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0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드디어 카지노 게임 추천 집사의 사계절 첫 글입니다. 글을 수정하다 보니 자꾸만 삼천포로 갑니다. 쓰다 보니 더 어렵기만 합니다. 특히 출판을 위해 콘셉트를 잡고 쓰다는 것은 더욱 어색하네요.
이 글 버전은 1.0입니다. 100.0 버전까지 만들어가며 비교하며 쓰려합니다. 똑같은 제목으로 버전을 올리면서 성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가차 없는 '당근과 채찍' 부탁드립니다.
<콘셉트 설명/느낀점
1. 안시라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화자로 설정
2. '카지노 게임 추천 집사의 사계절'의 이야기를 요약함 프롤로그에 적합한 형태인지는 잘 모르겠음
3. 첫 책 출간을 위해 달려온 여정을 포함시킴
4. 딸아이의 그림을 포함함 (귀여운 콘셉트로 이미지를 변경함, 1 꼭지 2개)
5. 글이 너무 길고 사족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정리가 필요함(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야 잠 좀 자자, 누가 새벽부터 불을 켜고 난리야!
나는 10년째 이상한 인간과 살고 있어. 그 인간이 누구냐고? 바로 이 책을 쓴 파파도서관이야. 그는 매일 새벽 5시 20분이면 어항에 불을 켜고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어. 하루 이틀이 아니야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똑같은 시간에 와. 정말 미칠 노릇이야. 뭐라도 말이라도 하면 좀 좋아, 그냥 멍하니 어항만 바라보는데 정말 답답해 죽겠어.
도대체 그 인간 왜 그러는 걸까? 나는 도무지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하나야, 나한테 홀딱 반한 게 분명해. 솔직히 나 정도면 카지노 게임 추천 세계의 아이돌이야. 아참, 내 소개가 늦었네. 내 이름은 안시, 학명은 안시스트러스(Ancistrus sp.), 흔히들 나를 플레코라고 부르지만 나는 좀 특별하지. 왜냐고? 난 훈남이니까! 황금빛이 도는 근사한 Y자 수염, 수정처럼 맑고 동그란 눈 그리고 움직일 때마다 드레스처럼 찰랑거리는 긴 지느러미, 누구나 한번 나를 보면 이 치명적인 매력 앞에 무너지게 되어있지. 파파도서관도 그중 한 명임이 분명해.
파파도서관과의 인연
파파도서관은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야. 돈 벌기 위해 회사에 다닌 지 20년이 훌쩍 넘었어.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애들은 방학이 있는데 왜 자기만 방학이 없냐고, 회사 가기 싫다고 투덜대는 인간이지만 새벽이면 어김없이 밥을 주고 청소를 해주는 다정한 집사이기도 해.
사실, 그는 원래부터 카지노 게임 추천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어. 약 10년 전 딸아이(서연이)가 구피를 키워보고 싶다고 구입한 작은 어항이 시작이었어.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처럼 어항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7개로 불어났어. 복리 이자처럼 불어나는 어항들이 나는 너무 좋았어. 왜냐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도 많아지고 내 집도 커졌으니까.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어. 함께 헤엄치며 놀았던 친구들이 하나 둘 용궁으로 떠나가기 시작했어. 하늘 보고 누운 구피들을 보며 딸아이 서연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 '구피를 살려내라고! 아빠가 구피를 죽였다고!' 파파도서관은 단 하나의 기쁨인 딸아이의 원망은 정말 참기 힘든 고통이었어.
위기는 기회라고 딸아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파파도서관은 진지하게 카지노 게임 추천를 공부하기 시작했어. 회사프로젝트보다 물생활 카페 활동에 전념했어.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복귀해 최적의 어항을 세팅했고 카지노 게임 추천들 건강에 좋다는 뽕잎을 산에서 채취하고 살아있는 생먹이 브라인쉬림프를 키우며 애지중지 보살폈어. 이렇게 1년 정도 지나고 나니, 파파도서관은 카지노 게임 추천 아빠가 되었고 파파물꼬기 유튜브 채널도 만들게 되었어. 이제는 안정적으로 구피, 물티, CRS 심지어 해수어 니모와 도리, 불가사리와 연산호들까지 잘 키울 수 있는 능력자가 되었지.
