일본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진 분들의 사진을 놓고 작은 불단을 모시고 있는 걸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사람들이 외롭고 분노에 가득 차 있는 이유는
변함없이 사랑해 주는 내 삶 저 아래 뿌리를
잘 느끼지 못해서 일지도 모른다.
저기서 끝없이 사랑을 주고 또 주고 있다는 사실 알면
분노할 이유도 없고 금세 늙고 언젠가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
쓸데없이 살 일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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