하지만 또 다른 위기가 있었어. 너무 많은 어항으로 거실 창문과 벽에 곰팡이가 피어났어. 겨울인데도 습도가 70%를 넘어가니 당연한 결과였지. 급기야 화를 거의 내본 적이 없는 파파도서관의 아내가 애원을 했어.
"여보, 제발 어항은 이제 그만 늘리자, 애들 이 교복 내일 입고 가야 하는데 마르지 않아. 나랑 사는 거야!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랑 사는 거야! 그냥 카지노 게임 추천랑 나가서 따로 살림을 차려!"
아내의 애원과 탄식에도 파파도서관은 아랑곳하지 않았어. 그는 여전히 나와 카지노 게임 추천들을 보살폈어.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어. 이렇게 오랫동안 고목처럼 버티고 있는 파파도서관은 왜 이렇게 우리들을 사랑했을까? 아마도 파파도서관은 전생에 카지노 게임 추천가 아니었나 싶어, 그것도 나처럼 아주 수염이 근사한 안시 카지노 게임 추천
파파도서관은 주말에 더 바빠
파파도서관은 주말에 더 바빠. 왜냐고? 어항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이야. 평일에는 회사에 가야 하니 시간이 없어 주말에 청소를 했어. 주말이면 가족들과 외식도 하고 나들이도 가야 하기야 새벽에 청소를 했어. 보통 주말이면 늘어지게 늦잠 자고 싶을 법도 한데 잊지 않고 청소를 해줬어. 정말 듬직한 집사였어. 아마도 그는 주 1회 이상 어항 청소를 하지 않으면 나와 친구들은 건강하게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
어항 청소는 숙련자인 경우 3시간, 초보는 약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고된 작업이야. 초보시절에 파파도서관도 5시간 청소 후 완전히 넋이 나갔었어. 하지만 10년을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거의 기계가 되었어. 마치 수도승이 법문을 외우듯 똑같은 루틴으로 청소를 하지.
어항 여과기의 더러운 필터를 교체하고 바닥에 쌓인 카지노 게임 추천 똥을 사이펀으로 제거, 마지막으로 날카로운 면도칼로 어항 벽 이끼를 긁어내면 그 순간 붙어있던 이끼들은 단번에 떨어져 나가지. 녹차라테처럼 둥둥 떠다니는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내 속이 다 후련하곤 했어. 세상의 모든 아픈 기억들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할까?
이렇게 3시간 동안 청소를 하고 그는 물 한잔 들고 어항 앞 갈색 소파에 앉아. 그러고는 물을 벌컥벌컥 먹으며 이렇게 외치곤 했어. “으으으으으아 ~ 물맛 최고야” 특유의 아저씨 소리를 내며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을 지었던 파파도서관의 모습이 아직도 나는 생생해.
파파도서관이 에세이를 쓴다고?
2년 전 어느 날 새벽이었지. 파파도서관이 갑자기 다정한 눈빛을 보내며 말을 걸어왔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지.
"안시아빠! 내가 카지노 게임 추천 에세이 책을 써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뭐라고. 네가 에세이를 쓴다고?"
"어처구니가 없네. 출판사가 바보냐. 아무도 관심 없는 카지노 게임 추천 이야기를 어떤 출판사 출간해 주겠어! 제발 정신 차려."
"아니야. 승산이 있어. 우리 딸 서연이 알지? 그림 솜씨가 최고잖아."
"음, 그건 그렇지. 네 글보다는 훨씬 좋지."
"그래, 맞아. 서연이가 특별히 그림 그려주기로 약속했으니 불가능하지 않아. 서연이도 그림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고 신나서 난리란 말이야."
"이제 내가 글만 똑 부러지게 쓰면 된다고, 서연이가 잔뜩 기대하고 있어 이번에는 실망시키기 싫어."
파파도서관은 천상 공돌이, 이과출신이라 글재주가 전혀 없는데 무슨 재주로 에세이를 쓸까? 나의 문학적인 식견에 따르면 에세이는 말이지 감동의 쓰나미로 독자를 사로잡아야 하는 문학의 꽃인데, 나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포기하라고 누누이 말했었지. 물론, 서연이 그림은 아깝긴 했지만 말이야.
그게 벌써 2년 전 일이야. 그런데 그런데 오 마이갓 ! 파파도서관은 2년 동안 포기하지 않았더라고! 미친놈처럼 그냥 밀어붙였어. 나의 충고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던 거야.
포기는 없어
매일 새벽 내게 밥 주고 나서 1시간 동안 원고를 썼나 봐. 결국, 23년 8월에 초고 완성, 24년 8월에는 퇴고를 마쳤고 24년 12월, 여러 번의 투고를 시도했어. 하지만 출간은 어림도 없었어. 하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어. 우리 카지노 게임 추천 친구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묵묵히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내려 갔어.
25년 3월에는 집중해서 글을 쓰기 위해 브런치에 썼던 글을 모두 지웠어. 그리고 콘셉트를 변경하여 ‘카지노 게임 추천 집사의 사계절’ 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에 글 연재를 시작했어. 또한 귀인(류귀복 작가님)을 만나 이제는 많은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글을 쓰는 인간으로 변해갔어.
버전 1.0으로 시작된 글은 작가님들과 진심 어린 소통으로 점점 진화했어. 결국 100번이 넘는 수정을 거쳐 버전 100이 완성되었지. 마침내 25년 12월 첫눈 내리던 날, 눈 밝은 출판사를 만나 출간계약을 하게 되었어. (미래의 일이야 나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도 있어.) 바로 눈앞에 보고 있는 이 책이야. 이 책은 이렇게 세상에 탄생하게 되었어. 나 원래 눈물 같은 거 없는 카지노 게임 추천인데 정말 눈물겨운 노력이 이 아닐 수 없어. 나 정말 눈물이 나네. 나 울어.
이 책은 지난 10년간 나와 카지노 게임 추천 친구들, 그리고 파파도서관과 그의 가족들이 함께한 삶의 기록이야. 작은 어항 속에서 피어난 성장기록, 웃음과 눈물, 그리고 사랑이 담겨 있어. 무엇보다도 국내 최초의 카지노 게임 추천 집사 에세이라는 점이 더욱 특별해.
파파도서관이 포기하지 않고 107번의 출판 거절을 견디며 끝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듯이, 어항 속 작은 생명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걸 기억해 줘. 끝까지 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거야. 포기만 하지 않으면 돼.
나는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카지노 게임 추천를 사랑하는 집사가 탄생했으면 좋겠어. 이 책이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확신해. 제2의 카지노 게임 추천 집사 탄생을 응원할게. 아참, 나의 후손 아기 황금안시를 만나고 싶다면 파파도서관에게 연락해. 안시를 키우면 부자가 된다는 거 알고 있지? 나는 미래도 예측한다고! (파파도서관은 이미 부자라고 신났어)
- 25년 3월의 마지막날, 안시 아빠로부터 -
<느낌점 및 다짐
1. 프롤로그에 적합한 글인지 검토 필요
2. 글 전체 목차와 내용을 보고 다시 수정 할 필요있음
3. 중복된 표현, 중첩된 단어 제외 필요
4. 일단 술술 읽힐 수 있는 글을 쓸 것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욕심은 일단 버리기
5.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이야기 집중할 것
6. 세부적인 묘사는 눈에 보이도록 할 것
7. 브런치 북은 어느정도 완성된 경우 쓸 것 (대표글 10개 + 출간기획서 + 프롤로그 + 애필로그)
8. 최소 일주일에 3개는 쓸 것
9. 미완성 목차라도 일단 목차내용을 올릴 것 어자피 100번 수정이 목표임
10. 하루 1시간 이상은 작가님들 글을 진심으로 읽고 소통할 것 !
11. 띄어쓰기, 맞춤법 공부할 것